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5.9℃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5.1℃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12.0℃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10.5℃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문화

그녀보다 영화가 뜨거울 수 있을까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무제 문서





 


그녀보다 영화가 뜨거울 수 있을까



스크린에 펼쳐진 멕시코 천재 여류 화가의 자화상 '프리다'






애인,
양성애자, 공산주의자, 바람둥이 예술가의 아내, 멕시코의 천재 화가라는 다중의 정체성을 안고 뜨겁게 살았던 프리다 칼로. 그녀의 삶과 예술은
각국 언어로 100권 이상의 책을 통해 소개됐으며, 최근에는 미국에서 라틴계 여성 최초로 기념우표가 제작될 만큼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녀의 불꽃같은 삶을 그린 영화 ‘프리다’ 또한 그녀의 생애 만큼 무성한 소문과 관심으로 헐리우드를 달구었다.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프리다의
이름 하나로 모여들었고, 미라멕스는 흔쾌히 투자 계약서에 서명했다. 프리다 역을 둘러싸고 마돈나와 제니퍼 로페즈 등이 탐을 냈지만, 셀마
헤이엑이 주연으로 낙찰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는 프리다 칼로 만큼 매혹적이고 감동적일까? 미술팬과 영화팬, 그리고 프리다의 삶을 경탄하는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프리다’가
마침내 뚜껑을 열었다.


평이한
전기영화를 넘어서기 위한 시도


영화는 프리다 생애의 두 가지 상처에 초점을 맞춘다. 하나는 온몸을 산산조각낸 교통사고. 어린 시절의 버스 충돌 사고로 프리다는 첫사랑을
잃고 불구의 몸으로 평생을 고통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하지만, 여자와의 섹스를 ‘형식적인 악수보다 무의미한 행위’로 규정하는 천하의 바람둥이자
당대 최고의 벽화가 디에고 리베라와의 결혼 생활은 교통사고보다 지독한 것이었다. 생애의 두 번째 ‘대형사고’인 디에고와의 만남으로 그녀는
혹독한 마음의 상처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불행은 그녀에게 이겨내야 할 대상이기보다 창작의 영감이자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천이었다. 지상의 고통을 천상의 예술로 초월하고 승화시키는
삶의 태도는 눈부시게 아름답고 감동적인 것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영화는 그러한 그녀의 삶과 예술 세계를 적절히 담았다. 하지만, 시련을
극복하는 주인공 이야기를 헐리우드에서 지나치게 많이 생산했기 때문일까? 전기영화의 플롯을 비교적 무난하게 따르는 ‘프리다’는 보편적 감동
그 이상을 향해 손을 뻗지만 도달하진 못한다.


프리다
그림의 서사적 해설서


‘프리다’가 고난을 이겨낸 인물의 보편적 전기영화를 넘어서려 시도한 흔적은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영화는 분장과 의상 등을 포함하는 미술과
음악, 연기에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며 현란하게 오감을 자극한다. 특히, 프리다의 내면세계를 프리다의 그림으로 설명하는 기법은 적합할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럽다. 이 영화는 한 마디로 프리다 그림의 서사적 해설서라고 정리할 수 있다. 그래서 극장을 나설 때는
프리다의 대표작 전시장을 막 빠져나온 느낌을 갖게 된다.

‘프리다’의 OST는 어떤 면에서 영화보다 가치가 높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마이클 콜린스’ ‘에이리언3’ 등으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던
엘리엇 골덴탈의 음악은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 프리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멕시코 전통 음악과 흥겨운 라틴, 미국의 팝과 블루스를
접목시킨 풍부한 음악으로 올해 아카데미상을 받았다.

미술과 음악은 전기영화의 보편적 감수성을 뛰어넘은 감각과 세련됨으로 서사적 단조로움을 넘어선다. 셀마 헤이엑과 알프레드 몰리나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며, 안토니오 반데라스, 제프리 러쉬, 애슐리 쥬드 등이 단역으로 등장해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이 모든 요소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연출력은 부분적으로는 감각적이지만 전체적으로는 평이함을 벗어나지 못한다. 영화는 매력적이지만
그녀의 그림, 혹은 삶은 한층 더 강렬하며 탄력적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New Movie
15년간의 감금, 복수가 기다린다·올드보이

감독 : 박찬욱 / 주연 :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평범한
샐러리맨 오대수는 어느날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해 사설 감금방에 갇힌다. 중국집 군만두만을 먹으며 8평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텔레비전 보는 게 전부. 그렇게 1년이 지났을 무렵, 뉴스를 통해 나오는 아내의 살해소식.
게다가 아내의 살인범으로 자신이 지목되고 있음을 알게 된 오대수는 자살을 감행하지만 죽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는다. 그는 복수를
위해 체력단련을 비롯, 자신을 가둘만한 사람들과 사건들을 모조리 기억 속에서 꺼내 악행의 자서전을 기록한다.




사무라이 영화에 대한 타란티노의 경배·킬 빌 Vol. 1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 주연 : 우마 서먼, 데이비드 캐러다인, 루시 리우


행복한
결혼식을 앞둔 더 브라이드와 그녀의 신랑, 그리고 모든 하객들이 의문의 조직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당한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는
피로 얼룩져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코마상태에서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5년 후 깨어난 더 브라이드는 복수의 리스트를 써내려간다.
그녀의 복수 상대는 살인조직 데들리 바이퍼스. 조직의 보스인 빌을 포함 5명의 일원이 그녀를 처참하게 무너뜨렸음을 밝힌 그녀는
텍사스, LA, 멕시코, 중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하며 잔인한 복수를 시작한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