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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보다 돈놀이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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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의 이 같은 횡보를 두고 미리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인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판단이다.

예를 들어 A이라는 기업이 시장에 나올 경우 경영정상화가 가시화 될 때까지 컨설팅회사를 앞세워 자금을 투입하면서 일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컨설팅회사와 경영권을 쥔 사람과의 마찰이 발생토록 유도하고 이를 해결한다면서 자신들이 나선다는 지적이다.

용산 선인상가의 경우 당초 인수에 끼어들었던 지포럼은 대한전선에서 그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자금을 땡겨주고, 그 매개체로 클레리온 캐피탈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선인상가와 지포럼은 법적분쟁까지 휘말렸다. 상가임차인조합 측은 이로 인해 1,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봤다는 주장이다.

쌍방울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한전선이 경영권 인수후 제3의 기업에 쌍방울을 매도할 경우 차익이 1,000여억원은 족히 될 것으로 파악하고 계획적으로 주식을 매집,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는 것이다. 쌍방울 또한 클라이언트 파트너스가 법인임감 유용과 불법 증자 등을 통해 각종 분쟁을 야기시켰고, 대한전선이 이를 바로잡겠다는 명분아닌 명분으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주장이다.

쌍방울 관계자는 “주총이 있기 전에 모 기업에서 전화가 왔다”면서 “그 쪽 얘기가 대한전선이 자신들에게 쌍방울의 인수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업인수를 경영확장 보다는 돈벌이로 보고 있다는 단면을 보여주는 얘기다. 무주리조트는 경영권 인수 2년만에 워터트리 에이엠씨(WATERTREE AMC)에게 경영을 위탁했다.

2001년 골프 회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경영권을 넘겨받은 경기CC 문제도 아직 해결돼지 않았다.

경기CC를 소유하고 있는 오향개발 관계자는 “그들(대한전선측)이 선인상가를 갖고 장난친 것처럼 경기CC를 인수후 재 매각하려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전선, “전문경영인 도입할 것”

대한전선은 이러한 일련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무주리조트의 경우 “전문조직에게 영업의 운영을 위탁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일부에서 시설투자를 왜 안했느냐는 지적이 있는데 인수 당시 투자한 금액은 적은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대한전선은 또 “무주리조트 인수 당시부터 클럽 하우스가 없어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엇는데 5월에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기업을 인수하는데 걸린 소요시간은 2주인데 비해 시설투자를 하는데는 무려 2년이 걸렸다는 얘기다.

인수 후 제3자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쌍방울 문제와 관련해서는 “내의업계 1위 회사가 영업이익은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이는 경영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경영정상화까지 최소한 5년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한전선이 인수한 기업에 대해서는 위탁운영을 한다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져 경영참여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전선은 “진로와 쌍방울, 무주리조트 등은 관련업종에 전문가를 통해 위탁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분야 전문가는 1~2명 선으로 하고 회계법인과 변호사, 금융계 등에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영입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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