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평택 화재 순식 소식에 유가족 위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평택 화재 현장에서 구조활동 중 실종됐던 소방관들의 순직 소식을 듣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순직 소식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벌이다 순직하신 소방관 세 분의 소식에 가슴이 메인다"면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평택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께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한 냉동창고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진화 과정에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소방관 5명이 연락 두절됐고, 소방당국은 대원수색팀(RIT)를 투입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소방관 3명은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불이 난 현장에서 수색에 나섰지만 냉동창고 신축공사장 2층에서 이날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대형 화재 진압 중 소방관 순직은 지난해 6월17일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동식(52) 소방령이 숨진 지 6개월여 만이다.
김 소방령은 화재 당일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현장에 출동해 연소확대 저지 및 인명수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에도 문 대통령은 "다른 소방대원들의 안전부터 먼저 챙기며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벌인 구조대장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기다렸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위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