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전부터 공사, 분양 진행중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에서 공사중이던 22층 건물이 붕괴해 사상자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고스 시내 도심지인 제럴드 로드에 있는 이 건물은 고급 아파트로 건설중이었다. 붕괴 당시 건물내 얼마나 많은 인원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올루 아파타 나이지리아 변호사협회장은 "오후 3시 조금 넘어 지진이 난 줄 알고 아파트에서 뛰쳐 나왔다. 건물이 움직이고 있어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파타회장은 건물이 지난 2년 동안 공사중이었다면서 붕괴하기 전 현장에서 개발자와 입주희망자가 현장에서 모임을 가졌었다고 덧붙였다.
라고스 시당국은 3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으며 현장에는 소방차와 앰뷸런스가 있었다. 시당국은 실종자가 몇 명인지를 밝히지 않았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며 건물 붕괴로 인접 구조물들에 미친 손상에 대한 평가도 진행중이다.
인구 2000만명에 달하는 라고스에서 건물이 붕괴하는 일이 자주 발생해 왔다. 2019년에도 학교가 들어서 있는 건물을 포함한 인접 2개 건물이 붕괴해 수십명이 숨지는 일이 있었다.
한 전문가는 라고스내 건물 1000여곳 이상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CNN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