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1℃
  • 구름많음강릉 10.2℃
  • 연무서울 8.2℃
  • 구름많음대전 9.1℃
  • 연무대구 8.4℃
  • 연무울산 11.2℃
  • 구름조금광주 10.6℃
  • 구름많음부산 12.3℃
  • 맑음고창 11.9℃
  • 구름많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6.6℃
  • 흐림보은 6.4℃
  • 구름많음금산 8.8℃
  • 구름많음강진군 13.9℃
  • 구름많음경주시 12.5℃
  • 구름많음거제 10.3℃
기상청 제공

문화

책과 사람 - 왕자와 결혼하면 행복할까?

URL복사


왕자와 결혼하면 행복할까?



명작동화의 유쾌한 패러디 ‘잠들지 않는 동화’










수 갤러휴, 앨런 갤러휴 지음/ 박경수 옮김/ 새로운제안/ 8,500원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어김없이 드는 궁금증 하나, 주인공은 왜 늘 착하고 예쁘면서 악역은 왜 꼭 못생긴걸까? 그리고 둘, 멋지고 잘생기고
돈 많은 ‘완벽한’ 남자는 왜 늘 주인공에게 첫눈에 반하는 걸까? 이런 생각은 동화도 마찬가지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등은 하나같이 예쁘고 마음씨도 곱다. 또한 어김없이 그녀들에게 왕자들은 아주 잠시 보고도 사랑을 느낀다. 이거 정말 너무한 거 아냐?



스스로 인생 개척하는 공주들

작년 11월, 미국의 퍼듀 대학에서는 명작동화가 오히려 어린이들에게 해악을 끼친다는 이채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진은 명작동화라
일컬어지는 동화들을 분석했는데, 5개 중 1개꼴로 ‘예쁜 것은 선한 것이며, 못생긴 것은 악한 것이다’라는 편견을 갖게 만든다고 한다.



‘잠들지 않는 동화’는 이런 점을 극복한 각색 동화집이다. 신데렐라의 새엄마와 두 언니는 못된 성격이 아니라 정반대로 신데렐라를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며, 신데렐라가 도리어 폐쇄적이고 고집불통이다. 어느 날, 새 엄마와 언니들의 사랑을 깨닫고 마음을 고쳐먹은 신데렐라는 무도회에
참가해 왕자의 구애를 받는다. 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니 자신의 왕비가 되는 것을 허락한다”는 그의 거만한 말에 코웃음을 치고,
홀로 굴뚝청소회사 사장이 돼 행복하게 산다.



이 외에도 백설공주는 하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밖에도 못 나가고 친구도 없는, 백년만에 왕자의 키스로 잠을 깬 숲 속의 미녀는 결혼
후 모든 것을 왕자에게 의지한 채 수동적 삶을 살아가는 공주로 그려졌다. 하지만 마지막엔 이들 모두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서 스스로의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이 책의 중심 테마는 한마디로 ‘자기애’다.



원작과 개작 비교하는 재미

발상의 전환도 곳곳에 번뜩인다. 특히 ‘빨간 망토’는 할머니를 잡아먹은 줄만 알았던 늑대가 채식주의자이자 할머니의 절친한 친구로, 원작에서
할머니와 소녀를 구해줬던 사냥꾼이 극악무도한 탈옥수로 변신한다. 또한 ‘아기돼지 삼형제’의 벽돌공 막내 돼지는 늑대를 피해 두꺼운 벽을
겹겹이 쌓았다가 오히려 외로움 때문에 병이 든다.



저자들은 동화를 유쾌하고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한 다음, 원작과 전혀 다른 교훈을 집어넣었다. 때로는 억지스런 주제도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지고
식상한 원작의 주제보다는 훨씬 새롭고 바람직하다. 더불어 이미 알고 있는 동화를 어떻게 바꿨는지 살펴보고, ‘소녀와 곰 세 마리’ ‘공주와
콩 이야기’처럼 잘 알지 못하는 이야기의 원작과 개작을 비교하는 것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화제의 신간

노암 촘스키의 미디어 컨트롤

노암 촘스키 지음/ 박수철 옮김/ 이상모색총서/ 9,000원




정치운동가, 저술가, 언어학자 등으로 널리 알려진 노암 촘스키가 미국 선전 정책과 여론 조작이 갖는 문제점을 짚었던 강연들을 엮었다.
2002년 미국의 저널리즘을 지구 밖 생명체 즉 화성인들로 비유해 비판한 내용도 포함됐으며, 베트남전 이후 9·11테러까지 미국을 역사적
실례를 들어가며 논증했다. 영어 원문 포함.


아시아를 잇는 대중문화

이와부치 고이치 지음/ 히라타 유키에, 전오경 옮김/ 문화현장총서/
12,000원


아시아에서 일본의 문화 권력이 어떤 형태를 지니는지, 일본과 아시아간의 연계가 불균형 상태에서 얼마나 다양하고 모순되며 이중적인
의미를 띠게 되는지를 살핀 책. 아시아의 대중문화 왕래를 일본과 여타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적 관계, 문화적 근접성과 발전적
시간 차이 관점에서 파악하고, 서구 문화와의 충돌과 절충, 새롭게 융합되는 과정을 그렸다.


구리무 댁은 복도 많지

안효숙 지음/ 마고북스/ 8,500원


시골 5일장을 떠돌며 화장품 난전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여자 장돌뱅이' 안효숙의 두번째 에세이집. 전작 ‘나는 자꾸만 살고
싶다'를 통해 자신의 인생 몰락과 열정을 그린 바 있는 저자는 이번에는 그 동안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난전
장사치들의 고단함과 그들의 인생을 인정과 사람냄새 섞어가며 구수하게 표현했다.


안지연 기자 moon@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정청래, 합당 논란에 “전 당원 여론조사 최고위원들과 논의하겠다...경청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에 대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것을 최고위원들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정청래 당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란에 대해 “원래 합당 여부는 전당대회나 수임 기구인 중앙위원회 직전에 전 당원 투표로 결정되게 돼 있다”며 “그런 과정 전이라도 합당 여부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부분을 최고위원 분들과 함께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이 논의에서 지금 당원들이 빠져 있다는 부분을 간과해선 안 되겠다”고 말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13조(합당과 해산)제1항은 “당이 다른 정당과 합당하는 때에는 전국대의원대회 또는 전국대의원대회가 지정하는 수임기관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 다만, 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중앙위원회를 수임기관으로 한다”고, 제4항은 “제1항 및 당의 해산을 결정할 경우, 그 전에 우리 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및 당직선거의 선거권이 있는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토론 및 투표를 사전에 시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합당에 대해 의원들께서 토론·간담회 등을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희망터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4일 희망터 장애인사회적협동조합(이하 희망터)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국토교통진흥원에 따르면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희망터는 성인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사회 장애인이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적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기념해 희망터의 인지도 제고 등 홍보를 위해 사용될 팜플렛 1,000부를 제작하여 기증하였다. 기증된 팜플렛은 희망터에 관심이 있는 지역 장애인 또는 희망터 운영에 지원을 희망하는 후원자 대상으로 배포되어, 기관 주요 사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성인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루이스 캐럴 '앨리스' 시리즈 출간... 삽화 편지 등 수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경과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많이 인용된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문예세계문학선 신간으로 출간됐다. 앨리스의 모험을 다룬 두 작품, 존 테니얼이 그린 삽화 90여 점에 더불어 루이스 캐럴이 ‘거울 나라의 앨리스’ 초판 출간 직전 삭제한 아홉 번째 장 ‘가발을 쓴 말벌’, 1876년에 앨리스를 사랑하는 어린이 독자에게 보낸 다정한 편지를 함께 수록해 앨리스의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865년에 처음 출간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출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어린이와 성인 독자에게 읽히며 우리의 내면에 싱그러운 색깔을 불어넣는 기념비적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후속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마찬가지다. 앨리스 이야기는 170여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며, 연극·영화·드라마 등으로 무수히 각색돼 상연되기도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아동 문학, 환상 문학의 걸작인 동시에 정체성과 자아, 이들을 둘러싼 세계에 관한 독창적인 철학적·논리적 체계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의도치 않게 토끼 굴에 들어가며 모험의 첫발을 뗀다. 완전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