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1 (일)

  • 구름많음동두천 -4.8℃
  • 구름조금강릉 0.8℃
  • 구름많음서울 -2.7℃
  • 맑음대전 -1.5℃
  • 흐림대구 2.1℃
  • 흐림울산 3.1℃
  • 구름많음광주 2.3℃
  • 흐림부산 6.3℃
  • 흐림고창 1.1℃
  • 흐림제주 7.6℃
  • 구름많음강화 -3.1℃
  • 구름조금보은 -1.3℃
  • 구름많음금산 -1.1℃
  • 흐림강진군 3.9℃
  • 흐림경주시 2.5℃
  • 흐림거제 6.5℃
기상청 제공

인물

이규택 의원(한나라당·경기도 여주군·3선)

URL복사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 동의안이 지난 1월8일 국회본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2월9일로 미뤄졌지만 이 과정에서 돋보인 의원이 ‘농민당 총무’를 자칭했던 이규택(李揆澤·62)의원이다.

이 의원은 본회의가 오후 4시 비준동의안처리에 들어가려 하자 박관용 의장의 제지를 무릅쓰고 의장석 앞, 의원연단으로 달려가 “오늘 표결은 안 된다”고 소리치며 반대발언을 하려던 임인배 의원을 의원석으로 돌려보내고 각당의 농촌출신 의원들을 손짓으로 불러 모았다. 그러자 박희태 김용균 송광호 권오을 김옥두 의원 등 40여명의 한나라, 민주당 의원들이 우르르 단상으로 몰려가 토론과 표결을 막았다.


찬성하는 도시출신 의원과 언쟁
이 의원은 박 의장이 민주당 김옥두 의원을 향해 “FTA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시작한 것”이라고 나무라자 “대통령이 국회협조를 위해 왔다고 도와주기냐”고 소리치며 이에 반발하는 박 의장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의원을 필두로 하는 40여 명의 의원들은 박 의장의 온갖 간곡한 설득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결국 박 의장은 어쩔 수 없이 오는 2월9일 본회의 처리 방침을 밝히고 산회를 선포했으며 그제서야 단상을 점거한 한나라·민주당 의원들은 농성을 풀었다. 이날 40여 명의 의원들이 보인 일사불란한 언행은 이 의원을 비롯한 농촌의원들의 면밀한 사전각본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한편, 이 의원은 본회의에 앞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선언했고 ‘이젠 통과시켜야 하는게 아니냐’고 말하는 도시출신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는 등 만만치 않은 각오를 과시했다.

그러나 막상 이 의원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의 반대론자는 아니다. 전 세계적인 추세임을 감안 원칙적인 점에서는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게 되는 농민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직선 원내총무 경기도 지부장으로 활약
한·칠레FTA는 앞으로 있을 대 중국, 미국FTA의 표본이 될 것으로 첫 단추격. 그러나 너무 내용이 엉성하여 희생농민에 대한 보상이 턱없이 미흡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생각이다. 보상과 관련, 정부측 태도는 전과 전혀 다를 바 없으며 그동안 농촌출신 의원이 요구한 사항을 번번히 묵살해 왔던 만큼 이 이원은 오는 2월9일에 상정될 FTA비준 동의안 처리에 즈음 “의장이 만일 경호권을 발동해 처리를 시도하면 폭탄을 들고라도 실력저지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의 직선 원내총무로 활발한 대여활동을 벌여 그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던 이 의원은 뒤이어 경기도지부 위원장을 맡으면서 도발전과 관련한 일에 전력했다. 그 한 예가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관련한 맹활동이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경기도출신 야당의원들은 “이 법안이 수도권대 비수도권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에 따라 수도권을 지방의 범주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새로운 갈등을 유발하고 국토의 통합발전을 저해하며 전 국토외 하향편주화를 초래한다”고 문제점을 제기 수정통과토록 했다. 한편, 그는 도내 유일한 교육위원으로서 교육기관 문제를 비롯 현안해결에 헌신하고 있다. 이 의원은 작년 러시아 극동 국립대학교에서 교육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학력 및 경력
서울사대졸, 중앙일보 ·KBS부장, 민추협 대외협력국장, 6·10항쟁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 14·15·16대 국회의원,민주당 대변인·직선경기도지부장, 한나라당 홍보위원장, 원내 수석 부총무, 교육위원장, 원내총무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대법원 예규 제정에도 여야 내란전담재판부 정면충돌...“연내 설치법 처리”vs“명분 없다...중단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밝혔지만 여야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놓고 정면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률안을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이제 명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관련 법률안의 국회 통과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은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속하고 엄정한 내란재판과 내란청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 원천 차단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조희대 사법부는 12·3 내란 이후 1년이 넘도록 국민적 요구이자 시대적 책무인 내란청산을 외면해 왔다. 지귀연 재판부의 노골적인 늑장 재판을 방치한 결과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사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특별법 계획대로 추진”vs“위헌 법률 만들 이유 사라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원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예규를 제정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 제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2025년 12월 18일 개최된 대법관 행정회의에서 ‘국가적 중요사건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심리절차에 관한 예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헌법 제108조는 “대법원은 법률에 저촉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소송에 관한 절차, 법원의 내부규율과 사무처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정할 예규의 주요 내용은 형법상 내란의 죄와 외환의 죄, 군형법상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의 국가적 중요성, 신속 처리 필요성을 감안해 대상사건만을 전담해 집중적으로 심리하는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것이다. 현행 형법 제87조(내란)는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2.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