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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바이든 국가안보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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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러시아군 주력 전투부대 75%, 우크라 인근 집중 배치”
바이든, 국가안보회의(NSC) 소집…귀향 계획도 취소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CNN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군 주력 전투부대의 75%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배치되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을 전하며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국가안보회의를 열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사안에 정통한 미국 관리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총 160개 대대전술단(BTG) 중 120개 정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60km 이내 배치된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 주력 전투부대의 75%를 차지하는 규모다. CNN은 "전체 병력의 절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우크라이나의 타격할 수 있는 거리 내에 병력이 집중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미국이 러시아가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국방부는 지난 17일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지상 전투력의 절반 이상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인 20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NSC) 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에 관련된 최근 전개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회의는 두 시간가량 진행되었고 회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독일 방문 후 돌아오는 비행기 편에서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휴일인 일요일에 NSC 회의를 소집하고 귀향 계획까지 막판에 변경한 것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연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18일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결정했다고 확신한다”며 “러시아가 계획을 감행한다면 재앙과도 같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들도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며 경고음을 잇달아 울리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유럽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진짜”라고 말했고, 블링컨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상황에 있다”고 경고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CBS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긴장 고조를 '엄포'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 언론은 러시아의 군 지휘관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 진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정보를 미 정보당국이 입수했다는 보도들을 내놓고 있다.

 

NBC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의 침공 결정 확신 발언도 이 정보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은 지속적으로 외교를 통한 해결을 러시아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탱크가 실제로 굴러가기 전까지 외교가 푸틴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다면 모든 기회를 활용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 어떤 형식이든 푸틴 대통령과 접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다면 오는 24일 예정된 자신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바이든 미 행정부는 외교적 결말이 모든 당사자에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한다며 외교적 해법을 거듭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서방의 즉각적 대러 제재를 촉구한 데 대해서도 “제재는 러시아의 공격을 막기 위한 억지력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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