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대장동 이재명·이낙연 언쟁…"부동산 가격 올린 당사자" vs "사투 눈물겹다"

URL복사

 

이재명 "이낙연, 투자금-자본금 차이 모르나"
이낙연 측 "이재명, 이낙연 탓하며 물타기해"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언쟁은 추석인 21일에도 멈추지 않았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를 향해 "부동산 정책 잘못 해서 집값폭등으로 (대장동의) 예상 개발이익을 두 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라며 화살을 돌렸다. 이 전 대표 측은 "대장동 의혹의 불길을 잡으려는 이재명 후보 측의 사투가 눈물겹다"고 받아쳤다.

 

이 지사는 이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이낙연 전 대표의 공세에 적극 해명했다.

 

그는 21일 페이스북에 '이낙연 후보님께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며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견해(오해)를 가지고 계신 듯하여 몇 말씀 드리고자 한다"고 썼다.

 

그는 첫 번째 '투자 내용'에 대해 "대장동 사업에 성남시는 25억원 투자(이마저 나중에 전액 회수), 하나은행 등 민간사업자들(컨소시엄)이 사업비 1조 수천억 전액 부담, 민간 컨소시엄의 자본금 총액은 수십조원. 자본금이 5천만원인 신설자산관리회사 1개 포함"이라고 했다.

 

'수익과 위험 부담' 측면에서 성남시의 경우 '부동산 시장 침체로 사업 실패·손실 발생해도 무조건 5503억원 확정 선취득'하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의 변동에 따른 위험 부담이 없었다는 뜻이다.

 

반면 민간 투자자의 경우 '이익 나야 수익이 발생'하는 방식이었다며 당시 민간의 수익금액은 18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고 집값 상승시 이익의 확대가 가능하지만 하락시 손실 위험 전부 부담하는 구조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이 추진된 2014~2015년은 부동산 침체기로 당시 개발을 추진하면서 '갑질' '횡포'라거나 '공산당' 같다는 비난까지 받았다고 했다.

 

이어 '민간 참여사의 이익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는 "당시 집값이 두 배로 오를 걸 예측 못하고 더 환수를 못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 저는 부동산 등락을 정확히 예측할 능력이 없다"고 이 전 대표를 향해 말했다.

 

그는 "조선일보는 몰라도 부동산 정책 잘못 해서 집값폭등으로 예상 개발이익을 두 배 이상으로 만든 당사자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3개 민간참여 컨소시엄중 5503억 이상 주겠다는 곳이 없는데 더 받아낼 수도 없었다"고 했다.

'왜 공영개발을 하지 않았냐'는 의문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공사채비율통제로, 성남시는 지방채발행 제한으로 사업비 조달이 법적으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부패토건세력에게 뇌물 받고 공영개발 포기시킨 국민의힘, 그 국힘 대통령 MB가 민간개발 지시해 공영개발 포기한  LH나, 국힘 소속 남경필 지사의 경기도 GH가 공영개발 하게 해 줄 리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민간참여사 수익률'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서 "투자금과 자본금이 다른 걸 모를 리 없는 조선일보가 '내부자들'처럼 국민을 취급해서 수익률 1만 % 운운하며 선동하는 건 그들이 원래부터 하던 일이라 이해한다"며 "그러나 법학 전공하신 이 후보님께서 자본금과 투자금을 구분 못하시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자본금 1억 회사가 500억 투자해서 250억 벌면 투자수익률은 50%이지 2만5000%가 아니다. 자본금이 1조원이라도 투자수익률은 여전히 50%지 2.5%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되레 "이낙연 후보에 부탁한다"며 "법에도 전례도 없는 획기적 방식으로 개발이익 5503억원 환수한 이 사건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격려하고 권장해 달라. 개발이익 국민 환수를 아예 법 제도로 만들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이낙연 측 "할 말 있으면 나 말고 국민에 하라"

 

이 지사의 글에 이낙연 캠프에서는 "대장동 의혹의 불길을 잡으려는 이재명 후보 측의 사투가 눈물겹다"는 논평이 나왔다.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앞서 이 지사의 해명에 대해 "모쪼록 그런 노력들이 모여 국민들이 실체적 진실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그런 설명을 이낙연 후보가 아닌, 국민들에게 직접 해주십사 하는 것"이라며 "대장동 의혹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한다면 국민의힘을 공격하고,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한다면 국민께 그렇게 말씀하시라"고 했다.

 

오 대변인은 "이재명 캠프는 왜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이낙연 후보를 끌어들여 물타기를 하는가. 이재명 캠프는 왜 위기 때마다 이낙연 후보 탓을 하며 시선을 돌리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경기도 예산과 인사, 황교익 파문, 무료변론 등 그렇게 돌려까기를 해서 위기를 탈출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이제 그런 사술(詐術)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캠프의 해결사도 아니고, 대신 말해 주는 변사(辯士)도 아니다"며 "그러니 설명할 게 있으면 국민들에게 직접 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