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

文 "오미크론 대응 속도 더 빨리해야"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과 관련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더 빨리 할 필요가 있다"며 신속한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오미크론 대응 점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의 전국 적용 시점을 설 연휴(1월19일~2월2일) 이후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의료계와의 의견 충돌로 혼선을 빚으며 시간을 허비한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현재 오미크론 우세 4개 지역(광주·전남·평택·안성)에 오미크론 대응 단계를 우선 적용하고, 설 연휴가 끝나는 2월3일부터 전국으로 단계적 확대 적용키로 했다.

오미크론 대응 체계에서 동네 병·의원의 코로나19 검사·치료 방침을 둘러싼 의료진 사이에서 반발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오미크론 대응체계의 전국 동시 전환에 대한 의사결정이 늦어진 측면도 이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동네 병의원 치료체계 전환을 잘 준비해왔지만 초기단계 혼선이 있을 수 있으니 이 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동네 병의원이 충분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협조해주기 바란다"며 "여기에 오미크론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가 오미크론 대응도 비교적 잘 해왔다"며 "그것은 지금까지의 방역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본격적인 방역의 성적표는 지금부터고, K-방역 성과도 오미크론 대응에 달려있다"며 "K-방역에 대한 종합평가 역시 오미크론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최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만 국민들께서 지나친 불안과 공포에 빠지는 것도 경계해야 함을 강조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높은 접종 완료율과 고령층의 높은 3차 접종 효과로 위중증율과 치명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들이 지나친 불안감에 빠지지 않도록 이 점을 잘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상확보에 성과를 냈지만, 오미크론 증가 속도에 따라 병상확보는 여전히 신경을 써야할 부분이다. 특히 소아병상을 충분히 확충하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속항원검사를 위한 자가진단 키트도 현재 충분한 생산물량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시적으로 수급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또 지방자치단체 선별진료소를 통해 전달하는 수급 체계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착될 때까지는 초기에 세밀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키트의 구매 비용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라"며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국민에 대해 무상지원도 검토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부는 전파 속도가 2~3배 빠른 오미크론 변이 특성을 감안해 의료체계 한계 해소 차원에서 자가진단 키트를 우선 활용키로 했다. 자가진단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추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실시키로 하면서 자가진단 키트의 일시적 수급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자가진단 키트의 수급문제를 거론한 것은 2년 전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대란 사태의 경험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 "설 연휴 기간에 방역진과 의료진이 최소한의 휴식시간을 보장할 방법과 격려, 사기 진작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회의에서 오미크론 확산 추세에 따른 추가적인 방역 강화 지침에 대한 논의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 "설 연휴 특별방역 대책은 이미 시행중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치명률, 50세 이상과 49세 이하 등 연령별로 구분을 해서 현재 상황을 국민께 보고드리는 내용과 (방역) 체계의 변경 등이 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장 참석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정부가 마련한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략에 대한 구 실장의 보고에 이어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전해철 행안부 장관, 권덕철 복지부 장관, 정은경 질병청장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 오는 6일 김민석 총리 주재…물가·재난 대응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가 오는 6일 개최된다. 여당 지도부와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임명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 주재로 여당 지도부, 대통령실 및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물가 및 여름철 재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4일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는 오는 6일 오후 4시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고위당정협의회다. 이번 첫 고위당정은 신임 총리와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 정부 장차관 간 상견례 성격이 강하지만 김 총리가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총리"를 자임한 만큼 국정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상황 점검이 논의 테이블 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비상경제점검TF 회의 등을 통해 여러 번 강조한 물가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집중 호우, 온열질환 등 관련 재난 대응책 점검도 중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정부에서는 기획

경제

더보기
여경협, ‘여성CEO 오찬포럼’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제4회 여성기업주간을 맞아 3일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여성CEO 및 여성임원 150명을 대상으로「여성CEO 오찬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제4회 여성기업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참가자 모집 하루만에 참가 접수가 마감되어 열띤 반응을 얻었다. 포럼에서는 해피문데이 김도진 대표가 ‘펨테크 산업과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 전략’이라는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펨테크 산업을 조명하고, 여성기업인에게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전달하였다. 또한, 김도진 대표는 개인사업자로 시작하여 시리즈B 투자유치 110억원, 누적 다운로드 288만 슈퍼앱으로 성장, 글로벌 시장 진출 등 펨테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심도 있게 강연하였다. 박창숙 여경협 회장은 “펨테크를 여성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단순한 여성 건강 증진 차원을 넘어, 국가에서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저출산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타개책”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펨테크와 같은 여성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위기 극복 아이디어와 전략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민생 쿠폰' 실행 방법은 지자체에 자율권 줘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2025년 정부 제2회 추경예산에 반영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신속한 민생 회복'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려면 구체적 실행 방법은 지역 형편에 맞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자율권을 주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최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100% 국비로 지급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다만 정부의 몫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나눠주는데만 550억원의 별도 예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중앙정부는 제도 시행에 따른 기본 방침을 결정하고, 재원을 국비로 100% 내려준 후에는 지자체에게 맡기는 것이 신속 집행과 세금 절감에 더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는 물론 각 광역지자체는 이미 지역 내 소비 구조, 주민 수요, 소상공인 현황 등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소비쿠폰 지급수단(현금·카드·모바일 등) ▲사용기한 설정 여부와 기간 ▲사용처 제한 범위 등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정부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운영비로만 총 549억7000만원의 예산을

문화

더보기
'품앗이 공연예술축제' 7월 30일부터 5일간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극단 민들레와 함께 ‘제17회 품앗이 공연예술축제’를 오는 7월 30일(수)부터 8월 3일(일)까지 5일간 민들레연극마을(화성시 우정읍 이화리)과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농촌을 배경으로 전통, 환경, 평화를 주제로 한 생태 및 자연 예술 체험을 제공하며, 시민과 예술인들의 교감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해외 작품 초청을 통해 단순한 공연 축제를 넘어 지역 문화 예술 발전과 아시아 및 북미 등 해외 문화와의 교류를 위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국내 초청작 8편과 국외 초청작 2편, 방정환 프로젝트 4편, 한국동화스피치협회와 함께하는 텐트도서관, 지속가능한 세계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기존의 민들레연극마을뿐만 아니라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돼 화성시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7월 30일(수)부터 8월 2일(토)까지 동탄복합문화센터, 8월 2일(토)부터 8월 3일(일)까지 민들레연극마을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관람은 네이버 사전예약 페이지를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