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8 (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특집

최고-최저 기름값 500원 차이의 이유

URL복사
알뜰 주유객들의 필수는 주유 전 휘발유 가격비교 사이트를 찾는 것이다. 주유소 가격경쟁으로 휘발유값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유소 가격비교사이트인 ‘오일프라이스워치`(http://www.oilpricewatch.com)에 따르면 4월21일 현재 휘발유값은 전국 최고가가 리터당 1929원인 반면 최저가가 1409원으로 무려 520원 차이가 난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경북 울릉군 울릉읍에 위치한 주유소로 리터당 1929원이고, 가장 저렴한 곳은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주유소로 리터당 1409원이었다.
최고가 ‘울릉군’- 최저가 ‘대전 대덕구’
휘발유 가격의 차이는 심지어 같은 구에서도 나타났다.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을 보면 서울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주유소 싸게 파는 주유소가 ‘영등포구’에 공존하고 있다. 지난 4월17일 현재 국회의사당 부근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값이 리터당 1896원로 서울 시내에서 가장 비싼 반면, 도림1동의 강서주유소가 리터당 1479원으로 가장 싸게 팔았다. 리터당 무려 417원의 가격차다.
왜 이처럼 주유소 기름값이 천차만별일까?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소비자가격은 입지조건과 정유사별 공급가격 등에 따라 결정된다. 이는 1997년 1월부터 시행된 유가 자유화 조치 이후 시작됐다. 이후 정유사와 대리점, 주유소까지 석유제품 가격을 자율적으로 매겨 팔고 있다.
주유소의 경우 정유사로부터 공급받는 가격을 바탕으로 인근 주유소와의 경쟁상황이나 임대료 등 고정 운영비용, 세차와 사은품 등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 혜택 등을 고려해 적정 중간이윤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같은 지역 안에서도 주유소끼리 가격차가 생긴다. 신길동 주유소의 경우 2개 이상 정유사 제품을 판매하며 상표를 표시하지 않는 무폴 주유제 주유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정유사 제품을 선택해 공급할 수 있어 인근 다른 주유소보다 휘발유 값을 300원 이상 내릴 수 있었다.
경쟁 주유소 많을수록 가격 저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간한 ‘정유산업의 경쟁상황과 가격결정 패턴’ 보고서에 따르면가 서울 시내 694개 주유소의 작년 10~11월 휘발유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주변에 경쟁 주유소가 많을수록 기름값이 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시내 주유소의 98.4%는 반경 1㎞ 내에 경쟁 주유소가 있고 그 수는 평균 5.2개였다. 반경 1㎞ 내에 경쟁 주유소가 1개 늘어날수록 그 지역의 휘발유 값은 리터당 평균 2.5원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접 주유소와의 거리가 100m 늘어날 때 판매가격은 리터당 2.3원 정도 높아졌다.
정유회사가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가 대리점 계약을 맺은 자영 주유소보다 기름 값이 오히려 비쌌다. 직영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72원으로, 자영 주유소 평균가격 1459원보다 13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차시설이 있는 주유소는 없는 주유소에 비해 판매가격이 리터당 9원 정도 비싼 반면 경정비 설비가 있는 주유소는 그렇지 않은 주유소에 비해 6.5원 정도 기름값이 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염증성 장질환 환자 30%가 ‘비만’, 10년 새 2배 이상 증가 국내 환자 1만여 명 13년간 추적 관찰… 아시아 최대 규모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영향으로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비만 유병률이 일반인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황성욱·김민규 교수팀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11,216명의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평균 비만율이 2008년 13.1%에서 2021년 29.8%로 2.3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 증가와 함께 혈당, 콜레스테롤 등 대사 증후군과 관련된 혈액학적 지표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염증성 장질환과 대사 증후군을 동반한 환자를 위한 맞춤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들의 비만 유병률 증가를 처음으로 입증한 데 의의가 크다.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다.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 환자의 특성과 증상에 맞게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해야 하며 평생 치료와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연구는 대부분 전통적으로 비만율이 높은 백인 인종 중심으로 진행되어, 동양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문화

더보기
여름밤 무료 국악콘서트 ‘야광명월’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은 오는 8월 시민을 위한 여름밤 무료 국악콘서트 ‘야광명월’을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로 선보이는 ‘야광명월’은 서울돈화문국악당뿐만 아니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도 함께 개최되며, 도심 속 실내 문화공간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힐링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8월 13~14일 진행되는 ‘남산 야광명월’은 젊은 국악 아티스트 네 팀의 감각적인 무대로 구성되며, 젊은 국악이라는 특성을 살려 창작의 공간이었던 ‘연습실’을 공연의 ‘무대’로 활용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된다. 13일에는 담백하고 따뜻한 감각으로 국악의 결을 세심하게 빚어내는 가야금 3인조 ‘누룽지’, 전통 판소리에 기반한 폭발적인 고음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이아진’이 출연한다. 14일에는 거문고, 가야금, 해금의 3인조 앙상블 ‘다못’,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2인조 인디국악팀 ‘신수동 3평’이 무대를 준비한다. 특히 화이트·실버·블루 등 달빛을 닮은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착용 후 관람하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드레스코드:달빛’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8월 16~17일 진행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야광명월: 별, 아리랑’은 국악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