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북한 조문단이 내일(21일) 서울에 온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아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김기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특사조의방문단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을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김기남 비서는 남한에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김기남 비서는 지난 2005년 8·15 민족대축전 때 서울을 방문하여 당시 북한입장으로는 파격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기도 했다. 또한 당시 폐렴증세로 입원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을 하기도 했다.
김기남 비서는 현재 김 국방위원장의 최근 공식활동에 대부분 수행하는 최측근으로 선전선동과 역사문제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김기남 비서의 방문이 비록 조의형식의 방문단이지만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서울 방문 일정을 1박2일로 결정해 조문단의 방남을 계기로 남북 당국간 고위급 접촉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일 북한이 김 전 대통령 측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도 조문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달함으로써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 겸임)이나 2002년 10월 경제시찰단으로 남쪽을 다녀가기도 했던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조문단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김기남 비서 이외의 방문단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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