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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이준석, 오찬 회동…李 "비단주머니 공유" 尹 "자신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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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선대위 구성·당무 등 의견 일치"
"2030지지 특정인사 전유할게 아냐"
"윤석열, 젊은층에 소구력 충분하다"
尹"이 대표와 상시 논의해 선거 운동"
"洪·劉·元 가장 빠른 시일내 만나뵐것"
문재인 만날 의향 묻자 "생각 안해봐"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6일 서울 마포 한 카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오찬 회동을 가졌다. 후보 선출 후 첫 회동이며 7월 '치킨 회동' 후 세번째 자리다.

전당대회 직후 이뤄진 대권주자와 당 대표의 회동인 만큼, 당헌에 따른 당무 우선권 이양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또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향과 이 대표의 역할 등 대선 전략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1시간20분 가량 회동 후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달 내 선대위 구성과 당무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선대위 구성이 조속히, 이달 중에는 무조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그 외에도 '비단주머니'라고 하는 것들을 후보에 공유했고 지원 절차를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비단주머니는 한 20개쯤 준비됐고 오늘 개력적인걸 말씀드리면서 비단주머니 2주차 정도까지 말씀 드렸다"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본선을 어떻게 치러갈지 포괄적 얘기를 나눴는데, 본선 준비를 아주 꼼꼼하게 해오신걸 보고 아주 많이 놀랐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복귀에 대해 윤 후보는 "아직 선대위 구성 형태나 어떤 분을 모실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2030세대 당원 탈당이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지지후보가 다르기 때문에 낙담하고 탈당하는 모습이 있다"라면서도 "2030의 우리당 지지는 특정인사가 전유할 수 있는 게 결코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저는 전대에서 2030 지지 얻어 당선됐지만 그들을 세력화해서 소유하려 했던 적도 없고 마찬가지로 이 분들도 당에 바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오신분들이라 우리 후보가 젊은세대가 원하는걸 잘 이해하고 노력하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후보의 정치 관점이 충분히 젊은 세대에게도 소구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라며 "앞으로 접촉을 늘려가면서 우려 있는 분들은 계속 설득해  당을 지지했던 2030이 더 많은 지지를 보낼수 있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우리당의 핵심 전략은 세대확장론"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도 "이 대표님과 저하고 이렇게 상시 논의를 하고 조직도 만들고 또 선거운동도 해나갈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이른바 '투스톤 대전'이라 불렸던 두 사람의 갈등이 다시 재연되는게 아닌가하는 시각에 대해 "공개는 안돼 있지만 자주 소통을 해오고 있다. 또 선거를 우리 이 대표와 같이 앞으로 좀더 해나갈 것"이라며 "그런 오해는 우리가 앞으로 해 나가는 걸 보면 다 아마 해소가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 대표도 "후보와 생각이 완전 일치한다"라고 장단을 맞췄다.

이 대표가 대선과정에서 유세 전면에 나서거나 특정 방식으로 계속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읽히는 부분이다. 윤 후보도 상당부분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더라도 정치권에선 두 사람이 대선 과정에서 마찰을 빚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윤 후보는 함께 경선을 치른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만날 계획이라고 했다 .

그는 "정치경험이 많은 분들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조언도 듣고 도움을 요청하고, 우리 후보님들도 원팀으로 선거를 치르겠다 하셨기 때문에 제가 가장 빠른 시일내에 자리를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의향을 묻자 "그 문제는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오찬 중에 이 대표가 윤 후보에 문서를 건네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인선안이나 선대위 원칙 합의서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 대표는 "홍보 활동하는데 있어 후보가 작성해야 할 서류를 드린거지, 기획문건이나 인사문건이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회동 장소 인근에서 만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란히 입장했다.

카페에서 마주앉은 두 사람은 카페 이름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대표가 "이 가게 이름이 4명의 마음을 모았다 해서 '사심가득'이다. 이번에 우리당 경선도 네분이 뛰었는데 그 마음을 모으라는게 국민의 뜻이라 사심가득으로 모셨다"라고 장소 선정 배경을 소개했다.

이에 윤 후보는 "홍(준표)선배님, 유(승민)선배님, 원(희룡)지사님하고 다 모여서 식사했으면 맞았겠다"라고 응수했고 이 대표는 "이제 후보님이 불러모으시면 된다"라고 했다.

이 대표가 "어제 (세분과)얘기는 좀 하셨나"라고 하자 윤 후보는 "전화는 드렸다. 고단하신것 같더라"라고 했고 이 대표는 "주말 중으로 천천히 연락해보시라. 세분이 바로 결과에 승복하고 지지하겠다 해주셔서 우리 지지층에 큰 힘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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