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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윤석열, 학습능력 뛰어나" VS 송영길 "사시9수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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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서민의 삶 변화시키려면 이재명후보를 뽑아야"
이준석 "李, 개천의 용 스토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 닮아"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두 대표는 자기후보는 치켜세우면서 상대방 후보는 깎아내리는 등 치열한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여야대표 MBC100분 토론에 출연해 '내일이 대통령 선거라면 국민들께 어떤말을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이번 우리 후보도 정치경험은 없지만 국민에 강한 인상을 남긴 후보기 때문에 기존 정치인의 문법을 벗어날 요소를 가졌다"며 "우리당은 경선과정에서 TV토론회를 많이 했는데 윤 후보가 초기에 가진 불안함, 기술적 부족함을 극복해나가며 나중엔 정치를 오래한 분과 맞먹는 토론실력을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윤 후보는 학습력이 있는 후보"라며 "송 대표가 윤 후보가 정책적으로 미흡하다고 언급했지만 지금 윤 후보는 많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기 때문에 발전과정과 가능성을 보고 판단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두달 지난뒤 계속 평가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했다.

 

그러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윤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비교하며 윤 후보를 비꼬았다.

 

송 대표는 윤 후보를 향해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며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학습한다고 될 것도 아니고 (윤 후보는) 사법고시도 8번 떨어지고 9번째에 합격했다는데 빨리 학습될거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에 들어갔지만 바로 사시에 합격했다"며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나이는 적지만 사법연수원 5년 선배"라고 이 후보를 치켜세웠다.

 

송 대표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게 부동산과 코로나 문제인데 내년 초까지 코로나 치료제 개발이 확실하도록 하고 있다"며 "또 이재명은 기본주택을 제시하고 있고 전 당대표로서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인천시장 때부터 제시했다. 이 둘을 결합시켜 이재명은 해낼 것"이라고 했다.

 

두 대표는 이날 토론회 시작부터 각 당의 후보를 옹호하며, 상대당 후보를 공격했다.

 

송 대표는 "어떤 사람이 부동산, 공정, 부패 문제를 비롯해 민생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봤을 때 이재명 후보만이 할 수 있다"며 "이 후보는 흙수저로 태어나 공장 프레스기에 팔이 으스러졌고, 검정고시로 대학에 들어가 고시에 합격해도 누구처럼 판검사의 길이 아닌 인권변호사의 길을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의 7000억원 이상의 빚을 다 갚고 성남을 경기도의 가장 모범적 도시로 만들었다"며 "1400만명에 달하는 경기도를 이끌 때도 계곡을 깨끗하게 청소해서 도민에게 돌려줬고 신천지 코로나 사태에도 신도 명단을 확보해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대선 때 모든 후보가 좋은 이야기를 하지만 누가 실천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이재명은 그걸 보여줬기 때문에 이 시대의 불공정 문제나 성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으면 이재명을 뽑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경우가 없다는 말도 했지만, 국민의 삶을 지킨다는 것이 엄청나게 복잡하고 할 일이 많다"며 "판사는 민·형사라도 같이 하지만 검사는 형사 문제만 한다"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특수부 검사로 일생 60대까지 보낸 분이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일부 지지를 받지만 이분이 나라를 끌고 갈 때 어떻게 할지 걱정이 많이 된다"며 "(경선 후보 토론회를 보니) 경제·국방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고 전두환처럼 사람을 잘 쓰면 된다며 전두환 찬양 발언 논란까지 있었다"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성남시장·경기지사로 검증됐다"며 "대장동 때문에 부패 문제가 나왔지만, 이는 일부 보수 언론의 페인트 뿌리기, 낙인찍기가 크다고 본다"며 "앞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객관적으로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바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성장시절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생각난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송 대표님이 말하신 불우한 환경과 개천의 용으로 도약한 과정, 또 계곡 밀어버리는 이런 스토리가 누구와 닮았다"며 "전직 대통령 중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동일하다. 하지만 그거 하나만으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대정신은 과거 산업화담론, 민주화 담론도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공정과 정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사회시스템과 가까운 부분을 많이 건드리려 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정치권이 문제의식은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고, 세금을 걷어서 나눠주는 식으로 했다"며 "하지만 젊은 세대는 기회의 평등이란 가치를 보고 있다.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나 출발선이 공정하길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한 기회, 경쟁의 가치를 내세운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부각시킬 수 있을 거 같다"며 "저희 후보가 그런 경쟁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입장을 갖고 있어 그런 쪽으로 말을 많이 할 거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직도 이 후보가 일자리 만든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 무상시리즈처럼 돈을 어떻게 썼는지만 기억이 난다"며 "가치 창출, 산업 창출 도지사라고 했지만 실적이 입증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는 경험이 좁다고 표현하고 평생 행정 경험, 의정 활동 경험이 없다는 것을 국민이 다 알지만 그럼에도 압도적인 지지율이 나온다는 것은 국민은 지금 반부패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필리핀은 워낙 부패해 검찰 출신 두테르테 같은 황당한 사람은 뽑지만 문재인 정부 동안 얼마나 부패에 대한 국민의 역치를 넘는 일이 있었으면 윤 후보를 지지율 1위로 만들고 (이 후보와) 격차가 벌어지느냐"며 "문재인 정부는 부패 문제에 대해 신뢰를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검찰 개혁 때문에 나라가 두 동강 나고 서초동 대검 건물에 레이저를 쏘고 쇼를 했는데 결과가 이게 뭔가"라며 "그것이 지금의 윤석열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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