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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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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네마 돋보기 - 사랑은 아름다운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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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유에프오’는 사랑에 대한 고전적 감성에 신파라는 기름기를 쫙 빼낸 순진한 멜로다. 명랑한 시각장애인과 어리버리한 버스운전사의 사랑. 아이템만으로도 이 영화가 추구하는 정서가 ‘낭만’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더구나 현실은 삭제되고 판타지만 남겼다. ‘안녕!유에프오’에서 사랑은, 아픔이 전혀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본질은 행복함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적 성과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유에프오는 서민의 희망, 사랑의 기적
사랑, 유에프오, 장애인, 거짓말, 희망, 심지어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안녕!유에프오’에는 다양한 코드가 녹아있다. 특히 사랑의 속성에 대해 풍부한 상징들이 돋보인다.

박상현(이범수)은 밤마다 ‘박상현과 뛰뛰빵빵’이라는 ‘정체불명의 교통방송’을 자체 제작해 자신이 운전하는 버스에 내보낸다. 우연히 시각장애인 최경우(이은주)를 만난 박상현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이미 그녀는 ‘박상현과 뛰뛰빵빵’의 DJ를 싫어하는 상태. 어쩌겠는가. 박상현은 자신의 존재를 속인다.

직업을 속이고, 이름을 바꾸고, 까치발로 키를 높이고…. 어슬픈 거짓말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사랑은 거짓말, 속고 속아주는 것이다.

그리고 눈먼 상태다. 뒤집어서 눈을 감고 있어도 생생히 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유에프오 같은 실체가 모호한 환상, 혹은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기도 하다. 최경우는 딱 한번 유에프오의 섬광을 받아 눈을 떴다. 그때 아버지 얼굴을 본 것이 그녀가 세상을 시각적으로 확인한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이다. 그녀는 이번에 유에프오를 만난다면 박상현을 보고 싶어한다. 그녀에게 유에프오와의 조우는 사랑의 확신에 이르는 것이자, 사랑에 눈뜸이다.

이 영화를 지배하는 정서는 밝은 톤의 따뜻함이다. 등장인물들은 한결같이 순수하다. 지극히 서민적인 이웃들은 박상현의 거짓말을 돕고, 마을 사람들은 유에프오가 꿈을 실현해줄 것이라고 믿고 기다릴 만큼 천진하다. 전인권의 ‘행진’은 향수를 자아낸다. 장애인에 대한 비극적 이미지도 없다. 이 점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이기도 하다.


사랑의 환상보다는 공허함
하지만, 영화를 수놓은 다양한 코드들은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다 사라진다. 깊이도 없고 최소한의 핵심도 없다. 주인공의 캐릭터는 단순하고, 주변인물들은 결론 없는 스토리를 펼치다 어설프게 사라진다. 마냥 착한 정서는 사랑의 환상을 자극하기보다는 오히려 공허함을 느끼게 만들기도 한다.

이범수는 어려운 캐릭터를 무난히 소화했고, 이은주는 특유의 멜로적 이미지를 잘 활용했다. 봉태규, 변희봉, 전재형 등 조연들의 연기는 역시 밋밋한 영화에 활력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포레스트 검프’를 연상시키긴 하지만, 전인권의 ‘행진’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장면은 상상력이 돋보인다.

‘안녕!유에프오’는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에도 사랑의 속성에 대한 확실한 가치관, 혹은 오락적 감각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깨닫게 해준다.











New Movie

두 번째 한반도의 비극·태극기 휘날리며
감독 : 강제규 / 주연 : 장동건, 원빈, 이은주


서울 종로거리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는 힘든 생활 중에도 약혼녀 영신과의 결혼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동생 진석의 대학진학을 위해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행복하기만 하다.
6월의 어느 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호외가 배포되면서 평화롭기만 하던 서울은 순식간에 싸이렌 소리와 폭발음, 비명 소리로 가득 찬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갑작스럽게 피난길에 오르게 된 진태와 영신의 가족. 그러나 피난열차를 타기 위해 도착한 대구역사에서 진태와 진석은 군인들에 의해 강제 징집되고 군용열차에 몸을 싣는다.

New VDO/DVD

풋풋한 감성 멜로·…ing
감독 : 이언희 / 주연 : 김래원, 임수정, 이미숙


죽음이 예정된 주인공의 사랑이야기. 하지만, ‘편지' ‘약속' ‘국화꽃 향기' 등 전형적인 최루성 멜로와는 차별된다. 인물들이 미리 정해진 이별로 인해 좌절하거나 우는 대신, 슬픔 속에서 행복해야 할 이유를 찾아내는 진일보한 스토리 구조는 ‘…ing'의 진정한 매력. 불치병에 걸린 여주인공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섬세한 에피소드와 심리묘사를 통해 이끌어 가는 점이 독특하다.
감상포인트는 신인 이언희 감독의 젊은 감성, 김래원 임수정 두 배우의 연기호흡, ‘공동경비구역 JSA' ‘후아유'의 방준석 음악감독의 감미로운 영화음악이다. DVD에는 영화 속에서 볼 수 없었던 감칠맛 나는 삭제장면과 감독의 자세한 코멘터리, 두 배우와 스텝들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아름다운 영화 속 풍경들을 서플 속 갤러리로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보너스.


할머니 시집보내기·오구
감독 : 이윤택 / 주연 : 강부자, 이재은, 김경익


전국 270만 관객을 동원한 최고의 인기 연극을 원작자 이윤택이 직접 영화화한 작품. 신명나는 오구굿 한판을 배경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영화는 해학과 웃음이 살아있는 경쾌한 굿판을 통해 가족과 공동체의 묵은 원한을 씻어내는 한국식 뮤지컬이다.
독특한 볼거리와 실험적 시도로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고, 마니아층을 만들어냈다. 영화화된 ‘오구'는 원작 연극에 비해 느슨해진 감은 있지만 기존의 영화적 관습에서 벗어난 새로움은 연극과는 또 다른 매력.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서는 화해의 철학과 한국적 정서와 미학은 무대에 이어 스크린에도 고스란히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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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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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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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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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