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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신접종 후 ‘생리불순 하혈’ 부작용 7일간 712건…40대 가장 많고 다음은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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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종류별,  화이자 가장 많고 모더나, AZ 순
청와대 국민청원 "여성 하혈 부작용 인정해야"
전문가 "여성들 힘들고 불안…정부가 입장 내줘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여성들이 생리불순이나 부정출혈 증상을 신고하는 사례가 1주일 새 700건 넘게 접수됐다. 정부는 아직 백신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조속한 연구와 대응 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의 이상 반응 신고 가운데 '부정출혈, 생리'는 712건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38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88건, 18~29세 168건, 50대 110건, 60대 7건, 70대 1건 순이었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가 538건, 모더나가 97건, 아스트라제네카가 68건 순이다.

 

전체 712건 중 1차 접종 후 증상이 나타난 건수는 524건으로 2차 접종 후 신고 건수인 188건보다 많았다.

 

온라인 상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뒤 생리불순이나 부정출혈을 겪었다는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theqoo)'에서는 "(백신 접종 후)11일째 생리를 하고 있다", "생리 예정일보다 3주가 지나서 생리를 시작했다", "2달 반 만에 생리를 한다"는 등의 게시물을 찾을 수 있다.

 

생리불순 백신부작용은 관련 기사 댓글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2주에 한 번씩 생리 중이다. 너무 지친다", "생리가 끝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또 나온다", "1차 접종 후 생리가 안 나온다" 등 경험담을 언급하며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여성 하혈을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하게 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생리 주기가 아닌데도 하혈이 빈번히 발생한다.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신고조차 받아주지 않아 답답한 현실이다"며 "인터넷 상에 사례가 많은데도 연구조차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28일 오후 4시 기준 4만4998명이 동의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후 건강상태 확인하기' 페이지(https://nip.kdca.go.kr/irgd/covid.do?MnLv1=3) '기타'란을 통해 생리 불순이나 부정출혈을 신고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우리보다 백신 접종이 일찍 시작된 국가에서는 이미 생리불순·부정출혈 증상이 코로나19 백신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연구가 시작됐다. 미국의 경우 15만 건, 영국은 3만 이상 건 이상 생리불순 부작용이 보고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1년 간 약 20억 원을 들여 관련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관련 연구나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으로 호르몬에 이상 반응이 생겨 이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생리불순·부정출혈 부작용에 대해 "백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일시적 영향으로 본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생명에 지장이 있는 중대한 부작용은 아니지만 여성의 입장에서는 힘들고 불안할 수 있다"며 "전문가들이 회의를 통해 진단과 치료에 대한 입장을 내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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