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8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한국·몽골,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합의…동북아 방역·보건 협력

URL복사

 

'포괄적 동반자 관계'서 10년 만에 관계 격상
외교부간 전략대화·국방 고위급 교류 정례화
韓, 몽골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 지원
한·몽골 EPA 협상 개시…투자보호협정 개정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한국과 몽골이 10일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지난 1990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21세기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1999년),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2006년), '포괄적 동반자 관계'(2011년)로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선언을 통해 ▲정치·안보 ▲경제·통상·투자 ▲교육·과학기술·환경·보건 ▲문화·관광·인적교류 ▲국제무대 및 지역 협력 등 5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정치·안보 분야에서 양국 정상은 먼저 외교부 간 전략대화를 가동하고, 양국 국방분야 고위급 교류 및 대화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양국 국회, 국회의원, 의원친선협회 간 협력도 지속해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 간 기존에 운영해 온 여러 분야 협의체들을 완비하고,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한 화상회의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를 활성화해나가기로 했다.

 

경제·통상·투자 분야와 관련해서 한국은 신북방정책 주요 파트너인 몽골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기로 하고, 개발원조 지원 등을 통해 몽골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정상은 상호 보완적·호혜적 경제협력을 보다 증진하기 위해 경제동반자협정(EPA)의 빠른 시일 내 협상 개시를 노력하기로 하고, 양국 간 원활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보장협정 개정 절차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이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구상과 UN ESCAP(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등에서 추진 중인 동북아 전력망 연계 논의를 더욱 발전시켜 신북방 지역에서의 연계성 증진을 위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몽골 측은 한국 정부의 공적개발원조 지원이 국가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한국 정부 차관으로 추진 중인 울란바타르 대기오염 절감을 위한 솔롱고 1, 2 주택단지 사업과 몽골 10개 아이막 지역난방 시스템 개선사업들의 이행을 위한 적극 협력을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이 울란바타르에 지원 중인 친환경 에너지타운 무상원조 사업을 올해 내 완료해 양국 간 친환경 인프라 분야의 모범 협력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지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그린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석유 품질 개선, 지역난방 개선,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또 몽골 측의 스마트 도시 조성 사업 실행에도 한국과 협력해가기로 했다.


보건·환경·교육·과학기술 분야와 관련해서, 양국 정상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임시항공편 운영을 통해 필수 인적 교류를 유지하고 인도적 지원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어 신변종과 해외유입 감염병 예방관리, 국제공중보건 역량 강화 등 양측 공동 관심 분야에서 협력해 질병 대비·대응을 위한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 정상은 지난5월 P4G 서울 정상회의가 포용적 녹색회복과 탄소중립 달성 의지를 결집하는 데 기여하였음을 환영하고, 사막화, 기후변화, 자연재해,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지역 차원의 대기 오염 대응 및 협력 강화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North-East Asia Clean Air Partnership, NEACAP)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문화·관광·인적교류 분야에 있어서는 관광객 교류 증진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몽골 내 한국어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국민 간 상호 방문 조건을 완화하고, 향후 상호 무사증 방문을 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가기 위한 대화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과 관련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달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동북아시아와 한반도의 상호 관심 사항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교환하고 역내 평화·안보·번영에 공동으로 기여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몽골 측은 한국이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동북아 평화협력 플랫폼 구상을 지지해 왔으며 향후 구상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한국의 구상이 동북아 지역 평화·안정과 번영에 기여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의료방역 물품 공동 비축제'를 양국 간 시범 가동한 것에 대해 평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감 5일차 일정…헌법재판소·경찰청·도로교통공단 ...여야 충돌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17일 5일차 일정을 이어간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헌법재판소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또다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9개 상임위원회에서 각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또 같은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날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전날에 이어 여야 간 공방이 재연될 전망이다. 여야 법사위원들은 전날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15일 대법원 현장국감과 관련된 언론기사를 둘러싸고 허위사실 유무를 놓고 고성을 지르며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원 현장 검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재판 기록을 열람했다는 허위 사실을 국민의힘이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 대통령 무죄를 만들기 위해 대법원 현장 검증을 강행한 것이라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제10차 개헌 대비 '지방자치 개헌안'마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최호정 의장)는 제10차 개헌 대비 지방자치에 관한 서울특별시의회의 의견을 담은 “제10차 개헌 시 지방자치에 관한 개헌 방향”에 관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의회는 현행 헌법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자치가 단순한 제도적 선언을 넘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지난 2월부터 본 연구를 역점적으로 계획하여 5월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바 있다. 현행 헌법은 제117조와 제118조에서 지방자치에 대해 선언적으로만 규정하고 있을 뿐, 지방정부의 자치입법권·조직권·재정권 등 핵심 권한에 대한 명확한 보장이 부재하여, 중앙정부에 권한이 과도하게 집중된 현 체제는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제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지역 맞춤형 행정과 주민 생활 중심의 정책 추진에 어려움 등 실질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분권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 소멸, 수도권 과밀, 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해결에 지역 맞춤 자율성이 절실함을 피력하였다. 본 연구용역은 ▲지방분권 국가의 지향 선언, ▲지역 맞춤 정책의 속도와 혁신성 제고를 위한 주

문화

더보기
키타무라 아사미·백승우, 듀오 리사이틀 ‘Dialog’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듀오 리사이틀 ‘Dialog’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3시 서울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와 한국 피아니스트 백승우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음악적 순간을 선사한다. 이 리사이틀은 두 아티스트가 하나의 피아노 앞에서 호흡을 맞추며 존중과 배려의 조화를 이루는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두 피아니스트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Dialog’ 코너도 마련돼 부부이자 동료로서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다른 음악적 환경에서 배운 점과 공감의 순간들을 공유하며, 연습실의 작은 일화부터 무대에서의 특별한 경험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음악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다듬어온 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두 나라의 음악가가 피아노를 통해 ‘공감과 대화’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문화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일본 작곡가 사사키 쿠니오의 ‘Ocean Beat’,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소품, Op.11’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