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5.9℃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5.1℃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12.0℃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10.5℃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경제 정책 낙제점

URL복사


주요지표 바닥서 헤어나지 못해



노 대통령이 첫해를 이끈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제성장하락 신용불량자증가 실업률증가 등 참여정부의 경제부분은
그야말로 낙제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경제성장률은 2002년 6.3%에 달해 경기회복을 보인는가 싶더니 지난해 2.9%로 추정되는 등 1년새 희망이 어둠의 그림자로 드리워졌다.
같은 기간 실업율도 정부의 지속적인 실업대책에도 불구하고 3.1%에서 3.4%로 높아졌고, 청년실업은 6.6%에서 7.7%로 1.1%P나
상승했다. 신용불량자 문제 또한 263만명에서 373만명으로 무려 41.44%가 급증했다. 여기에 경제 성장 잠재력이라고 할 수 있는
설비투자는 2002년 보다 4.6%나 줄어들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0.3%에서 2.2%로 늘어나면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됐다.



그나마 내세울 것이 있다면 수출호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실제 국가 경쟁력이 높아졌다기 보다는 무리한 환율방어와 세계경기회복에 편승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수치적인 성적표 외에도 노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김진표 경제팀이 과연 경제부총리로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는냐에 대해서도 의문시된다.



먼저 경제부총리로서 관련 부처 정책을 조합적으로 조정과 관리·감독을 해야함에도 리더쉽부재를 드러내며, 어이없게 타 부처에 끌려다기기에
바빴다.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와의 힘겨루기에서 밀렸고,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도 교육인적자원부에게 질책을 받을 정도였다.



결국 연초부터 경제회생에 대한 낙관론과 서민경제를 살리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일관한 참여정부 경제팀이다. 이들은 아무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채 지난 11일 신임 이헌재 경제부총리에게 상처투성이인 경제를 떠넘기듯 총선 출마를 선언한 것도 1기 참여정부 경제팀의 한계라고
하겠다.



고려대 이만우 교수는 “과거 정부 초기의 화려하고 요란한 정책이 사후 그 성과가 미미했다”며 “경기부양책에 있어 해결책을 모색하는 우선
순위 설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1년간 부동산 잡기 ‘헛심’



부동산은 과거 어느때보다 투기가 극심했다. 고교평준화로 인해 소위 ‘8학군’에 진입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부호들이 몰려들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신 행정수도 열풍으로 대전을 중심으로 한 충청지역의 부동산도 초 강제를 보이며 ‘투기 공화국’이라는 우려까지 자아냈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저금리정책과 주식시장 침체가 맞물리면서 투자수익을 노리는 부호들에게는 부동산 말고 별다른 투자처가 없었던 것이 주 원인으로 보여진다.



10·29 대책까지도 약발이 없자 국세청과 행정자치부 검찰 재경부 등에서 후속대책을 발표하면서 보기는 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콜금리 인하와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특별히 투자할 곳 없는 자금은 아파트에서 토지로 옮겨가는 형국이어서 부동산을 잡았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아파트의 경우 집권기간 내내 지속적인 상승을 한 것이 사실이다. 이 가운데 행정수도 이전으로 투기꾼이 몰리면서 대전은 지난해 39%까지
급등했고, 충남(17%) 대구(12%) 경남(10%) 등도 갈 곳 없는 자금이 몰리면서 동반 상승했다. 특이한 것은 10·29 후속대책까지
지속적인 관리를 했음에도 발표 직후 약 2~3주간 잠시 투기가 주춤했을 뿐이다.



분양권 전매금지를 등을 골자로 한 5·23대책과 재건축 중소형 의무비율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9·5대책이 사실상 실패한 정책이라면 그나마
10·29대책을 통해 아파트 부분에 대한 투기는 어느 정도 진정국면을 보였다. 덕분에 그동안 급등했던 공동주택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기자금은 당초 정부가 기대했던 은행이나 주식시장으로 오지 않고, 새로운 부동산인 토지와 펜션을 중심으로 다시 옮기는 현상을 보여 정부를
더욱 당황케 하고 있다. 토지와 펜션은 올부터 실시되는 ‘주택거래신고제’와는 크게 관련이 없어 자칫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정책이 물거품이
될 위험에 처해있다.


카드사 구제 시장원리 역행



금융권도 참여정부 하에서 위기가 닥친 것이 사실. 신용불량자 문제와 함께 카드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떠올랐다.



4·3대책에 따라 각 카드사별 대주주증자와 카드채 만기연장, 영업수지 개선 등을 통해 시장혼란을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진단이 우세했다.
하반기 들어 연체율이 30%에 육박하고 LG카드를 중심으로 한 카드사 전반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났다.



결국 산업은행이 LG카드를 인수토록 해 경영정상화에 들어갔지만, 은행들의 반발이 심한 만큼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다. 은행계 카드사인 외환카드와
우리카드도 그동안 확장위주의 경영으로 인해 다시 은행으로 흡수합병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카드사의 문제는 단순히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카드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은행권이 LG카드를 살리기 위해 별도로 1조6,5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 이르렀다. 또 부실채권에 대한 충담금비중이 높아지면서 장사를 잘 해놓고도 손실을 내는 은행이 발생했다. 카드로 인해 은행권이
정상영업에 영향을 받은 것은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가운데 시장원리와 개혁에 역행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된다.



신용불량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은행은 물론 제2금융권까지도 개인 소액대출을 축소하면서 결국 시장의 자금경색을 불러왔다.



이와 관련 김인준 서울대 고려대 교수는 “LG카드 문제는 그룹이 도덕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 외에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경제중심을 향한 구체적 방안이 없고, 부산항 물동량이 상해나 심천보다 떨어져 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거점 공항이 인천공항이 아닌 김포공항 등으로 알고 있는 사례가 많아 이들에 대한 해결이 시급하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