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3.6℃
  • 구름많음강릉 2.3℃
  • 맑음서울 0.1℃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4.4℃
  • 구름조금광주 1.9℃
  • 맑음부산 8.1℃
  • 흐림고창 6.1℃
  • 구름조금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2.4℃
  • 맑음보은 -4.4℃
  • 맑음금산 -4.0℃
  • 흐림강진군 0.2℃
  • 구름조금경주시 -2.2℃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정치

윤석열-이준석, 오찬 회동…李 "비단주머니 공유" 尹 "자신감 생겨"

URL복사

 

李 "선대위 구성·당무 등 의견 일치"
"2030지지 특정인사 전유할게 아냐"
"윤석열, 젊은층에 소구력 충분하다"
尹"이 대표와 상시 논의해 선거 운동"
"洪·劉·元 가장 빠른 시일내 만나뵐것"
문재인 만날 의향 묻자 "생각 안해봐"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6일 서울 마포 한 카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오찬 회동을 가졌다. 후보 선출 후 첫 회동이며 7월 '치킨 회동' 후 세번째 자리다.

전당대회 직후 이뤄진 대권주자와 당 대표의 회동인 만큼, 당헌에 따른 당무 우선권 이양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또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향과 이 대표의 역할 등 대선 전략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1시간20분 가량 회동 후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달 내 선대위 구성과 당무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선대위 구성이 조속히, 이달 중에는 무조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그 외에도 '비단주머니'라고 하는 것들을 후보에 공유했고 지원 절차를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비단주머니는 한 20개쯤 준비됐고 오늘 개력적인걸 말씀드리면서 비단주머니 2주차 정도까지 말씀 드렸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본선을 어떻게 치러갈지 포괄적 얘기를 나눴는데, 본선 준비를 아주 꼼꼼하게 해오신걸 보고 아주 많이 놀랐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복귀에 대해 윤 후보는 "아직 선대위 구성 형태나 어떤 분을 모실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2030세대 당원 탈당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지지후보가 다르기 때문에 낙담하고 탈당하는 모습이 있다"라면서도 "2030의 우리당 지지는 특정인사가 전유할 수 있는 게 결코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저는 전대에서 2030 지지 얻어 당선됐지만 그들을 세력화해서 소유하려 했던 적도 없고 마찬가지로 이 분들도 당에 바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오신분들이라 우리 후보가 젊은세대가 원하는걸 잘 이해하고 노력하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보의 정치 관점이 충분히 젊은 세대에게도 소구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라며 "앞으로 접촉을 늘려가면서 우려 있는 분들은 계속 설득해  당을 지지했던 2030이 더 많은 지지를 보낼수 있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우리당의 핵심 전략은 세대확장론"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도 "이 대표님과 저하고 이렇게 상시 논의를 하고 조직도 만들고 또 선거운동도 해나갈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이른바 '투스톤 대전'이라 불렸던 두 사람의 갈등이 다시 재연되는게 아닌가하는 시각에 대해 "공개는 안돼 있지만 자주 소통을 해오고 있다. 또 선거를 우리 이 대표와 같이 앞으로 좀더 해나갈 것"이라며 "그런 오해는 우리가 앞으로 해 나가는 걸 보면 다 아마 해소가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 대표도 "후보와 생각이 완전 일치한다"라고 장단을 맞췄다.

이 대표가 대선과정에서 유세 전면에 나서거나 특정 방식으로 계속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읽히는 부분이다. 윤 후보도 상당부분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더라도 정치권에선 두 사람이 대선 과정에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윤 후보는 함께 경선을 치른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만날 계획이라고 했다 .

그는 "정치경험이 많은 분들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조언도 듣고 도움을 요청하고, 우리 후보님들도 원팀으로 선거를 치르겠다 하셨기 때문에 제가 가장 빠른 시일내에 자리를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의향을 묻자 "그 문제는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오찬 중에 이 대표가 윤 후보에 문서를 건네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인선안이나 선대위 원칙 합의서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 대표는 "홍보 활동하는데 있어 후보가 작성해야 할 서류를 드린거지, 기획문건이나 인사문건이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회동 장소 인근에서 만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란히 입장했다.

카페에서 마주앉은 두 사람은 카페 이름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대표가 "이 가게 이름이 4명의 마음을 모았다 해서 '사심가득'이다. 이번에 우리당 경선도 네분이 뛰었는데 그 마음을 모으라는게 국민의 뜻이라 사심가득으로 모셨다"라고 장소 선정 배경을 소개했다.

이에 윤 후보는 "홍(준표)선배님, 유(승민)선배님, 원(희룡)지사님하고 다 모여서 식사했으면 맞았겠다"라고 응수했고 이 대표는 "이제 후보님이 불러모으시면 된다"라고 했다.

이 대표가 "어제 (세분과)얘기는 좀 하셨나"라고 하자 윤 후보는 "전화는 드렸다. 고단하신것 같더라"라고 했고 이 대표는 "주말 중으로 천천히 연락해보시라. 세분이 바로 결과에 승복하고 지지하겠다 해주셔서 우리 지지층에 큰 힘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