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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국당, 합당 선언할 듯…마무리 단계 주말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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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쟁점이던 당직자 고용승계 '직급' 문제도 조율
尹당선인이 급파한 이철규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이르면 17일 합당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양당의 합당이 조속하게 이뤄졌으면 한다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철규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국회로 급파했다.

16일 양측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양당의 합당 협상은 핵심 쟁점이었던 고용승계 문제를 두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양당이 이견을 보였던 금전 문제는 국민의당 채무 12억 원과 일부 당직자 퇴직금 5억 원 등 총 17억 원을 국민의힘이 부담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국민의힘 공천 자격시험(PPAT)에 응시하지 못 하는 국민의당 측 지방선거 출마자에 대해선 구제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도부 구성 관련해선 국민의당이 지명직 최고위원 2명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인사권을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한다.

양측은 국민의당 사무처 당직자 고용 문제를 두고 가장 큰 이견을 보여왔다.

국민의당 사무처가 전날 안 위원장에게 보고한 '합당 쟁점사항'에 따르면 당직자 11명 중 7명이 국민의힘에 고용승계를 요청했고 4명은 희망퇴직 의사를 밝혔다.

고용 승계에서도 핵심 쟁점은 당직자 '직급' 문제였다.

국민의당은 "본래 직급을 유지한 고용승계"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근무 연한에 맞는 직급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원내 3석인 국민의당은 국민의힘 당직자보다 수가 적은 만큼 연차에 비해 직급이 높다.

비슷한 갈등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신설합당해 창당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서도 있었다. 한국당 출신 인사들이 대부분이었던 통합당 사무처는 지난 2020년 합당 이후 새보수당 사무처 직원들의 고용 승계를 반대한 바 있다.

당시 고용승계는 신설합당을 추진했던 유승민 전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밝히면서 내걸었던 유일한 요구조건이었지만 한국당 출신 사무처 노조의 강한 반발로 새보수당 당직자의 전원 고용승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합당에서도 같은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윤 당선인이 전날 이철규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국회로 급파해 협상 상황을 조정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윤 당선인이 지난 14일 안 위원장과 합당에 뜻을 같이하고 다음날 이 보좌역을 국회로 보내 합당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만큼 양측은 주말께 쟁점 사항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 보좌역은 전날 양당 대표에 이어 윤 당선인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견이 거의 일치되고 특별히 이견이 있을 게 없다"며 "이번 주말까지 (양당) 사무총장이 조율된 사안을 갖고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국민의당 당직자 7명을 전원 고용승계하고 직급은 국민의힘 기준에 맞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보좌역은 "입사 연도는 같은데 합병하면서 월등히 상향 직급에 가면 기존에 있는 사람들이 상실감을 느낄 것 아닌가"라며 "그런 것을 맞춰서 균형있게, 비슷한 연도에 입사한 분들과 직급을 비슷하게 조정하는 것으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에게도 전했느냐'는 질문엔 "말씀드렸다"며 "그런 방향에 대해 안 위원장에게도 시간을 드려야 하지 않겠나. 큰 이견 없이 잘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보좌역은 윤 당선인을 대신해 양측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14개항으로 이루어진 합당 합의문을 살펴본 뒤 "다 돼 있네"라고 말하며 조속한 합당을 촉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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