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부스터샷' 간격 단축 검토 …고령층 돌파감염으로 위중증·사망 늘어

URL복사

 

 

5개월 일괄단축 검토중…"더 단축" 주장도
부스터샷 후 감염 11.3배, 중증 19.5배 낮아져
중환자 병상가동률 75% 넘어…취약시설 방역강화 시급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방역 당국이 감염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면서 추가 접종(부스터샷) 간격을 5개월로 일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접종을 마친 고령자와 감염 취약시설에서 확진자가 늘어난다는 판단에서다.

 

추가 접종으로 감염 위험은 11.3배, 중증 위험은 19.5배 줄어든다는 근거가 나온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가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필요 시 추가 접종 간격을 5개월보다 더 단축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등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어나면서 확산세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2172.2명 중 60세 이상은 32.6%인 708.4명이다. 직전 주(10웡31일~11월6일) 630.9명보다 77.5명 늘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447명 중 82.1%는 60세 이상이다. 사망자 127명 중 123명(96.9%)은 60세 이상이며, 45.5%는 요양병원·시설 관련 사망자다.

 

특히 기본접종을 빠르게 마친 고령층 사이에서 돌파감염으로 인한 중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발생한 위중증 확진자 259명 중 기본접종을 마친 완전 접종군은 99명(38.2%)이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이 36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34명, 60대 25명, 50대 3명, 40대 1명 순이다. 완전 접종군 사망자 22명 중에선 다수인 19명이 80세 이상었으며, 3명은 70대였다.

 

예방접종에도 위중증·사망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60대 이상은 초기에 접종했고, 면역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해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약해진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유행은 7월부터 4개월 이상 유지되면서 노출 기회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백신 감염 예방효과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 사례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전체 고령층 확진자 100명 중 돌파감염자는 92명, 미접종자는 8명 비율로 발생해 고령층에서 돌파감염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에 정부는 60대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 요양병원·시설 입소·종사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후 6개월에서 5개월로 4주 단축했다. 접종 지침에 따르면 집단감염 등의 위험이 있는 경우 추가 접종 간격을 4주 단축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더해 추가 접종을 더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선 5개월 간격도 너무 늦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스라엘 등에서는 5개월 간격으로 추가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74세는 지침에 따라 5개월이 지난 내년 1월부터 추가 접종하게 된다. 고령층 확진자와 돌파감염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5개월도 사실 너무 늦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현재 추가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일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추진단은 자료 수집과 전문가 검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단축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5개월보다 더 짧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날 세종시 소재 위탁 의료기관에서 추가 접종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질병청에서도 전문가 의견을 듣고 검토해서 조만간 확정할 것으로 생각한다. 6개월, 5개월보다 조금 더 빨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2차 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 예방력이 떨어지지만, 추가 접종 후 다시 예방효과가 올라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최신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추가 접종자의 감염 비율은 2차 접종자 그룹보다 11.3배 낮았다. 중증질환 비율은 무려 19.5배나 떨어졌다.

 

정부는 추가 접종을 확대하는 한편, 감염 취약시설 방역을 강화해 감염 확산을 방지한다.

 

최근 유행세가 급증하면서 지난 14일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지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6.4%를 기록했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의 하나로 고려 중인 '병상 가동률 75% 이상'을 넘은 것이다.

 

다만, 정부는 병상 가동률과 함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급증, 현재 유행 상황 등을 종합 분석한 후에 그에 맞는 비상계획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지금은 전체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조처보다는 고령층과 취약시설 방역 조처를 강화하면서 추가 접종을 서두르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4회 서울아트페어 2025' 개막... "새로운 미술시장 트렌드 만날 기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에서 매년 열리는 미술인들의 축제 '제4회 서울아트페어 2025'가 지난 15일 학여울 SETEC 에서 개최됐다. 국내외 현대미술 트렌드와 함께 신선하고 독창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개최된다. 지난 2022년 8월에 첫 개최를 하여 올해 4회를 맞이하는 서울아트페어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전시되고 미술 애호가, 컬렉터, 그리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적인 아트 페어이다. 월간아트 아트벤트와 에이스아담 주최로 펼쳐지는 이번 아트페어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 500여 명과 갤러리 60개가 참여해 총 1만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작가들의 신작과 주요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매년 방문객과 컬랙턱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고 있는 서울아트페어는 작품을 관람하는 것 이상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도 현대미술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현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다. 현장에서 직접 구입 행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김범석 직무대행 "미국 관세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 여전…시장 상황 지속 점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6일 주요국과 미국간 관세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시장 상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참석했다. 구체적으로 김범석 직무대행은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요국과 미국 간 관세협상, 미국 경제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F4회의를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지속 점검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관세 협사 관련 양자 면담을 진행한 상태다. 이 자리에서 정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조치 관련 주요국과의 협상 동향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양국 간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오후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그리어 대표와 만나 통상 현안에 대해 논

사회

더보기
한국 뇌졸중 인식 향상...심층적 이해도는 감소, 2009년과 2023년 뇌졸중 인식 수준 비교한 전국 단위 조사 결과 발표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근화 교수, 이응준 공공임상교수.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근화 교수와 이응준 공공임상교수팀은 2009년과 2023년 두 시점에서 뇌졸중 인식 수준을 비교한 전국 단위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한국 사회의 뇌졸중 인식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됐으나, 다양한 위험인자에 대한 심층적 이해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정보 획득 비율이 급증했으며, 정맥 내 혈전용해술(IVT) 인식과 응급 대응 비율은 증가했으나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그쳤다. 이 결과는 전반적인 뇌졸중 인식 수준이 개선됐으나, 정보의 깊이가 부족하고 디지털 정보 격차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어 뇌에 급성 뇌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뇌졸중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12.2건, 8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1,500건 이상 발생하는 추세다.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팔이나 다리의 마비, 언어 장애, 얼굴 비뚤

문화

더보기
중국통 외교관이 전하는 현장 리포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총성 없는 전쟁터인 외교 현장에서 한중관계를 균형감 있게 조명한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최근 외교관으로 종사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중국과 한중관계의 본질을 직시하고, 선입견 없이 중국이라는 나라를 전달하고자 한 ‘공자와 한비자를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를 출간했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만큼 외교에 있어 언제나 중요한 화두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공자와 한비자를 알아야 중국이 보인다’에서는 오늘날의 중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중국 역사의 굵직한 흐름을 앞서 이야기한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중국 외교가 가진 특성과 구체적인 경험을 통한 실제 사례를 제시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이해를 전제로 한다면 불필요한 소모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또한 한중수교 후 양국 간에 있었던 주요 외교 사안과 사건들을 토대로 양국관계에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입장 그리고 위치에 대해 생생하게 풀어냈다. 특히 중국과 한국 사이에 북한이라는 키워드가 존재하는 만큼 중국이 견지하는 태도에 대해 우리는 섬세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자주 소비되는 중국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측면이 두드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