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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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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중동지역에 흐르는 ‘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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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단 작년에 있었던 이라크 전쟁 때문만도, 후세인 때문만도 아닌, 그곳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가끔씩 영화나 문화서 등을 통해서만 그곳의 제도와 풍습, 사회분위기 등이 조금씩 알려질 뿐 아랍 문화를 충분히 이해할 만한 자료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처음으로 아랍 13개국 대표작가들의 단편소설 모음집이 국내에 출간됐다.

근친상간, 전쟁 등 소재 다양
198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해 아랍 문학이 세계 보편성을 획득하는 데 기여한 이집트 작가 나지브 마흐푸즈를 비롯, 수단의 소설을 아랍 전 지역에 알린 알따입 쌀리흐 등, 중동 국가를 대표하는 25명 작가들의 작품 40편이 수록됐다. 석유 발견 이후 급변하는 사회 모습과 아랍 본래의 것으로 돌아가고픈 향수 등이 때로는 과격하게 때로는 서정적이게 표현됐다. 왜곡된 성문화를 그린 작품들도 있는데 이라크의 푸아드 알타카를리와 이집트의 유수프 알샤루니는 근친상간 문제를 다뤘다. 시아버지가 어린 며느리와 첫날밤을 치루고, 장모와 사위가 불륜을 저지른다. 또한 현대 아랍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동성애도 그려졌다.

끊이지 않는, 어쩌면 끝나지 않을 팔레스타인 난민과 이스라엘간 문제에 천착한 글들도 눈길을 끈다. 특히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기구의 대변인으로 일하다 이스라엘 정부요원에 의한 차 폭발사고로 사망한 갓산 카나파니와 역시 팔레스타인 작가인 무함마드 낫파아는 작품을 통해 이스라엘의 침략으로부터 아랍인의 땅을 지키고자 하는 희망과 평화에 대한 갈망을 표출했다.


여성작가 작품 사회비판적
9명의 여성작가들은 가부장 사회에서 행해지는 여성에 대한 억압과 성차별, 처녀성을 잃었을 때 빚어지는 명예사건, 중혼문제 등을 소재로 다루면서 여성의 인권을 주장했다. 여성과 사회에 대한 도발적인 견해 때문에 보건부 교육부장 자리에서 해고당하고 ‘국가에 반항한 죄’로 투옥된 바 있는 이집트 여성작가 나왈 알싸으다위는 ‘그녀는 약자였다’를 통해 죄 없는 여자가 희생되는 모습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모로코 라일라 아부자이드는 남자들의 일방적인 이혼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있는 여성들의 외침을 담아냈다. 책 ‘천국에도 그 여자의 자리는 없다’를 다 읽고나면 아랍이 우리와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정서적으로는 매우 가깝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의 정서 중 하나가 ‘한’이듯 그들에게도 비슷한 감정이 베어난다. 그들 문화에 관한 학술서나 논문보다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화제의 신간

볼프
이헌 지음/ 피닉스문예/ 9,800원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를 암살하려했던 청년들의 고뇌와 좌절을 그린 소설. 1940∼41년 베를린에 유학간 친일파의 아들 이현영과 윤덕한이 독일인 친구 세 명과 함께 히틀러의 사상에 매료됐다가 그 속에 잠재돼 있는 폭력을 깨닫고 일본대사관으로 오는 히틀러를 암살하려 한다는 내용이다. 친일파 아버지에 대한 주인공의 번뇌, 조국을 배신할 수밖에 없는 고민 등, 심리묘사가 밀도 있게 그려졌다.


고흐의 꽃
주디스 범퍼스 지음/ 김현우 옮김/ 시공사/ 14,000원


150여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가장 사랑 받는 화가 중에 한 사람, 빈센트 반 고흐. 그가 즐겨 그렸던 꽃 그림과 작품에 관한 玲?등을 수록했다. 그가 어떻게 그림을 그렸는지를 설명하고 나아가 자연과 자연의 색채에 매료된 그의 삶을 조명했다. 그가 직접 쓴 편지들을 그림과 함께 소개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으며, 유명한 '열두 송이의 해바라기' 그림에 얽힌 사연이 호기심을 끈다.


한국인 트렌드
김경훈, 김정홍, 이우홍 지음/ 책바치/ 18,000원


한국인의 본성과 한국사회의 구조적 토대를 바탕으로 우리만의 트렌드를 분석해놓은 책. 향후 10년간 한국인의 삶을 지배할 20가지 트렌드를 추렸다. 1부에서는 한국인의 도전적인 미래상을 구현할 트렌드를 2부에서는 성숙해 가는 한국 자본주의 문화 속에서 발생한 새로운 흐름들을 탐색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절반은 과거의 전통에 묶여 있으면서 나머지 절반은 미래를 향해 내딛는 과도기 이행 과정의 트렌드들을 집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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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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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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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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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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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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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