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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도권 병상 대기 804명 '역대 최다'…"환자 분류 과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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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중 위중증 환자 517명…신규입원 510명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 81%…804명 대기 중
사망자 30명, 고령층서 발생…80세 이상 21명
고령층 확진자만 1133명…10대 이하 599명
기본접종완료 78.9%…12~17세 완료율 13.4%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가 이틀째 500명대로 집계됐다. 수도권 전담 중환자실 가동률은 81%를 초과했고 증상 분류가 어려운 고령·기저질환 확진자가 늘면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도 800명을 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이 시작되는 토요일에도 처음 3000명을 넘어 닷새째 3000명대다. 이 기간 매일 1100여명의 고령층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으로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 많은 517명이다.

 

7월 초부터 시작된 4차 유행이 고령층과 요양시설과 같은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장기화하면서 누적된 위중증 환자 수는 11월6일 400명대, 17일 500명대까지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가장 많았던 17일 522명 이후 506명→499명→508명→517명 등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약 503명 규모로 확인되고 있다.

 

연령대별로 70대 177명, 80세 이상 136명, 60대 135명 등 60대 이상 고령층 환자가 86.7%인 448명이다. 이어 50대 37명, 40대 18명, 30대 12명, 20대 2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는 자가 호흡이 어려워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등으로 치료 중인 환자다. 현재 에크모를 사용해 치료 중인 환자는 52명이다.

전날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0명이다. 80세 이상 21명과 70대 5명, 60대 4명 등 모두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3274명,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인 치명률은 0.79%다.

 

신규 입원 환자는 510명으로 전날 650명보다 140명 적다. 하루 평균 약 528명이 생활치료센터나 재택치료가 아닌 의료기관에 입원하고 있다.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80%대까지 올라갔다. 방역 당국이 '비상 계획'(긴급 멈춤) 실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코로나19 위험도 긴급 평가를 실시하는 75% 기준은 초과한 상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66.6%다. 그러나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은 중환자실 가동률이 81.5%로 80%를 넘었다. 서울 82.9%, 경기 80.2%, 인천 79.7% 등 현재 남아 있는 병상은 서울 59개, 경기 52개, 인천 16개 등 127병상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 이후 1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804명으로 전부 수도권 환자들이다. 804명은 지난달 3일 774명, 지난달 1일 744명보다 많다. 11월 들어 3일까지 한명도 없었던 병상 대기자는 18일 423명, 19일 520명, 20일 659명, 21일 804명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현재 병상 배정은 중증환자부터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1일 이상~2일 미만 326명 ▲2일 이상~3일 미만 223명 ▲3일 이상~4일 미만 147명 ▲4일 이상 108명 등 100여명은 4일이 넘도록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 배정을 받지 못한 상태다.

 

1일 이상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층이 421명이며 고혈압·당뇨 등 질환이 있거나 기타 사항으로 분류된 환자는 383명이다.

 

이처럼 수도권에서 병상 대기자가 급증한 데 대해 중수본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되고 고령환자 발생 급증 등에 따라 병원 병상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고령층의 기저질환자, 와상환자가 늘어나면서 문진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소요되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어 병상 대기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이러한 환자 분류와 병상 배정 소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수도권 병상 배정팀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업무 효율화 방안을 찾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3120명으로 17일부터 5일째 3000명대다. 주말 검사량이 반영되기 시작하는 토요일 확진자(일요일 0시 기준)가 3000명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60대 619명, 70대 306명, 80세 이상 208명 등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36.3%인 1133명이다. 최근 닷새간 고령층 확진자는 최소 1108명에서 최대 1192명 등 매일 1100명대로 발생하고 있다.

 

22일 수도권 전면 등교를 앞두고 19세 이하 확진자 비중은 전체 확진자의 20% 안팎이다. 이날은 10~19세 292명, 9세 이하 307명 등 599명(19.2%)이다. 이외에 50대 406명, 30대 372명, 40대 348명, 20대 262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11월15일~21일) 국내 발생 확진자는 1985명→2109명→3163명→3272명→3011명→3188명→3098명 등 하루 평균 약 2832명이다. 직전 1주간 약 2200명보다 630명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수도권은 약 1743명에서 2257명으로 29.5%, 비수도권은 457명에서 575명으로 25.9%씩 확진자가 늘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우선 서울 금천구 어르신 돌봄시설(24명)과 충남 예산군 주간보호센터(11명), 경북 경산시 의료기관(9명) 등 감염취약시설 내 전파가 잇따랐다.

 

이어 서울 종로구 초등학교(14명)와 강남구 중학교(22명), 경기 부천시 고등학교(23명), 강원 원주시 초등학교(17명) 등 학교 수도권 전면 등교 확대를 앞두고 학교 내 집단감염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외에 목욕장업 집단감염도 인천 계양구(21명)와 광주 북구(9명), 강원 태백시(11명)에서 보고됐고 인천 강화군 물류센터(15명)와 대구 종교시설(10명)에서도 다수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기본접종은 1차 접종자가 2만6988명 늘어 누적 4223만7120명, 접종 완료자가 3만8846명 늘어 누적 4049만3353명이다.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2.3%,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93.2%이며 접종 완료율은 인구 대비 78.9%, 성인 인구의 90.9%다. 가장 최근 예방접종을 시작한 12~17세는 39.8%인 110만2068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접종 완료자는 13.4%인 37만2202명이다.

 

전날 하루 추가접종자는 4만1526명 늘어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 70만2915명 등 누적 180만75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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