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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우크라 인근서 병력 철수” vs 서방 “못 믿겠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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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총장 “오히려 우크라 주변 병력 증강”
러 외무, 서방의 ‘검증’ 주장에 “못배운 탓”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러시아가 발표한 우크라이나 인근 군 병력과 장비의 철수 진위여부로 이를 재확인하는 러시아와 믿지 못하겠다는 서방 진영 사이에 공방이 계속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16일 보도문을 통해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이용해 원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면서 군사장비를 실은 열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국방부는 또 다른 보도문을 통해 "서부군관구 소속 전차부대 군인들이 정례 훈련이 끝난 뒤 탱크와 장갑차의 열차 적재를 마무리하고 약 1천km 떨어진 상주 기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서방측은 "긴장완화 조치가 현장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불신을 드러냈다. 오히려 러시아가 군비를 더욱 증강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떤 군대 철수도 보지 못했다"면서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매우 위협적인 방식으로 대규모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의 주요 부대가 국경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경을 향해 가고 있다며 "우리가 봐야 하는 것은 정확히 그 반대"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 회의를 전후해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병력을 더 보내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보는 공개된 정보 출처, 상업용 위성의 이미지를 통해서도 확인된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유럽의회 연설에서 "나토는 아직 어떠한 러시아 병력 축소의 신호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제 희망의 신호를 봤지만 이제 이 말에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러시아측의 가시적인 조치를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처럼 러시아의 철군 발표를 불신하는 서방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르자 러시아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카를루스 프란사 브라질 외무장관과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방이 러시아의 군대 철수 발표를 믿지 않고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데 대해선 '교육을 못 받아서' 그렇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자국 영토에서 무엇을 하든 서방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기본적으로 교육의 부재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 계정에 올린 글에서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더선 등에 부탁한다. 향후 1년 동안 러시아의 침략 일정을 공개해달라. 휴가 계획을 잡고 싶다"고 야유를 보냈다.

 

이 같은 서방과 러시아의 줄다리기는 철군 여부가 객관적으로 분명히 확인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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