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제

증권시장 괜찮을 것 같은데…

URL복사


증권시장 괜찮을 것 같은데…



증시 1000포인트 돌파 할 듯



수출호조 … 내수회복 연결은 무리


증권가는 올해 증시가 1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부푼 기대에 차 있다. 특히 1월 효과가 꾸준히 이어지고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2·4분기에는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지난해 최고치였던 822.16포인트에서 근접한 상태로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한 경제 일간지의 설문조사에서도
전문가들의 대부분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수출호조와 국제경기 회복은 인정하면서도 내수회복에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소 비관적인 견해도 보이고 있다.



수출호조가 가장 큰 요인

지난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요인은 SK글로벌을 시작으로 계속되는 이라크 파병과 내수침체 등이었다. 이 가운데 내수문제는 2·4분기에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는 견해가 많고, 카드문제도 터질 것은 모두 드러났다는 의견이 높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신용·가계대출·카드채
문제는 지난해 최고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황창중 팀장도 “내수경기가 바로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추가적인 악제는
없을 것”이라며 희망적인 견해를 내 놓았다.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 또한 11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기 전무는 “3·4분기 중 1000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면서 “체감경기가 2·4분기부터 회복되고 수출과 설비투자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20%와 10%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경제가
살아나는 것도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게 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기업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점과 미국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점도 1000포인트 돌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결국 상반기 1000선을 돌파하는 것은 수출호조가 가장 큰 요인이며, 뒤를 이은 내수경기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여 장미 빛 희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40%대로 올라서면서 이들의 지속적인 매입도 증시전망을 밝게하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상반기 수출…하반기 내수주 주도

주가상승의 기대감으로 인해 전문가들이 내놓은 투자전략은 상반기에는 수출위주로 투자를 하고 하반기에는 내수종목에도 관심을 기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반기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뚜렷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견해다. 미국 기업의 올해 순익 증가율이 12%를 넘을 전망이다.
또 유럽의 기업들은 19%까지 늘어나는 등 세계경기 회복세는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소시에테제네랄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올해
유로존 50개 대형 기업을 편입시킨 다우존스유로Stoxx50 지수가 지난해말에 비해 30% 오른 310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팀장은 “우리나라의 증시는 미국과 동조화가 뚜렷하다”며 “미국의 경제전망이 밝고 증시 또한 상승할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수출호조로 인해 관심 갖고 지켜봐야 할 종목은 산업소재관련주와 수출주, 인수·합병(M&A)주를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중국효과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종목에는 자동차와 정보통신(IT) 반도체 해운 조선 등이 꼽혔다.



상반기 증시가 수출주를 중심으로 상승국면을 이끈다면 하반기에는 내수비중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이 가운데 지난해
카드 파동을 거치면서 떨어질 때로 떨어진 은행주가 대표적이다. 대우증권은 “카드채 파동으로 불안전한 요소들이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며
“LG카드문제가 가닥이 잡히면 실적호조에 따른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조선 등 전통적인
수출업종과 함께 수출·내수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분야도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LG투자증권은 “유통 음식료 은행
광고 미디어 등 내수업종, 인수합병(M&A)관련 종목, 기업지배구조가 우수한 종목들도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수 기업간 차별화 심화

이 같은 낙관적인 견해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내수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져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도체 철강 자동차 조선 화학으로
대표되는 국내 제조업은 내년 본격적인 경기확장 국면에 들어가면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8%가량 늘어난 55조7294억원으로 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상장사의
절반 가량이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들이어서 올해 증시의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견해다. 하지만 섬유 건설 음식료 시멘트 등 내수업종은
경기침체로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실적 개선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우려된다. 결국 치열한 내수 경쟁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비록
내수주로 분류되더라도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수출 주 못지 않은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내수기업간 차별화도
심해질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면서 매출이 조금만 늘더라도 이익 증가율이 높아지는 등 국내 주력기업의 수익구조가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경제 둔화 등이 부담

증시가 1000포인트를 넘을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인 가운데 교보증권과 모건스탠리 삼성증권 등은 이러한 견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정표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소비가 성장에 기여하는 정도가 올해를 고비로 떨어질 것’이라며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김 팀장은
지난해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중국경제도 경기둔화조짐을 보이고 있어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증시가 단기적으로야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악재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달러화 약세와 함께 오는 3∼5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경기둔화조짐, 고유가, 내수부진, 수출의 취업계발
수 감소 등이 경제와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중 최고치를 970선으로 추정하는 삼성증권 임춘수 상무는 “수출호조가 내수회복으로 연결되는데는 한계가 있고, 수출 자체도 낙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 박만순 상무 또한 “1000선 돌파는 내년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며 “지난해 주가가 많이 올라 쉬어가는 한
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양곡관리법·농안법, 국회 본회의 통과...농안법도 국회 본회의서 가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前대통령 1호 거부권'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잉 생산된 쌀을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개정안이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찬성 199표, 반대 15표, 기권 22표로 가결했다. 쌀값이 급락한 경우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추진됐다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부권이 처음 행사돼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이 재추진한 이번 개정안의 수정안에서 여야는 사전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통한 수급 조절, 당해년도 생산 쌀에 대한 선제적 수급조절 및 수요공급 일치, 쌀 초과 생산 및 가격 폭락 시 수급조절위원회가 매입 관련 심사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물 시장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안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13표, 기권 19표가 나왔다. 농안법 개정안은 국내 수요보다 농수산물이 초과 생산되지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