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은퇴 전 자산관리가 노후를 이긴다

URL복사
은퇴 전 자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은퇴 후 경제적 운명을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40~50대 이후 미래 자산관리에 실패할 경우 은퇴 후 30~50년간의 인간다운 ‘삶의 질’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 차원에서 은퇴 전 자산관리 아젠더는 노후의 행복한 삶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노후 준비상태는 부실하기 짝이 없다.
자산관리 포트폴리오의 중심은 ‘부동산’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가계는 거의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직장인들이 60세에 은퇴할 경우 예상 연소득은 평균 1,600만원 수준으로 은퇴 직전 연소득 4,000만원의 41%에 불과하다. 이는 독일(58%), 미국겳뎠퉩캐나다(50%), 일본(47%) 등 선진국은 물론 대만곂ツ?43%)보다도 낮은 수치다. 높은 주거비와 교육비, 자녀결혼비용 등 소득대비 소비지출 요인이 넘치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가계자산의 70~80%정도를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과거 경험적 사례를 볼 때, 우리나라 부자들 또한 대다수가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점도 사실이다. 따라서, 은퇴후 효율적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가계자산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효율적인 자산관리전략이 요구된다.
은퇴 후 30년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주택을 비롯한 상가, 토지, 빌딩 등 부동산의 자산적 특징과 과학적 투자법, 창조적 자산관리 전략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참고로, 필자는 지난 2006년 발간된 『부동산투자는 과학이다』라는 책을 통해 부동산에 대한 과학적 투자법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당시 이 책을 통해 조만간 부동산 경기의 꼭짓점이 임박한 것인 아닌가 하는 경기예측을 했다. 그런 한편, 향후 관심지역으로 강남뿐만 아니라 용산, 뚝섬, 상암, 마곡지구가 투자 유망하다고 추천한 적이 있다. 그런데 2007년 초 이후 부동산 경기가 실제로 급강하고 지역적으로는 용산, 뚝섬, 상암, 마곡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과학적 분석기법에 대한 평가가 잇따랐다. 특히 최근과 같은 불황기에는 소수의 법칙과 역발상에 기초한 창조적 투자전략이 요구된다. 자산관리 차원에서 부동산을 창조적으로 운용하는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불황엔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
첫째, 경기흐름과 정책기조에 따라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 자산가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도록 하면서(수익률 극대화), 투자에 따른 위험은 최소화하는 전략을 펴라는 말이다. 예컨대, 부동산 상승기에는 ‘호황에 강한 부동산’을 그것도 ‘레버리지(leverage)’를 활용해 집중투자함으로서 수익률을 극대화 하는 방법이다. 반면에 하락기에는 ‘불황에 강한 부동산’만을 선별투자하거나 ‘디레버리지(deleverage)’를 통해 자산축소, 위험을 최소화하는 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주기적,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부동산 경기순환주기(싸이클)를 활용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다. 이를테면, 가치(내재가치, 희소가치, 미래가치)있는 부동산을 저점(바닥권)에 매입, 일정기간 보유하다가 고점(꼭지점)에서 처분하는 자산운용전략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호황기에 강한 부동산과 불황기에 강한 부동산은 무엇일까? 예컨대, 호황에 강한 부동산은 고급 주상복합, 초대형아파트, 고급휴양주택, 펜션 등이며, 불황에 강한 부동산은 도심형 소형아파트, 역세권 연립 다세대주택, 주거용 소형오피스텔 등이다.
부동산경기의 정점과 저점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부동산 자산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종류(예컨대, 주거용, 업무용, 상업용, 토지 등)에 따른 자산특징과 투자 포인트를 정확히 이해할 필요도 있다. 예컨대, 자본이득을 염두에 둔다면 수도권 토지가 임대수익을 겨냥한다면 도심의 소형아파트, 역세권 다세대주택, 업무지구내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제격이다. 부동산의 경제적인 매수방법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부동산시장에서 정상적으로 거래되는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할인된 특별가격으로 저가 매입하는 합법적인 취득방법(예컨대, 경겙片?도 있다.
이상을 요약, 정리하면 이렇다.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에는 경기저점을 활용하여 내재, 희소, 미래가치를 보유한 ‘3대 가치 부동산’을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저가 매수하되, 레버리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보유자산을 최대한 늘리는 ‘확대전략’을 펴야 한다. 그런데, 고가 매도 전략은 반대로 구사해야 한다. 즉, 경기고점을 이용하여 보유자산을 최대한 줄이고 디레버리징하는 방향으로 ‘축소전략’을 펴는 것이다. 매입에도 순서가 있듯이 매도에도 순서가 있다.
수도권 서남부, 동북부축 주목
위에서 설명한 불황에 강하고, 가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은 어느 지역, 어떤 부동산에서 찾아야 할까? 먼저,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찾아보자. 우선 수도권 개발축이 확 바뀌고 있는 점을 주목하자. 지금까지는 수도권은 경부축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국토계획의 수정에 따라 서남부축(광명, 화성, 안산, 부천)과 동북부축(남양주, 의정부, 양주, 구리)으로 변경될 방침이다. 이들 지역의 잠재적 미래가치가 증가될 게 분명하다.
둘째, 교육행정산업도시인 수원과 과천, 서남부지역 중심 도시인 시흥과 뉴타운 지역인 부천, 물류거점인 하남, 관광 레져도시인 김포도 관심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지금도 관심이 높지만 향후 잠재력은 더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셋째, 서울은 역시 한강변 재건축, 재개발 추진단지와 더블 역세권중심으로 공간구조가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예컨대, 재건축유망단지로는 반포주공 1단지, 압구정 신겚맨測? 잠실주공, 장미아파트 단지 등 한강변 재건축단지를 들 수 있다. 물론 저밀도 재건축 단지인 개포, 고덕주공도 관심 대상이다. 그리고 신규 더블역세권으로는 9호선 개통예정지(방이4거리, 삼전 4거리, 석촌역 4거리), 3호선 연장선(경찰병원, 가락시장역, 오금역), 7호선 연장선이 유망하다.
넷째, 얼마 전 경기도에서 발표한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 노선을 눈여겨보자. 경기도와 서울의 접근성이 30분대로 단축되는 만큼, 교통망 개선효과가 매우 클 전망이다. 예컨대, 동탄~일산 킨텍스, 의정부~군포, 송도~청량리 등 3개 노선이 있다. 다만, 노선과 계획이 미정단계로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
다섯째, 잠실 제2롯데월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인근 지역도 미래의 유망 투자처이다. 향후 5년 이내에 상권의 혁명적 변화는 물론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급주거지로 변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끝으로 지방도시는 어느 지역에 관심을 둘 것인가? 참여정부 때 계획된 행복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는 정치권 합의가 완전히 도출될 때 까지 진척현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반면에 MB정부 들어 새로운 국가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경제자유규역, 광역경제권 핵심지역, 서남해안, 동해안 등 관광, 레져, 물류형 해안도시, 그리고 인구와 소득, 일자리가 동시에, 꾸준히 증가하는 울산, 창원, 포항, 거제, 군산 등 산업도시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이스라엘 이란 공습 수출입 영향 최소화…임시선박 투입 등 추가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 격화된 가운데 정부가 국내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 논의에 나섰다. 중동사태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는 16일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컨퍼런스콜 형식으로 개최해 중동 사태 및 시장 동향과 국내경제 영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는 등 금융·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말에도 양국 간 무력충돌이 반복되고 향후 사태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이동향 발생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 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한다는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노무현재단이 주최하는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가 오는 6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3일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통해 ‘사람사는세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는 단순한 전시·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한 시민 간 소통과 문화적 연결의 장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사람과 공간이 만나고 연결되는 진정한 문화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강연, 토크쇼,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강원국 작가가 참여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도 마련된다.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과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준비돼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책문화제에서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유튜브 및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