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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방 알짜 ‘블루칩’에 눈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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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양 목적의 저금리 기조와 시중 유동성 확대에 힘입어 800조원에 달하는 부동자금이 형성된 가운데 이러한 자금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한동안 움츠러들었던 부동산 시장이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꿈틀대고 있다.
특히 실물 경기 침체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의 약세 기조가 여전한 가운데에서도 개발 재료가 뚜렷한 일부 택지지구의 경우 향후 상승 가능성이 기대를 모으면서 나홀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는 불황에도 투자가치가 높은 투자처로 전남 광양 일대와 충남 당진, 경남 통영 등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지방 부동산 시장이 대부분 깊은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데 반해 이 일대는 꾸준한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눈길을 끄는 이유.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대부분 주택경기 침체 정도가 더하지만 이들 지역은 경제자유구역과 산업단지 개발 등 각종 특급 개발 호재로 탄탄한 수요기반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신흥 주거지 ‘충남 당진’
대규모 기업 유치로 인구가 몰리면서 지난해부터 꾸준한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충남 당진은 지방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인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피드뱅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진은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아파트값이 2.03% 상승해 충남 전 지역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충남 전체 평균 상승률(0.42%)보다 훨씬 높고, 2.43% 하락한 예산과 비교하면 더욱 정반대되는 모습이다.
당진은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과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통 및 당진∼천안 고속도로(2012년) 개통 등의 대형 호재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 등 국내 상위 6개 대형 철강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고, 향후 국내 최대 규모의 철강산업단지 클러스터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수요 유입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관련 협력업체만 100여 곳에 달해 고용창출에 따른 주택 수요가 증가하는 데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당진이 철강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평택·아산·화성·서산 등 주요 산업단지와 함께 서해안 최대 규모의 산업벨트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배후도시 ‘순천 신대지구’
전남 일대에서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일대가 최대 투자처로 떠올랐다. 인천, 부산·진해와 함께 전국의 3대 경제자유구역에 속하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주변에는 핵심 배후도시인 ‘순천 신대지구’ 조성 사업이 한창이다.
미니 신도시급의 신대지구는 향후 2012년 세계 엑스포가 열리는 여수까지 하나로 잇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올 상반기 인천 청라지구의 청약 열기로 경제자유구역이 최대 유망지로 떠오르면서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의 배후단지인 순천 신대지구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개발에 따른 각종 인프라 및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고 인구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향상 효과를 함께 누리면서도 훨씬 저렴한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토지 거래건수는 순천이 전년대비 37%, 광양이 27% 늘었으며 두 지역 모두 2%대의 높은 땅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의 대부분 토지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인 양상이다.
총 3300만㎡ 규모의 신대지구에는 민간자본 5300억원이 투입돼 중심상업지구에 국제업무시설이 들어서고 전체 면적의 39%인 117만 2000㎡에 주거겭燦?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 신설 및 익산~여수 간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근 지역들과의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조선업 메카 ‘경남 통영’
경남 통영 역시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메카로 안정국가산업단지, 옥포국가산업단지 등으로 인구 유입이 꾸준한 곳이다. 여기에 기반 시설까지 잘 갖춰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는 향후 2010년 개통을 목표로 거가대교가 한창 공사 중이고, 거제 고현만 개발도 진행되는 등 개발 호재가 많아 향후 발전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통영은 지난해 조선업 활황의 영향으로 주택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경남지역의 공시가격 변동률은 지난해 대비 0.0%에 그친 반면, 통영 일대 아파트는 단지별로 10% 안팎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부 지역에만 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물 경제 불확실성이 큰 현재로선 뚜렷한 개발 호재와 잠재적인 투자가치가 분명히 예상되는 곳에만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 측은 “지방에서도 경제자유구역이나 산업단지 조성과 같이 자족도시 형성의 가능성과 개발 계획에 따른 기대감이 있는 곳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기대돼 실거주는 물론 투자처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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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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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