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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는 음악을 만났을 때 비로소 예술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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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공식 트레일러가 최초 공개되었다.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던 녹슨 로봇이 한 소녀의 피아노 연주로 깨어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번 공식 트레일러는 지난 트레일러와 달리 독특한 컨셉과 영상미로 눈길을 끌었다.
김지운 감독은 “어떤 영화제 트레일러에서도 보지 못한 참신하고 강렬한 이미지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대중매체 중에서 가장 하이테크놀로지한 매체인 영화를 상징화한 로봇이 피아노 소리에 깨어나는 것은 영화가 그 자체로는 존립할 수 없고 음악이라는 감성을 넣었을 때 비로소 영화예술로 태어날 수 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제불능 상태의 로봇은 현재 한국영화의 위기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트레일러에 출연한 심은경양처럼 젊은 피들이 한국영화를 깨어나게 할 것이라는 의미도 내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또 ‘트레일러에 등장하는 로봇은 단편 '천상의 피조물'에 등장하는 로봇으로, 영화가 개봉되지 못해 세상에 나오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트레일러에 로봇을 소개하게 돼 더욱 뜻깊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공식트레일러에 등장하는 유일한 배우인 심은경은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주인공의 아역으로 등장한 뒤 한 CF에서 서태지에게 굴욕을 안기는 소녀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청소년 배우다. 심은경 양은 “김지운 감독님의 영화를 평소에 좋아했었다. 실제로 작업해보니 정말 멋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풋풋한 소감을 밝혔다.
일산의 한 폐철제 집하장에서 진행된 트레일러의 촬영현장은 50여 명의 스태프들과 강우기가 동원되어 영화촬영현장을 방불케 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계속되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김지운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은 그 동안 방치되어 있던 로봇과 함께 하는 새로운 작업에 오히려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청정자연 속에서 다양한 음악영화와 풍성한 공연을 선보일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실력 있는 신인 뮤지션들을 선발해 지원해주고, 음반 제작의 기회를 주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대표적 음악 프로그램인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은 지난 6월 30일 모집 마감 결과, 18: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응모팀의 2배에 달하는 결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또한, 야영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캠프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짐프캠프’에는 모집 2일만에 모든 인원이 마감되는 등 뜨거운 호응이 이뤄졌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짐프캠프’는 청풍호반에서 영화를 감상하고 공연을 즐기며 자연과 함께 밤을 지샐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휴양영화제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짐프캠프’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여타의 영화제와 달리 휴가의 일환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제라는 점이 입소문으로 널리 알려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여름 휴가로 즐기려는 관객들이 늘어난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된다. 연세대 영상음악전문가과정과 함께 특별캠프 형식으로 이뤄지는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역시, 모집 1주일 만에 정원 80명의 절반에 달하는 인원이 신청하여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 영화음악아카데미는 국내 영화음악감독들은 물론 해외 영화음악감독들과 함께 영화음악을 직접 제작해보는 실습 과정이 강화되어 보다 전문적인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어 차세대 영화음악가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과 홈페이지에는 티켓 예매를 위한 상영시간표 문의와 영화제 전반에 대한 문의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확인시켰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영양가 있는 프로그램들과 효율적인 행사 운영으로 관객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할 예정이다.
또한 한여름을 아름다운 영화와 음악으로 물들일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상영 프로그램이 확정된 가운데 음악영화의 흥행 기록을 세웠던 <원스>, <어거스트 러쉬>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음악영화들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 <솔로이스트>를 비롯해 <하우투비>, <원 위크>, <스무살의 침대> 등이 그 대표적인 영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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