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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유명 감독 9인 ‘씨네톡톡’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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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는 기존 영화제에서 일반적으로 출품감독의 상영 후 해당 감독 혹은 배우와 대화를 갖는 프로그램인GV(Guest Visit)와 달리, 출품감독이 아닌 2-3인의 감독들이 관객들과 영화를 함께 보고 관객들과 자유로운 토크를 나누는 ‘씨네톡톡’ 이벤트가 관심을 끌었다.
‘씨네톡톡’ 이벤트에는 <뜨거운 것이 좋아>와 <싱글즈> 등 충무로의 트렌디한 감성, 권칠인 감독과 방송가에서 유쾌한 입담으로 눈길을 끈 <라이터를 켜라>의 장항준 감독, 충무로 대표 여성감독인 <발레교습소>의 변영주 감독, ‘권상우-김하늘’ 콤비의 최고 히트작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연출한 김경형 감독, <천하장사 마돈나>로 충무로의 기대주 감독으로 떠올라 2007년 EBS ‘시네마천국’의 안방MC로 활약한 이해영 감독, <오로라 공주>, <시선1318>을 연출한 방은진 감독, ‘이병헌-수애’ 주연의 <그해 여름>와 재기 발랄한 히트작 <품행제로>의 조근식 감독,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 <포도나무를 베어라>의 민병훈 감독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씨네톡톡’ 이벤트가 이뤄지는 상영작품은 총 6편으로 멕시코 극빈 아동들의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 현장을 담은 <상속자>, 자살 시도를 밥 먹듯 하는 소년의 이야기인 <맹세코 난 아니야!>, 청소년들의 성(性)을 다룬 7편의 국내외 단편이 속한 ‘반짝이는 순간들-레드’ 섹션, 조금은 섬뜩한 게일 지방의 동화를 판타지물로 만든 <신비의 눈꽃을 찾아서>, 이지메로 자살을 시도한 학생이 전학간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파랑새>였다.
청소년들은 높은 질문 공세로 감독들을 당황(?)케 하는 일도 벌어졌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는 영화제 전기간 동안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를 진행한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는 세계 유일의 국제청소년영화캠프로, 영화제작교육을 받는 동시에 캠프에 참가한 국내외 청소년들이 함께 영화를 만들고, 영화제 폐막 전일에 공동제작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덴마크, 캐나다, 스페인, 남아공, 호주, 나이지리아, 미국, 아일랜드, 몽골 등 10개국의 나라에서 날아온 41명의 해외 청소년들과 45명의 국내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에는 충무로 현장의 영화인들이 강사로 나섰다. 영화 제작 전반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는 강의에는 연출, 콘티, 촬영, 편집 등 총 네 부분으로 진행하면서 영화 연출 강사로는 <천하장사 마돈나>로 데뷔한 이해영 감독, 콘티 부문의 강사는 <비밀애>, <오감도>, <킹콩을 들다>, <타짜> 등 다수의 작품 콘티를 맡은 이규희 콘티 작가, 올 가을 개봉 예정인 <백야행>, <나는 행복합니다>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한 이창재 촬영감독이 촬영 강의를 진행하며, <푸른강은 흘러라>를 만든 강미자 감독은 편집 부문 강사로 강단에 섰다. 현 충무로 최고의 영화인들이 함께 하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에서 한국 영화의 힘과 노하우를 전세계 십대들에게 전달했다.
청소년의 시선으로 세계를 읽어보는 기회를 영화를 통해 제공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청소년들에게 실제적인 영화 제작을 할 수 있는 국제적인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가 갖는 의미가 크다. 그동안 해외 청소년 참가자를 이끌고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찾았던 영화전문가들은 아시아를 뛰어넘어 유럽, 미주, 아프리카 지역까지 아우르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가 세계적으로 독보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는 세계 각 국의 영상, 영화의 교육현장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들을 초청하여 각 지역의 청소년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과 그 현황을 살펴보는 ‘국제영상미디어교육포럼’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대영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은 “타인과의 소통, 조화, 이해를 중요시 하는 21세기 교육에서 영상미디어 교육은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영상미디어 교육은 청소년들이 자기만의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 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라고 국제영상미디어교육포럼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인도의 칠드런스 필름소사이어티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쉬리 수쇼반 반네르지는 “인도에서는 미디어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청소년에게 제공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인 골드 엘리펀트 국제영화제에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참가하고 있다.” 라며 ‘영화제’를 통한 미디어 교육의 예를 설명하였고, 남아공의 아프리카 컬쳐센터 설립자이자 감독인 벤지 프란시스는 “미디어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천(Source)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답은 ‘인간’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미디어 속에서 인간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라고 인간 본래의 모습으로의 귀환이 미디어 교육의 중요 지점임을 강조했다.
호주 청소년 영화제 교육 담당자인 데렉 윅스는 “5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호주 청소년 영화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미디어를 경험케 하고 있다. 올해 호주는 미디어 교육이 정규 교과 과정으로 신설될 예정이다. 따라서 미디어 교육을 담당할 교사 양성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미디어 교육 교사를 교육시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라며 호주의 미디어 교육의 대한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만 국제 어린이 영화제 프로그램 디렉터인 제시 시는 “2004년부터 격년으로 ‘청소년 미디어 워크샵’을 시행하는TICFF를 개최하여 청소년들에게 단편 영화를 연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라며 이미 전세계 최초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운영하여 전세계 영상미디어 교육전문가들에게 큰 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를 이어갈 해외 국가에서의 교육 프로그램을 기대하게끔 하였다. 각 국가에서 펼치고 있는 청소년 미디어 교육의 다양한 시도와 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앞으로의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한 국제영상미디어교육포럼이 전세계적인 청소년 영화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이번11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열려, 아시아를 뛰어넘어 유럽, 미주,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영향력을 펼쳐나가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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