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6℃
  • 구름많음강릉 1.3℃
  • 흐림서울 3.9℃
  • 구름많음대전 4.1℃
  • 맑음대구 0.5℃
  • 울산 3.4℃
  • 구름조금광주 4.7℃
  • 부산 5.9℃
  • 구름조금고창 3.0℃
  • 구름조금제주 11.3℃
  • 흐림강화 1.6℃
  • 구름많음보은 3.3℃
  • 흐림금산 -0.6℃
  • 흐림강진군 5.2℃
  • 구름많음경주시 1.3℃
  • 구름많음거제 4.2℃
기상청 제공

정치

연휴중인 20일에도 명낙 대전…"이낙연 나쁜 후보" vs "사방이 나쁜 국민?"

URL복사

이재명 측 "'토건 게이트' 본진인 국민의힘에 문제제기 하길"
이낙연 측 "오죽하면 '화천대유하세요' 덕담…왜 옆집 탓하나"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추석 연휴인 20일 이 지사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명낙대전'을 이어갔다.

 

이재명 캠프 측 인사가 이 전 대표가 대장동 특혜 의혹 제기로 내부 총질을 하고 있다며 '나쁜 후보'라 칭하자, 이낙연 캠프는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들은 모두 '나쁜 국민'이냐며 반박했다.

 

이재명 캠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낙연 후보는 오해를 풀고 '국힘 토건 게이트'의 진실을 직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성남시나 신설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법률상 제한 등으로 사업자금을 직접 조달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민간자금을 동원해야만 했다"며 부정부패·분쟁 발생·성남시 위험 노출 없는 3대 원칙을 지키며 성남시 귀속이익을 가장 많이 제시한 민간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남시는 사업의 성패와 무관하게 그만큼의 이익을 사업자로부터 무조건 환수하기로 확약했다. 그러다 부동산 경기가 호전되자 성남시는 사업자에게 920억 원을 추가 부담시키며 '공산당' 소리까지 들었다"며 "대장동 개발의 핵심은 토건비리족과 야당 국민의힘의 합작품 '국힘 토건 게이트’' 숨어 있었고, 이를 막으면서 가진 권한으로 최대치의 공익을 환수한 '이재명 스타일 모범행정' 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토건비리와 불로소득을 막기 위한 사상초유의 개혁정책이었고 성남시는 물론 대한민국 역사에 없는 초과이익 환수의 최초 사례였다. 이낙연 후보께서 그 성과를 주목하지 않으시니 안타깝다"며 "부디 오해를 푸시고 '국힘 토건 게이트'의 본진인 국민의힘에 문제 제기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캠프 전략본부장 민형배 의원은 성명서에 앞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전 대표가)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뜨거운 감자 짓밟기', '내부총질'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물리쳐야 할 '나쁜 후보'가 돼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크게 염려한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는 "이재명 후보는 사방이 '나쁜 총리' '나쁜 언론' '나쁜 국민' 인가"라며 즉각 반박했다.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 측은 야당과 보수언론의 주장에 편승했다고 나쁜 후보라고 한다"며 "그렇다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비상식적'이라고 답변한 김부겸 총리는 '나쁜 총리'인가. 의혹을 보도한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들은 '나쁜 언론'인가. 뭔가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국민들은 '나쁜 국민'인가"라고 꼬집었다.

 

오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의혹의 불길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불 난 집에서 밤을 구워 먹을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딴 걱정하지 말고 불부터 잘 끄시라. 아무리 형편이 급하다고, 제집 불난 것을 놓고 옆집 탓을 해서 되겠냐"고 반문했다.

 

또 그는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움은 사업 계획 접수 하루 만에 민간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의 지분 절반을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1830억 원을 배당받는 동안 실질 지분이 7%에 불과한 화천대유와 6명의 개인 투자자들은 4040억 원을 배당받았다"며 "1153배, 11만% 수익률이다. 오죽하면 국민들 사이 '화천대유하세요'란 한가위 덕담이 오갈 정도"라고 비꼬았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 윤영찬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후보를 국민의힘과 엮으려는 프레임을 당장 멈추시길 바란다"며 "왜 한배를 타고 있는 민주당 내부에 총을 겨누는 것인가. 이는 원팀 훼손을 넘어 원팀 정신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맞받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김윤덕 국토부 장관 "2026년 상반기 주거복지 추진 방향 발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토교통부가 오는 2026년 상반기 주거복지 추진 방향을 내놓는다. 내후년에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절차에 착수한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곳에 빠르고 충분하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수도권 공공택지는 2026년에 2만9000호 분양, 5만호 이상 착공에 들어가고 3기 신도시 입주도 본격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 유후 공간을 활용하고 민간 정비사업도 활성화해 도심 공급 확대할 것"이라며 "공적주택 110만호를 확실히 공급해 주거 사다리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공적주택 110만호 공급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김 장관은 또 "지방을 살릴 핵심적 과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이라면서 "내년에 이전 대상과 지역을 확정하고 2027년부턴 이전을 시작할 예정으로 1차 때보다 더 많은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국토부는 현재 35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전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도 임기 내 반드시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새정부의 균형

사회

더보기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 가능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확정되지 않은 형사 사건 판결서도 열람·복사할 수 있게 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59조의3(확정 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판결서 또는 그 등본,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복사(인터넷, 그 밖의 전산정보처리시스템을 통한 전자적 방법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59조의3(판결서등의 열람·복사)제1항은 “누구든지 판결이 선고된 사건의 판결서(확정되지 아니한 사건에 대한 판결서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 또는 그 등본,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증거목록 또는 그 등본, 그 밖에 검사나 피고인 또는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서류ㆍ물건의 명칭ㆍ목록 또는 이에 해당하는 정보(판결서 외에는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한정하며, 이하 ‘판결서등’이라 한다)를 보관하는 법원에서 해당 판결서등을 열람 및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