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1℃
  • 맑음강릉 5.9℃
  • 구름많음서울 3.1℃
  • 박무대전 1.7℃
  • 연무대구 0.6℃
  • 연무울산 3.6℃
  • 박무광주 4.4℃
  • 구름많음부산 6.2℃
  • 맑음고창 2.6℃
  • 구름많음제주 12.0℃
  • 구름많음강화 2.0℃
  • 흐림보은 -0.5℃
  • 구름많음금산 -0.4℃
  • 구름많음강진군 3.4℃
  • 구름많음경주시 0.5℃
  • 구름많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경제

‘실적’도 좋지만 ‘친정’ 무시 못해

URL복사
삼성그룹이 경기침체와 불법 대선자금 수사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달 15일 사상 최대인 448명(작년 363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연공서열을 탈피한 실적위주의 인사가 이뤄졌고 이공계와 해외파 인사가 두드러졌다. 이는 올해 국내 주요그룹 승진인사에서 보여지는 흐름으로, 밖으로는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고 안으로는 경영 안정화를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부사장 승진 29명 △전무 승진 51명 △상무승진 143명 △상무보 승진 225명으로 총 448 명이 승진하여 역대 최대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기술·영업직 대폭 늘려
올해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연공서열을 탈피하고 완전하게 실적위주에 입각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는 점이다. 전무 승진자 51명의 65%에 해당하는 33명이 기술 영업 구매로 현장경험이 풍부한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거 승진했다. 상무보 승진의 경우 역대 최대인 225명으로 삼성전자 등 경영실적이 우수한 회사들에 대하여 기술직과 영업직 중심으로 승진규모를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10조3,000억원이라는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이 감안돼, 448명의 전체 승진자 중 무려 211명을 배출했다. 반면 지난해 다소 실적이 부진했던 섬유와 화학 등의 계열사들은 대부분이 2~5명 남짓한 승진자만이 나왔다.

해외부문의 승진자는 총 91명으로 작년(63명)에 비해 44%이상 늘었고, 신임임원 중 해외인력도 전년(37명) 대비 30%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48명이 승진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경제성이 커지고 있는 중국지역 임원의 경우도 작년에 11명에서 16명으로 늘리는 한편, 중국의 통신연구소장인 왕통씨를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정규임원이 된 왕통씨는 중국 신식산업부(정보통신부) 산하 북경설계원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 34세의 나이로 부원장으로 발탁되고 당 부서기를 겸직한 통신 전문인력이다. 2000년부터 삼성전자 중국통신연구소에 근무하면서 특허 102건을 출원했다.

연구개발을 포함한 기술직 승진자는 총 승진자의 34.3%인 154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특히 삼성전자 이철환 전무 등 발탁인사에도 연구개발에 전념해 온 인력들이 대거 포함됐다. 전무 승진자 51명 중 발탁이 25명으로 CEO 후보군인 전무 승진에 젊고 참신한 인물들이 대거 승진했다.


발탁인사 강세
전체 임원 중 40대 비율은 58%에서 67%로 대폭 늘어 삼성그룹의 주력계층으로 자리를 잡았다. 임원의 평균연령도 48.3세에서 47.4세로 젊어졌다.

한편, 석·박사 등 고학력 임원들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등 삼성 임원의 인력구조도 고도화됐다. 승진자 중 석·박사 출신이 163명으로 전체의 36.4%에 달했다. 이는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외에서 우수인력을 적극적으로 발굴, 유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획기적인 업적을 거둔 임직원에 대해서는 ‘대발탁’을 실시하는 한편, 삼성 최고 권위 상인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수상자들도 대거 승진시켰다. ‘대발탁’으로 평균 승진 연한에 비해 2~3년 앞서 전무로 승진한 대상자 4명이 모두 삼성전자에서 나온 것도 특징이다.

메모리사업부의 서강덕 전무는 단기적으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플래시 메모리 사업의 기반을 조성한 인물로 지난해 인텔을 제치고 플래시부문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통신부문의 신종균 전무는 GMS 휴대폰 초기부터 개발 리더로 참여하여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온 GMS 전문가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카메라 내장형 GMS 단말기를 출시하고 상용화 개발시 소프트웨어 분야의 프로젝트 리더로 활약했으며, 캐나다·중남미향 카메라폰을 최초로 출시하고 CDMA 단말기에 신기술을 채택함으로써 북미향 CDMA 경쟁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됐다. 현광석 전무는 휴대폰 구매업무를 총괄하는 구매팀장으로서 시장환경, 생산물량의 급변에도 원가절감 목표를 초과달성,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크게 개선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한 박규찬 상무와 최민호 상무, 삼성전자 한기엽 상무보와 제일기획 김찬형 상무보가 ‘대발탁’ 승진했다.























이학수 부회장

서강덕 전무

신종균 전무




현광석 전무

이철환 전무

왕 통 상무보

구조본 출신 ‘앞으로’
삼성그룹은 올해 인사에서 총수의 친인척과 총수의 핵심보좌관 역할을 하는 구조정본부 출신을 중용, 친정체제를 강화했다. 이학수 구조본부장(부회장)과 김인주 구조본차장(사장) 승진을 계기로 차장제를 부활, 구조본 체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7명의 사장단 승진 자 중 4명이 구조본 출신.

특히 불법대선자금 수사와 관련된 이학수 사장을 아직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이는 이건희 회장의 친위대인 구조본 체제를 강화해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한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또 이건희 회장의 장녀 이부진 씨가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임원급인 상무보로 승진했다. 이는 지난 2001년 8월 호텔신라에 부장으로 입사한 뒤 약 2년반 만의 초고속 승진이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그룹에 근무중인 자녀 가운데 이재용 상무와 둘째 딸 이서현 제일모직 부장은 이번 승진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둘째 사위인 김재열 씨는 지난해 상무보로 승진한 지 1년만에 상무로 승진했다. 김 상무는 그동안 제일모직 경영기획 담당으로 일해 왔으며 이번 승진으로 보다 핵심적인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모직에 이회장의 사위와 차녀가 근무하고 있고, 사위의 이번 승진으로 친정체제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기아차 그룹 임원 인사


현대·기아차그룹도 지난달 15일 현대차 68명, 기아차 38명 등 총 106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보다 승진 규모가 10명 정도 줄긴 했으나, 역시 실적에 바탕을 둔 ‘보상인사'적 성격이 짙게 나타났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해외영업본부와 연구개발(R&D) 부문에서 60%가 발탁됐다. 특히 연구개발본부 에서는 디트로이트기술연구소장을 지낸 북미품질담당 김영우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는 등 승진자의 40%를 배출했다. 해외영업본부 에서는 유럽법인장을 지낸 남광호 상무등 20여명이 승진했다.

엔지니어 출신의 인사가 대거 발탁됐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106명 중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팀 또는 연구소 출신이다. 현대차는 이번 인사가 자동차 전문기업으로서 글로벌 ‘톱5' 도약을 위한 능력과 실적 중심 평가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