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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역사에 획을 그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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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웨스톤은 1886년 일리노이주 하이랜드 파크에서 태어났다. 그는 대상을 클로즈업하여 사물의 대테일을 정교하게 묘사하는
즉물사진을 통해 뛰어난 미감을 표현했다. 그의 누드는 20세기 예술사진의 정수이자 가장 위대한 걸작 누드로 평가받는다.


순수 예술사진의 참 맛



갤러리 뤼미에르의 개관전인 이번 전시는 사진예술의 ‘오늘’을 만든 주역인 거장의 작품 23점을 소개했다. 에드워드 웨스톤, 앤셀 애덤스,
헬렌 레빗, 아놀드 뉴먼, 데니 라이온, 까르띠에 브레송, 윌리 노니, 아우구스트 잔더, 레이 메츠커 등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는
유명작가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흥분할 가치가 있다.



뤼미에르 최미리 대표는 전시에 소개된 작품에 대해 “시대와 함께 해왔던 작품, 사진의 전통을 잃지 않았던 작품, 세계인으로부터 사랑 받았던
작품, 특히 철저한 예술 혼으로 사진의 인식을 새롭게 했던 작품들이다”고 설명했다.



사진 역사의 획을 긋는 명작을 통해 세계 사진의 주요 역사를 탐색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 전시의 포인트다. 1920년대 다큐멘터리 사진을
비롯, 1930년대 풍경사진, 1950년대 퍼스널 다큐멘터리 사진, 1960년대 문화풍경사진, 1970년대 형식주의 추상사진,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사진 등 지난 100년의 주요 사진 스타일을 함축적으로 읽을
수 있다.



최 대표는 “그 작품들이 자연스럽게 이 땅에서 선보여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국사진의 역량이 그만큼 커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나날이
변모하는 한국사진의 역동성에 비추어 볼 때 이 땅에 머지않아 비약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진동선 사진평론가는 “유명세 못지 않게 세계에 대한 작가들의 태도와 시대를 반영하는 시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예술 환경에서
20세기 사진명작이 던져주는 역사 예술 소장적 가치들이 시사하는 바는 뜻깊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에 전통적이고 정통적인 아날로그 예술사진의
참 맛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번 전시의 큰 의의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아놀드 뉴먼은 초상 사진가, 새로운 모습의 인물 사진가다. 역사적인 포트레이트 사진에
몰두하며 각 분야의 유명 인사들의 삶이 묻어나는 서재나 예술혼이 숨쉬는 공연장 혹은 아뜰리에에서 그들의 독특한 개성을 포착했다.
그의 인물사진은 20세기 정신과 20세기의 위대한 문화가 숨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은 평생 소형 라이카 카메라만 사용했다. 촬영 당시의 느낌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원래의 느낌과 달라지는 어떠한 변형 조작 왜곡 행위도 용인치 않았고 세계사진은 모든 사진적 철학이 내재된 그의 '결정적
순간'을 사진의 교과서로 받아들였다. 이후 그의 작품들은 세계사진의 역사로 위치하고 있다.
대니 라이언은 젊은 감각과 도시 문화의 이면을 투사한 새로운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주목
받았다. 그는 사적 감정이 잔잔히 배어 나오면서도 적극적으로 사회 속으로 들어가 문화 현상을 몸으로 체득했던 현실성을 보여준다.

 













아우구스트 잔더는 인간의 문제, 특히 독일국민에 대해 고민하며 독일 국민의 모습을 통해 시대의 초상을 담아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명실공히 독일을 대표하는 사진가, 세계를 대표하는 사진가로 자리잡았다.
핼렌 레빗의 평생 주제는 삶의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꾸밈 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의 순진 무구한 모습이었다.
50년 넘는 사진인생에서 오로지 한 가지 주제, 한 가지 소재만을 천직으로 삼아 살아갔던 그녀는 오늘날 브레송과 더불어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로버트 메이플소프는 일찍부터 동성연애자가 됐으며, 자신의 세계를 사진으로 표현했다. 그의 작품에서의 성적 이미지는 죽음을 초월하는
예술적 메커니즘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이 시대 예술가들이 그랬듯 시대의 저항, 분노의 표출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사후에 더욱 높이
평가 받으며 1980년대 미국 현대사진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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