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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셀트리온 주가 '롤러코스터'…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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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셀트리온을 바라보는 시장 참가자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렉키로나'가 최근 유럽 사용 승인을 얻으면서 이에 따른 매출 증대 기대감과 경구용(먹는) 치료제 출시에 따른 우려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향후 렉키로나의 성과에 따라 셀트리온의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500원(9.13%) 오른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200원(8.42%) 오른 9만27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1만9100원(16.15%) 뛴 13만74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동반 급등한 것은 지난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유럽 사용 승인을 획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승인을 권고했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이튿날 렉키로나의 판매를 승인했다.

 

눈에 띄는 점은 렉키로나 승인 권고가 전해진 지난 11일(한국시간 12일)에는 셀트리온의 주가가 보합세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지난 12일 셀트리온의 주가는 9% 넘게 급등 출발했지만 강보합권 수준에서 마감했다. 당일 코스피가 1.50%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렉키로나의 유럽발 호재가 주가에 거의 움직이지 않은 셈이다.

 

같은 날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7% 이상 상승세를 보이다 장 막판 하락전환하면서 약세로 거래를 마쳤고 셀트리온제약도 15%에 달하던 상승폭을 1.55%까지 줄인 상태로 종가를 형성했다.

 

이는 먹는 치료제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머크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달아 먹는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셀트리온의 주사형 치료제가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느냐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의구심이 커진 것이다. 렉키로나는 주사 형태이기 때문에 의사 등 전문 의료인이 필요하지만 머크와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는 알약 형태여서 의료인 없이도 쉽고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날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재차 강세를 보인 것은 렉키로나의 정식 승인에 따라 공급계약 체결 등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참가자들의 희망회로가 가동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등장으로 렉키로나에 대해 기대감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 세계적인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렉키로나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이라는 기대다.

 

증권가에서도 향후 렉키로나의 계약 물량에 따라 셀트리온의 실적 및 주가의 방향성이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렉키로나의 유럽 연간 매출액은 1000억원에서 경구용 치료제 제외 시 약 1조원이 예상된다"면서 "예상 매출 범위가 넓은 가장 큰 요인은 경구용 치료제로의 수요 이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렉키로나는 바이오시밀러 위주의 사업에서 첫 바이오 신약의 유럽 승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유럽 일부 국가 및 동남아 지역 등에서 비축 물량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계약 규모에 따라 4분기 실적이 추가 상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렉키로나의 승인 권고 이후 신속한 정식 승인으로 유럽 내 코로나19 치료제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면서 "신규 수주 계약을 통한 불확실성 해소만이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수익성 악화로 인한 주가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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