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각적 노력 필요…정리해고 철회돼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25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세종호텔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찾아 "정부도 코로나 해고를 막기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호텔을 찾아 이같이 말한 뒤 "떡본 김에 제사지내듯 이런 과정에서 구조조정하고, 다 비정규직화하고, 고용 승계 없는 매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정부도 방관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코로나 이후 여행업계, 호텔 숙박업계가 어렵다는 건 다 알고 있다"면서도 "노동조합에서 자구책도 제시했는데 일방적 정리해고로 밀고가는 건 어떤 경우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나서서 코로나 피해 대책도 마련해야 하고, 다각적 노력을 해야 한다"며 "특히 노조와 머리를 맞대 정리해고가 철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해고는 살인'이라고 외치면서 노동자들이 투쟁하는데 그냥 구호처럼만 생각한다"며 "실제 유럽 선진국은 해고를 사회적 살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사회적으로 존중받고, 정치적·재정적으로 지원받는 이유는 사회적 책임 때문"이라며 "그 사회적 책임의 첫 번째가 고용이다. 한 사람을 채용하고 해고하는 일은 그만큼 엄중한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