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검사·판사 티' '막말·배신자'…野 주자, 지지율 반전 안감힘

URL복사

 

尹 "괴문서"에 洪 "총장 때 버릇" 비판
이준석도 "발전 없으면 영원한 검사"
崔 '완벽주의 판사 스타일' 재차 지적
면접관 "지금도 답변 못하는 게 있다"
洪·劉도 약점 그대로 갖고있단 지적도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평생 검사·판사를 지내다가 야권 대선 경쟁에 곧바로 뛰어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좀처럼 검사와 판사 티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홍준표 의원과 유 전 의원은 막말과 배신자 프레임 해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부정적 이미지 극복을 통해 지지율 반전을 노리고 있다.

윤 전 총장은 홍준표 의원 상승세에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 적합도 2위를 수차례 기록했다. 최 전 원장은 지지율 5%를 확실하게 넘어서지 못하는 답보 상태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마주한 '검찰 고발 사주 의혹'에 정면 돌파 대응을 선택했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여전히 검사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뉴스버스가 제시한 텔레그램 캡쳐 화면에 대해 "출처와 작성자가 확인돼야 신빙성 있는 근거로써 의혹도 제기할 수 있는데, 그런 게 없는 문서는 소위 괴문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캡쳐 화면이 근거가 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걸 갖고 첫번째 보도는 할 수 있다 쳐도 정치권이 이걸 갖고 이렇게 할 일은 아니다. 확실하게 (근거를) 찾아야 한다"며 "상식에 맞는 합당한 근거를 대고 의혹을 제기하라는 말"이라고 답했다.

이에 홍준표 의원은 즉시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과 국민 앞에 호통치는 것은 든든한 검찰 조직을 믿고 큰소리치던 검찰총장할 때 버릇"이라며 "여기는 군림하는 검찰이 아니라 국민을 받들어 모시는 정치판"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도 다음날인 9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의 '메이저 언론' 발언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며 "법조 취재와 정치부 취재가 약간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윤 후보가 체험해나가는 과정이다. 여기서 발전이 있으면 정치인인 것이고 발전이 없으면 영원한 검찰총장인 것"이라고 짚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역시 정치인으로의 변신이 덜 끝났다는 비판에 재차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출마 초기 '완벽하게 아는 게 아니면 답변을 유보하는' 판사에 가까운 면모를 지적받았다.

그는 이 지적에 대해 지난달 11일 당내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출석해 "평생 서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당사자들을 조정하고 중재하고, 양쪽의 이야기를 경청해서 듣고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판단하는 일을 해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9일 열린 '국민 시그널 면접'에서 최 전 원장은 면접관인 김준일 뉴스톱 대표가 중소형원자로 건설 공약의 부지 계획에 대해 따져묻자 "그 부분은 좀 더 구체적으로 검토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준일 대표는 "출마선언 때 사실 답변을 잘 못해서 준비가 안 됐다 지적을 받았다. 오늘은 더 잘 하시지만 지금도 답변을 못 하는 게 있다"고 지적했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는 면접을 지켜본 뒤 "최 전 원장을 생각하면 '공부 좀 더 하겠다' 이런 게 나오는데, 그건 정치인의 용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막말'과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다.

홍 의원은 9일 과거 성희롱성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막말이라면 수용하겠지만 성적 희롱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면접이 끝난 직후에도 일부 면접관을 향해 "골수 좌파"라며 "배배 꼬인 것 같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유 전 의원은 같은날 면접에서 "국민의힘은 탄핵의 강을 다 건넜는데 유 전 의원만 못 건넌 것 같다"며 "이준석 대표도 당선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잡아넣은 윤 전 총장도 지지가 높은데 유 전 의원은 배신자 아이콘이 있다"는 질문을 받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