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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등불] 위로부터 난 지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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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나 학교, 직장, 사업터 등 자신이 속한 분야마다 아름답게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과 화평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지혜가 있다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마음을 하나로 모아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과 화평하는 것이 지혜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해결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학식이나 사회적인 지위가 있는데도 겸손하여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교만하여 상대를 무시하는 사람도 있지요. 뛰어난 두뇌와 능력을 가졌다 해도 상대를 무시하고 화평을 깨뜨리는 사람은 큰일을 이룰 수 없고 오히려 해를 입힐 수도 있습니다.

조선시대 조광조라는 인물은 왕과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과감한 개혁 정책을 단행하려 했습니다. 그는 소신이 뚜렷하고 열정이 있었기에 왕도 처음에는 그를 힘껏 밀어주었고, 백성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격하고 급진적으로 일을 추진해가니 반발에 부딪히게 되었고, 그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아 그를 지지하던 왕조차 외면하고 말았지요.

결국 그는 개혁 정책을 실행해 보지도 못한 채 누명을 쓰고 처형되었습니다. 그가 조금만 더 주변을 살피고 반대파를 포용했더라면 자신의 꿈을 펼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음으로 화평을 이루지 못했기에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지요. 나름대로 좋은 의도를 가졌다 해도, 또 지식과 확실한 방법론이 있다 해도 무용지물이 된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일을 볼 수 있는데, 어떤 사람은 직장에서 실적을 많이 올리고도 평판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독불장군처럼 자신의 능력과 지혜만 앞세워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과 형편은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자기 스타일대로 밀고 나가면 아랫사람이나 다른 부서의 사람들, 심지어는 상사들과도 부딪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거듭되면 분위기를 해치는 사람으로 낙인 찍혀 외톨이가 되고, 자칫 능력까지도 무시될 수 있지요. 그러니 아무리 능력이 있다 해도 화평을 깨며 일을 이룬다면 결과적으로 지혜가 없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능력을 더하시고 열매를 보장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화평을 이루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재능이 뛰어나도 화평을 깨는 사람은 쓰임 받기 어렵습니다. 일을 계획하고 직접 뛰는 것은 사람이지만, 열매를 맺게 하는 분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만일 화평이 깨지면 원수 마귀 사단에게 송사거리를 내주기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없습니다. 아무리 사람 편에서 열심히 일한 것 같아도 영적으로는 실한 열매가 맺히지 않기에 일을 주관하는 사람들 편에서는 종종 화평의 문제로 고민하게 되지요.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서는 화평하는 것이 큰 지혜입니다. 능력이 부족해도 화평을 이루어 하나가 된다면 하나님께서 능력을 더하시고 열매를 보장해 주실 수 있습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야고보서 3:17)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 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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