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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대진표 확정…洪 여성·尹 MZ세대·劉 당심·元 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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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여성 지지율 8%…尹과 3배 차이
尹 지지하는 18~19세 2%·30대 5%
유승민 "당원 약해"…TK 집중공략
元, 이슈 파이팅 통해 이름 알려야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홍준표·윤석열·유승민·원희룡 등 4명의 후보가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종후보 선출일인 11월5일까지 남은 기간은 단 4주. 정권교체의 중심이 되느냐, 탈락이냐의 기로에 선 네 명의 후보도 각자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홍준표는 '여성'·윤석열은 'MZ 세대'…타깃층 확대해야

홍준표 의원의 핵심 과제는 '여성 표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승패를 가를 곳은 'MZ 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자)' 표의 향방일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캠프는 잡히지 않는 '여심'에 고민 중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여야 모두 포함)를 조사한 결과 남성의 20%는 윤 전 총장을, 15%는 홍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경우 21%가 윤 전 총장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홍 의원을 선호한다고 답한 이들은 단 8%에 그쳤다. 여성 지지율의 경우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이 약 3배 차이가 난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준표 캠프 역시 이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앞서 한 인터뷰에서 홍 의원은 '집사람'이라는 표현을 '부인' '아내'라고 연거푸 수정하기도 했다. 캠프 내부에서 '집사람'이라는 단어가 여성들의 반감을 산다는 우려가 나오자 이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 1일 홍 의원은 여성 공약을 발표하고 여성가족부 통합과 여성 할당제 점진적 폐지 등을 약속했다. 여심을 잡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었으나 여전히 여성을 가족에 묶어 놓는 그의 '패밀리즘' 정책은 성차별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홍 의원은 강력한 우군은 저연령층이다. 18~29세는 21%, 30대는 13%가 그를 지지한다. 반면 윤 전 총장은 18~29세의 단 2%, 30대의 5%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윤 전 총장이 손바닥에 '임금 왕(王)'을 써놓은 일이나, 새롭게 국민의힘에 발을 들인 당원들에 대해 '위장당원' 의혹을 제기한 것들이 젊은 세대에 더욱 큰 반감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향후 국민의힘 본경선 변수'에 대해 "암묵적으로 (손바닥의 왕자, 위장당원) 논란들이 당원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가 변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 경선은 당원 표가 반영되는 비율이 50%다. 당원의 비중이 높아지는 데 이게 어떻게 영향을 줄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유승민은 '당심'·원희룡은 '인지도'…화력 집중 이슈 찾아야

유승민 전 의원의 가장 큰 약점은 아이러니하게도 '당심'이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유 전 의원 지지율은 3%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2%)와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49%는 윤석열 전 총장을, 25%는 홍준표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남은 4주 동안 유 전 의원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2016년 벌어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과 바른정당 창당 등으로 멀어진 당원의 마음을 잡는 일이다.

유 전 의원은 8일 경상남도 김해에서 당원들과 만나 "우리 당원들한테 지금 제가 제일 약하다"며 "2016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하는 과정에서 저는 그때 굉장히 괴로운 선택을 했다. 그 이후에 많은 당원들께서 저에 대해서 굉장히 서운하고 불편한 감정을 많이 갖고 계시다"며 당심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그는 "최종 선거에서는 (의사반영 비율이) 당원 50%, 일반 시민 여론조사가 50%이기 때문에 제가 당원에서 제가 지금과 같이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저는 국민의힘 후보가 될 수가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약점은 미약한 인지도다. 2014년부터 약 7년을 제주지사로 지내며 중앙정치에서 멀어졌다. 한때는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 보수당인 한나라당의 개혁을 이끌었으나 세대가 바뀌며 잊혀진 인물이 된 것이다.

원 전 지사의 과제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이슈'를 찾는 것이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원 후보가 대장동 문제에 완벽하게 올인하면서 후반부에 치고 올라올 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강하게 밀고 나가는 걸 보면서 (유권자들은) 원희룡 같은 사람이 나와 명명백백하게 밝혀주면 대선 전력에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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