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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일부터 동네 병·의원서도 PCR 확진 판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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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한 달간…정점 고비 넘기
확진 즉시 치료…먹는치료제도 처방
"병원에 약 없어…치료 서둘러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4일부터 한 달 동안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RAT) 양성 판정이 나오면 확진자로 분류돼 즉시 격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오미크론 대유행도 정점기간에 진입함에 따라 1~2주간 넘쳐날 수 있는 검사수요가 일부 분산되고 치료시기도 일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13일까지는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제외한 저위험군은 RAT 후 양성일 때 다시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확진으로 인정된다. RAT의 정확도가 낮은 탓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이 위양성(가짜양성) 결과를 받을 경우 불필요한 치료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14일부터는 RAT가 가능한 병원에서 진단 후 15~20분 내 양성이 나오면 바로 확진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은 진료비 약 5000원을 내면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무증상자는 진료비 5000원 외에 검사비가 따로 발생한다.

전문가용 RAT가 가능한 주변의 병·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등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전국에는 7588개의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이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전문가용 RAT에서 양성 결과가 나오면 추가 검사 없이 즉시 먹는 치료제(경구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고 병상 배정 또는 재택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담당 의사 판단에 따라 선별진료소 등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병·의원에서 RAT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약국에 들러 약을 처방받는 것만 가능하며, 도보나 자차 등으로 즉시 귀가해야 한다. 전문가용 RAT 검사로 확진됐더라도 동거인 등은 PCR 검사가 권고된다.

 

기존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인 40~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PCR 검사에서 양성을 받아야 처방이 가능하다. 11세 이하 어린이는 소아·청소년 전문의의 검사·진료를 받고, 대면 진료나 입원이 필요할 경우 소아 거점 전담병원을 이용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정점 기간 이 같은 진단체계를 통해 선별진료소·선별검사소 등에 쏠린 검사 수요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점이 지난 뒤 한 달 후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병원 1곳당 하루 50~100건의 RAT를 실시하면 하루에 최대 77만건까지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1~2주간이 유행 정점기간으로, 이미 최대치로 제시된 37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검사량도 하루 최대 PCR 검사 역량인 85만건을 크게 상회할 수 있는 만큼 동네 병·의원으로 수요가 분산되는 셈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진단체계를 바꾸는 것을 넘어 전체 확진자를 대상으로 '치료 속도전'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12만명분이 남아있는데도 처방 절차가 복잡하거나 일선 의료기관에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비판이다. 팍스로비드는 증상이 나타난지 5일 이내에 복용을 시작해야 80% 이상 호전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병용금기약물이 국내에 13종이 있어, 일일이 처방내역을 살펴야 하는 점이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은 진단보다는 치료제를 제대로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병원이 치료제를 신청해도 정부가 약을 풀지 않고 절차도 복잡해서 2주 전부터 약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가용 RAT 확진 인정의 경우)PCR 검사는 (결과가 나오는)1~2일이 지나는 동안 증상이 악화돼 먹는 치료제를 쓸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이 과정을 빠르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40~50대 기저질환자는 (전문가용 RAT 양성이어도)먹는 치료제를 처방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아픈 20대 환자, 2세 영아가 고열이 있을 때에도 바로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계절독감(인플루엔자) 관리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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