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5 (목)

  • 맑음동두천 2.7℃
  • 맑음강릉 9.4℃
  • 맑음서울 4.2℃
  • 맑음대전 6.9℃
  • 구름많음대구 10.7℃
  • 구름많음울산 10.5℃
  • 구름많음광주 7.4℃
  • 맑음부산 11.0℃
  • 흐림고창 6.0℃
  • 맑음제주 9.9℃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7.2℃
  • 구름많음금산 6.3℃
  • 구름많음강진군 8.4℃
  • 구름많음경주시 9.4℃
  • 구름많음거제 10.2℃
기상청 제공

사회

장애인 아들 통해 세상을 사랑하게된 아버지

URL복사
모두가 행복한 사회 꿈꾸며 빈곤층 후원, 집수리 봉사하는 이평우 씨

얼마 전 청와대 인터넷 신문고 게시판에 자신을 지체장애 6급 생활보호대상자라 밝힌 박원구 씨가 참사랑을 실천하는 이라며 그이의 선행을 알리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1999년 서울 양재역 근처에서 걸음을 못 걷고 있는 박씨를 목적지까지 부축해주고 그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이. 박씨는 자기능력 안에서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일이라곤 미담을 알리는 것밖에 없다며 이평우(54) 씨를 소개했다.


지체장애1급인 아들을 위해
이씨는 만나자마자 박씨가 글을 올린 사실을 기자에게 전화 받고 알았다며 과연 자신이 그런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인터뷰를 해도 되는 건지 한참 고민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내키지는 않지만 만남에 응한 것은 장애인 문제와 관련해 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솔직히 저도 장애인 인권에 대해 잘 몰랐고 관심도 부족했습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진 말이에요.”

그는 먼저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본인보다 아버지가 더 마음에 들어했다는 착하디 착한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두 아들, 두 아들 중 막내는 날 때부터 지체장애 1급이라는 ‘주홍글씨’가 가슴에 새겨져 있었다. 처음엔 부인과 참 많이도 울었더랬다. 그러다 마냥 이러고 있을 순 없다며 기운을 차렸고 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그중 하나가 이상하게 쳐다보는 주변의 시선을 견뎌내며 아들을 자꾸만 세상 밖으로 데리고 나온 것이다.

“남이 손가락질해도 이겨내야 한다며 더 자주 인파 속으로 들이밀었죠.”

다행히 아들은 용기 있게 버텼고 학교에 들어갈 무렵 죽어도 일반학교에 다니겠다고 고집부릴 정도로 자신과 그들을 똑같은 인격체로 인식했다.

“원래는 장애인학교에 입학시키려고 했는데 시설을 둘러보고 나니 저도 그곳에 아이를 보내고 싶지 않더군요. 낙후된 시설이며 교육여건이 선진국에 비해 너무도 뒤떨어졌어요. 그때부터 장애인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후원자가 아닌 친구로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급회장에 자진 출마, 당선까지 이루는 아들을 지켜보며 그는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게됐고 그럼으로써 더 열심히 나누고 봉사하며 살기로 결심했다. 장애인을 비롯해 모자가정, 빈곤층 등을 후원하고 본업을 살려 집수리를 해줬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명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한 청년을 만났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껌 파는 청년이었다.

“3년전 겨울이었는데 길거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어요. 그런데 그이가 웃는 모습이 어찌나 해맑아 보이던지 너무 친해지고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나이를 넘어 둘은 친구가 됐고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겨운 싸움인지 더 깊이 알게됐다. 힘겹게 모은 돈을 때리거나 사기쳐 뜯어가고, 자리를 비우면 그새 껌을 몽땅 훔쳐가는 ‘나쁜 놈’들이 세상에 너무도 많다는 것을.

“나라는 뭐하고 있는 건지 울분이 생겼습니다”며 격한 감정을 토로한 그는 “부디 청년과 박원구 씨 등 저와 인연을 맺고 있는 모든 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됐음 좋겠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청년이 무척 보고 싶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원자가 아닌 친구로, 그는 명동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장동혁 “내일까지 정치생명 걸고 재신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부결 시 의원·대표 사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한동훈 전 당 대표 제명 이후 당내에서 장동혁 당 대표 사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6일까지 누구라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장동혁 당 대표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부결되면 국회의원직과 당 대표직을 모두 사퇴할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저는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그리고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시거나, 제가 재신임받지 못한다면 저는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저에게 그러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있다면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며 “그것이 당을 위한 길이고 책임을 지는 정치인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교육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초선)은 지난달 30일 주식회사 에스비에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동혁 당 대표에 대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