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3.5℃
  • 맑음강릉 16.3℃
  • 맑음서울 12.9℃
  • 맑음대전 14.3℃
  • 맑음대구 16.9℃
  • 맑음울산 15.9℃
  • 맑음광주 14.7℃
  • 맑음부산 16.9℃
  • 맑음고창 11.2℃
  • 구름많음제주 13.4℃
  • 맑음강화 10.8℃
  • 맑음보은 12.8℃
  • 맑음금산 13.0℃
  • 구름많음강진군 15.8℃
  • 맑음경주시 17.0℃
  • 맑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정치

탄핵 4차 변론 측근비리 ‘빅매치’

URL복사

지난 3월30일 1차 공개변론을 시작으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17대 총선 정국 안에서 3차례 열렸다. 1차 변론당시 소추위원측에서 총선이후 연기를 요청했지만 헌재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3차 공개변론 결과 헌재가 증인 채택과 동시에 증거 수집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탄핵심판 사건이 각하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헌재는 또 4, 5차 공개변론을 총선이후인 오는 4월 20일과 23일로 결정했다.


헌재, 측근 증인신문 준비 착수
헌법재판소는 4월13일 최도술 씨 등 증인신문 대상 4명에게 변론 출석을 통보하고 서울 지법에 ‘측근비리’ 관련 재판 기록 사본을 송부해 줄 것을 촉탁하는 등 20일, 23일로 예정된 증인신문 변론 준비에 착수했다.

주선회 주심재판관은 3차 변론에서 “변론에서 증거방법으로 채택된 증인들과 사실조회, 문서 및 기록사본 송부 등은 어제 모두 통보 혹은 신청이 됐을 것”이라며 “증인에 대한 신문사항은 소추위가 작성하는 대로 헌재와 대리인단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최도술.안희정.여택수씨 등 측근 3명과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 등 4명의 증인이 변론 당일에 출석치 않을 경우, 재출석 요구 여부와 그 시점 등은 평의를 통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헌재가 이날 최도술씨 등 대통령 측근 인사 3명과 신동인 롯데쇼핑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은 ‘측근 비리’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 소추위원 쪽 의견에 ‘일단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헌재의 의중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다만 이들은 모두 노무현 대통령 재임기간 중에 비리를 저지른 경우로, 대통령 당선 전에 불법 자금을 받은 사실은 심리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씨와 안씨는 대선 뒤에도 정치자금 등을 받았고, 여택수(39·구속)씨는 대통령 당선 뒤인 지난해 8월 신 사장한테서 3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헌재는 이들 관련 사건의 기록을 보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재판기록 가운데 일부를 복사해서 보내달라는 ‘기록 인증등본 송부촉탁’을 했다.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 등 5명에 대한 증인 채택을 일단 보류한 것은 재판의 효율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소추위, 대통령 대리인단 측근비리 변론 준비 박차
소추위원 대리인단은 헌재가 측근비리 관련 재판기록의 사본 송부를 요청했다고 통보받는대로 서울지법에서 필요한 기록을 특정하기로 했으며 증인신문이 진행될 4차.5차 공개변론 준비작업도 벌이고 있다.

소추위측 대리인단 관계자는 “측근비리 재판기록은 헌재로부터 연락을 받는대로 법원에 가서 필요한 기록을 선정하게 된다”며 “증인 4명에 대한 신문 사항은 이미 작성됐고 개략적인 신문내용을 내주 중으로 대통령 대리인단측과 헌재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변론일까지는 세부적인 증인신문 전략을 논의하게 될 것이며 신문 내용은 증인들의 비리사실을 확정한 뒤 대통령의 사전 인지나 공모관계를 밝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 대리인단은 당초 주장과 달리 증인신문이 채택됨에 따라 변론 당일 증인들에 대한 반대신문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대리인단의 한 변호사는 “재판부가 증인신문을 채택한 것은 측근비리 일반이 아니라 대통령의 비리공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변론일에 반대신문을 통해 공모관계가 전혀 없다는 것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방송사측에서 제출할 사실조회 내용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방송기자 클럽 기자회견에서 밝혀야 할 점은 기자가 먼저 질문지를 냈는지 아니면 청와대가 언론에 질문을 요구 혹은 유도했는지 여부”라며 “우리가 아는 한 후자일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측근비리 핵심쟁점 부상
헌법재판소가 9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관련해 최도술ㆍ안희정 씨 등 측 근비리 연루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함에 따라 측근비리가 탄핵심판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헌재는 특히 ‘탄핵사유 증거수집이 국회에서 이미 완료됐어야 하며 지금까지 제시 된 증거만으로 충분한 심리가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추가 증거조사는 필요없다’는 대리인단 주장과 달리 국회 소추위원 측 문제 제기의 타당성을 적극 인정했다는 점 에서 주목된다. 국회 소추위원 측이 제기한 세 가지 탄핵사유 중 선거 법 위반과 관련한 공방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그러나 헌재가 이날 측근비리와 관련한 증인 증거 등을 전격적으로 채택하고 법원 에 측근들의 공판자료를 요청함에 따라 탄핵심판 공방의 무게가 ‘선거법 위반’ 여 부에서 ‘측근비리’ 쪽으로 급속히 쏠릴 전망이다.

물론 노 대통령이 검찰 수사 등을 통해 대선자금 내지 측근비리와 직접 연루돼 있 다는 단서나 증거가 확보돼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탄핵 사유로 직결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증인으로 채택된 4명 중 가장 핵심 인물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다.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팀의 수사에서 대통령 측근들이 연루된 대부분 의혹이 사실무 근으로 결론났으나 최씨의 경우 비리가 추가되는 등 여러 추가범행 의혹을 받고 있 기 때문. 따라서 20일로 예정된 4차 공개변론에서는 소추위원 측의 추궁이 최씨에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법 위반은 서류 검토만
헌재는 또 이날 공판에서 유지담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선관위 관계자 3명의 증인신청을 기각해, ‘선거법 위반’ 부분은 서류 심리만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경제파탄과 관련해 “각종 경제지표를 소추위원 쪽이 재판부에 제출하는 것으로 대신한다”며 국무회의 자료 등에 대한 사실조회 신청을 기각한 대목은, 경제파탄 사유가 심판 과정에서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임을 짐작케 한다.

헌재는 지난해 12월 노사모 주최 집회에서 나온 노 대통령의 시민혁명 발언 등 11건의 정치공세 성격의 다른 증거 신청과 노사모 활동과 관련해 명계남씨 등의 증인 신청은 모두 기각했다.

헌재가 이날 채택된 증인들의 심문기일을 오는 20일, 23일로 잡음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헌재가 일단 보류한 증인들을 다시 채택해 추가 변론기일을 잡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8일 평의에서 증인 채택 여부 뿐 아니라 본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증인 심문을 마친 뒤 한두차례 평의를 거쳐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