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野 대진표 확정…洪 여성·尹 MZ세대·劉 당심·元 인지도

URL복사

 

洪, 여성 지지율 8%…尹과 3배 차이
尹 지지하는 18~19세 2%·30대 5%
유승민 "당원 약해"…TK 집중공략
元, 이슈 파이팅 통해 이름 알려야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홍준표·윤석열·유승민·원희룡 등 4명의 후보가 통과했다고 밝혔다.

최종후보 선출일인 11월5일까지 남은 기간은 단 4주. 정권교체의 중심이 되느냐, 탈락이냐의 기로에 선 네 명의 후보도 각자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홍준표는 '여성'·윤석열은 'MZ 세대'…타깃층 확대해야

홍준표 의원의 핵심 과제는 '여성 표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승패를 가를 곳은 'MZ 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자)' 표의 향방일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캠프는 잡히지 않는 '여심'에 고민 중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여야 모두 포함)를 조사한 결과 남성의 20%는 윤 전 총장을, 15%는 홍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경우 21%가 윤 전 총장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홍 의원을 선호한다고 답한 이들은 단 8%에 그쳤다. 여성 지지율의 경우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이 약 3배 차이가 난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준표 캠프 역시 이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앞서 한 인터뷰에서 홍 의원은 '집사람'이라는 표현을 '부인' '아내'라고 연거푸 수정하기도 했다. 캠프 내부에서 '집사람'이라는 단어가 여성들의 반감을 산다는 우려가 나오자 이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 1일 홍 의원은 여성 공약을 발표하고 여성가족부 통합과 여성 할당제 점진적 폐지 등을 약속했다. 여심을 잡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었으나 여전히 여성을 가족에 묶어 놓는 그의 '패밀리즘' 정책은 성차별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홍 의원은 강력한 우군은 저연령층이다. 18~29세는 21%, 30대는 13%가 그를 지지한다. 반면 윤 전 총장은 18~29세의 단 2%, 30대의 5%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윤 전 총장이 손바닥에 '임금 왕(王)'을 써놓은 일이나, 새롭게 국민의힘에 발을 들인 당원들에 대해 '위장당원' 의혹을 제기한 것들이 젊은 세대에 더욱 큰 반감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최창렬 용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향후 국민의힘 본경선 변수'에 대해 "암묵적으로 (손바닥의 왕자, 위장당원) 논란들이 당원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가 변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 경선은 당원 표가 반영되는 비율이 50%다. 당원의 비중이 높아지는 데 이게 어떻게 영향을 줄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유승민은 '당심'·원희룡은 '인지도'…화력 집중 이슈 찾아야

유승민 전 의원의 가장 큰 약점은 아이러니하게도 '당심'이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의 유 전 의원 지지율은 3%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2%)와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49%는 윤석열 전 총장을, 25%는 홍준표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남은 4주 동안 유 전 의원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2016년 벌어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과 바른정당 창당 등으로 멀어진 당원의 마음을 잡는 일이다.

유 전 의원은 8일 경상남도 김해에서 당원들과 만나 "우리 당원들한테 지금 제가 제일 약하다"며 "2016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하는 과정에서 저는 그때 굉장히 괴로운 선택을 했다. 그 이후에 많은 당원들께서 저에 대해서 굉장히 서운하고 불편한 감정을 많이 갖고 계시다"며 당심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그는 "최종 선거에서는 (의사반영 비율이) 당원 50%, 일반 시민 여론조사가 50%이기 때문에 제가 당원에서 제가 지금과 같이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저는 국민의힘 후보가 될 수가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약점은 미약한 인지도다. 2014년부터 약 7년을 제주지사로 지내며 중앙정치에서 멀어졌다. 한때는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 보수당인 한나라당의 개혁을 이끌었으나 세대가 바뀌며 잊혀진 인물이 된 것이다.

원 전 지사의 과제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이슈'를 찾는 것이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원 후보가 대장동 문제에 완벽하게 올인하면서 후반부에 치고 올라올 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장동 의혹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강하게 밀고 나가는 걸 보면서 (유권자들은) 원희룡 같은 사람이 나와 명명백백하게 밝혀주면 대선 전력에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