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낼 김병우 현 교육감이 4월 말 조기 등판한다.
12일 충북 교육계 등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현직 프리미엄을 벗어던지고 선거를 40여 일 앞둔 시점에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애초 김 교육감은 현직을 유지하면서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다음 달 12~13일 본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었다.
김 교육감은 이달 말 공식 출마를 선언한 뒤 공직에서 물러난다. 이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조기 등판을 결정한 것은 선거일 전 60일(4월 2일)부터 자치단체장의 정치 활동이 선거법으로 제한되면서 현직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감,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 60일 전부터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청회, 직능단체 모임, 체육대회, 경로 행사, 민원상담 등의 개최·후원이 금지된다.
김 교육감과 경쟁하는 보수 성향 후보 3명이 연일 정책·공약을 쏟아내고, 시·군을 돌며 표밭을 부지런히 다지는 것도 등판을 앞당긴 이유란 해석이 나온다.
충북교육감 선거는 3선을 노리는 김 교육감에 맞서 초선을 거머쥐려는 보수 후보 3명이 경합하는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