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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체감경기 3개월 만에 하락 전환…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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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발표
유가·물류비 상승 및 조업일수 감소 영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확산 지속, 유가 및 물류비 상승,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세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8월보다 3 감소한 84를 기록해 세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 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인데,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9월에는 제조업 기업과 비제조업 기업 모두 업황 경기가 나빠졌다고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90으로, 전달 대비 5포인트 하락 전환했고, 비제조업의 업황BSI도 79로 전달 보다 2포인트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제조업 체감경기가 부진한 데는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과 반도체 공급 부족,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 수 감소 등의 영향이 컸다.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전기장비가 11포인트 하락했고, 전자부품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도 10포인트 하락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제조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공장 가동률이 둔화되면서 반도체 공급이 부족하고, 추석 연휴 완성차 업체의 조업 일수 감소로 자동차 업계가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다.

 

비제조업은 운임 상승, 명절 물동량 증가로 운송창고업이 7포인트 상승했으나 공장 가동률 둔화 등으로 전기·가스·증기(-21포인트), 건설업(-5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 부진을 보였다.

 

김 팀장은 "비제조업의 경우 공장 가동률 둔화에 따른 발전량 감소, 유가 상승 등으로 전기가스·증기가 하락하고 원가상승,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수주가 줄면서 건설업계가 차질을 빚었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1으로 5포인트 하락하고, 중소기업은 78로 4포인트 하락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101로 전월보다 8포인트 낮아졌고, 내수기업은 84로 2포인트 하락하는 등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 김 팀장은 수출기업 심리가 낮아진 것에 대해 "동남아에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방역이 강화되고 공장 가동률이 줄면서 운송선박 부족, 물류 지연 등으로 수출 체감 심리가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ESI는 0.7포인트 하락한 104.6을 기록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김 팀장은 "9월은 코로나19 확산 지속, 유가 및 물류비 상승,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전산업의 체감 경기가 나빴다"며 "10월의 경우 최근 동남아도 코로나가 많이 줄고 있어 방역 등에 따른 공급부분 병목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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