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5.9℃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5.1℃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12.0℃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10.5℃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명절과의 평등한 만남 - 웃어라, 명절!

URL복사


명절과의 평등한 만남 - 웃어라, 명절!


명절은 오랜 관습에 따라 이루어진 명일, 또는 좋은 시절을 말한다. 모두가 좋고 즐거워야 할 명절이,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를 울리는
‘암절(暗節)’ 또는 ‘노동절’이라고 불리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의 명절문화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진정한 즐거움과 기대를 갖고 명절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적인 민족의 연례행사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공동체의식이 담겨있던 좋은 명절풍습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이 성차별문화와 폐쇄적인 가족문화의 온상이라는 점이다. 시대착오적인
가부장제를 기본으로 한 명절문화를 계속 고집하는 한 경제적인 부담과 여성에 대한 과중한 노동부담, 정서적 폭력(긴장, 억울함, 속상함,
불편함, 실망, 원망, 충돌) 등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악순환으로 인해 후대에서는 명절이 아예 없어지는 것이 낫다고 여길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이제 명절은 바뀌어야 한다. 가족제도가 시대에 따라 변했듯이 자연의 절기 중에 좋은 때를 누리게 한다는 명절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달라져야
한다. 평등하고 평화로운 명절로 새롭게 탄생해야 한다. 명절 때 사람들이 너나없이 함께 일하고 함께 놀면 불만이 없다. 남녀 모두의 가족을
고루 배려하면 불평이 없다. 명절 본래 의미를 되찾자면 평등이 관건이다. 가능하면 일은 적게 하고 많이 놀면, 노는 것도 재미있게 놀면
더욱 즐거운 명절이 될 것이다.



이제 명절은 가족 모두의 즐거운 문화이며, 만남의 장이어야 한다. ‘형식적 의례’를 넘어서 온 국민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명절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명절문화 바꾸기 캠페인‘웃어라, 명절!’을 지난 1999년부터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좋은 명절 만드는 다섯가지 방법’‘남자도 명절을 바꾸고 싶다’‘함께 일하고 함께 쉬는 신나는 명절’‘남성실천서약운동 - 남성들이여,
설거지부터 시작하자’등을 제안하며, 명절과 제사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대안적인 명절문화 - ‘다양성과 열림’의 축제의 장인 명절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으며, 평등 명절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였고, 이 운동을 통해 의식변화와 그에 따른 구체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저는 결혼 전에 한가지 결심을 하고 갔는데 형님하고 사이좋게 지내야겠다는 것. 먼저 동지애가 느껴지기도 했고 처지가 같고 내가 아랫사람이라서
형님이 이끌면 뒤에서 보조하고 일 할 때도 엉덩이 한번이라도 먼저 일어나리라 … 명절 때 저희는 음식을 절반씩 나누어서 해가고 필요한
것은 가서 장을 보는데 돈은 반씩 똑같이 냅니다.”

“가사분담을 제안할 때, 불만을 얘기하기보다 역할 배정부터 시작한다. 남성들의 일거리로 발굴된 것들을 보면 큰 시숙 - 지방 쓰기·병풍
꺼내 닦기·밤깍기, 작은 시숙 - 과일 씻기·전부치기(밀가루 묻혀주기), 도련님 - 유리창 닦기·청소·물건나르기, 장보기·만두만들기,
아이들에게도 잔심부름·청소· 음식나르기를 가르친다”

“저는 딸만 둘 키우고 있지만 사실 지금 우리 아이들의 세대는 대부분 외동딸, 외아들이므로 자연스럽게 명절 문화는 많이 바뀔 거라고 봐요.
우리도 그때를 대비해서 준비를 해야죠. 그리고 명절이라고 가족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문화도 바뀌어져야 한다고 봐요”



여성들이 가장 서러움을 느낀다는 날 - 명절! 이제는 우리 모두가 즐거운 명절을 만들어야 한다. 명절이 여자와 남자, 아이와 어른 모두
신나고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우리 이웃, 우리 사회 모두가 차별과 소외 없이 활짝 웃을 수 있는, 다른 것에 배려와
다양함에 대한 어울림으로 신나는 명절, 웃는 명절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2004 설날에는 계속된 경제불황으로 어려워진 많은 이웃들,
지난 여름 수해로 인해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정은숙(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 사무국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