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7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인물

박종희 의원(한나라당·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URL복사

“팩스 한 장을 근거로 도주 우려 없는 현역의원 구속하느냐”호소 주효


서청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국회의 석방요구 결의안에 의해 지난 9일 구속된지 12일만에 석방되기까지 한나라당 박종희(朴鐘熙·44)의원 을 비롯한 30여 의원들의 끈질기고도 빈틈없는 작전이 계속됐다고 해서 화제다.

서 전 대표에 대한 석방요구결의안은 찬성 158 반대 60 기권 2표로 통과됐는데 한나라당 지도부는 애당초 서 전대표의 석방요구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래서 당 지도부는 9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당 상임 운영위원회에서 석방요구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하고야 말았다. 한나라당의 ‘차떼기 자금’에 관한 여론을 의식해서였다. 그러자 박 의원을 비롯한 서 전대표측은 결의안을 먼져 처리해 달라는 의사일정 변경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이에 강력히 맞섰다.


석방 결의안 제출에 앞서 분위기 체크

상황이 이에 이르자 최병렬 대표는 본회의 직전 “자유투표를 하자”며 양보했다. 박 의원측은 이날 요구동의안을 한·칠레 FTA동의안이 시간을 끌것에 대비, 미리 손을 썼던 것이다. 박 의원 등은 이 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 심지어 열린 우리당의 동향을 면밀히 체크했다. 만약 부결됐을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것에 대비했던 것이다. 그러나 많은 동료의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고 자신을 얻고 결행해 결국 실을 얻었다.

이날 제안 설명에 나선 박 의원은 “한화의 김승연 대표가 보냈다는 팩스 한 장을 근거로 현역의원을 도주사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구속한 검찰의 수사방향은 잘못”이라며 “서 의원을 석방해서 재판을 통해 진위를 가려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미 구속중인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을 의식, 차별성과 조심성을 내비쳐 동료의원들의 동정을 샀던 것이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이 회기전에 체포 또는 구금됐을 경우 현행범이 아닌 한 국회가 있으면 회기중 석방하도록’돼 있는 헌법 제44조 2항의 규정을 활용했던 것이다.


국회·정치개혁특위 위원으로 활약

박 의원과 서 전 대표와의 관계는 서 의원이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일 때에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인연이 전부다. 그러나 이 두사람은 비록 연대의 차이는 있었으나 존경과 신뢰로 굳건히 연결됐다. 그러기에 박 의원은 서 전대표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궁지에 빠졌을 때에 몸을 던져 구출에 전력투구했으며 소신을 관철시켰다. 물론 금전과 관련한 정치인의 처신에 대한 일반의 불신은 말 할수 없이 크나 박 의원의 이번에 보인 분골쇄신은 메마른 정가에 훈훈한 인정을 풍기게 한 애피소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의원은 날카로운 현실감각과 뛰어나고 치밀한 기획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 의원은 행정자치위에 소속하면서 수도권지역의 탈서울화 작업, 명실상부한 지방자치가 실현되도록 재정자립도의 제고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업으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성행궁을 비롯, 수원 사대문지역의 화성행궁 성역화사업을 도책·국책사업으로의 전환하기 위해 특별법제정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원내에서는 여야 막론한 중견의원으로 구성된 국회정치개혁 특위원으로 획기적인 내용을 담은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개정안 처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학력 및 경력
수원고·경희대, 아주대대학원졸, 동아일보·경기일보기자, 한나라당 미래연대 운영위원, 인권·홍보 지방자치위원, 원내부총무, 국회행정자치위원, 당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경제 대정부 질문…확장 재정·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소비쿠폰 '부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17일)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 등을 놓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칠승·정태호·이언주·주철현·허성무·김영환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민주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이재명 정부 정책 성과를 조명하면서 윤석열 정부 당시 세수 결손 사태 등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정부 질문을 사실상 '청문회' 성격으로 규정하고 정부 정책을 송곳 검증할 계획이다. 4선인 김상훈·이헌승·조은희·조승환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와 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의 문제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비교섭단체에서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 참여한다. 정부 측에서는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출석한다. 여야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놓고도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여권은 "밭에 씨를 뿌려야 하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조달청, 중기 공공조달 규제개선 간담회 개최... “현장 소통으로 조달 혁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17일 성남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조달청과 함께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들이 조달 참여 과정에서 겪는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해 △유니온씨티 임동욱 대표(이노비즈 전북지회 회장) △보광아이엔티 차순자 대표 △에니텍시스 홍사혁 대표 △하이테커 백성욱 대표 △아이지 김창일 대표 등 혁신·우수·G-PASS기업 및 공공조달 참여기업 5곳이 참석했다. 조달청에서는 백승보 청장과 주요 정책부서 과장 등 4명이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서 이노비즈기업의 조달 참여 활성화와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 개선 방안이 진행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공공조달형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임동욱 ㈜유니온씨티 대표이사는 △조달청 인증제품의 개별 매각 제도 도입을 제안했으며, 차순자 ㈜보광아이엔티 대표이사는 △다수공급자계약 진행 기간 단축과 기업 보호 제도 마련 △다수공급자계약 물품 등록 시 가격 조정의 투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