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명낙 대전' 사라진 경선 토론회…정세균·박용진, 이재명 기본소득 맹공

URL복사

 

이낙연, 네거티브 대신 송배전·탄소세 등 李 공약 지적
이재명, 주도권 토론서 이낙연 대신 추미애·박용진 지목
정세균·박용진, 이낙연 대신 이재명 기본소득 때리기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이낙연 전 대표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7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는 '명낙 대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박용진 의원이 이 전 대표를 대신해 이재명 경시지사의 기본소득을 때렸다.

박 의원은 이 지사의 검증 공세에 선봉에 섰다. 박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권 지상파 3개사가 공동 주관한 토론회에서 "기본소득 재원이 어떻게 되냐고 여러차례 말했는데 이 지사는 나는 할 수 있다고 거울 보면서 하듯 반복해 얘기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 재원 120조원을 어떻게 조달할지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이 지사는 '청년에게 200만을 준다' 등 박 의원의 언급이 틀렸다고 정정한 뒤 "자꾸 금액을 키워서 재정조달이 어렵다고 말 하는 것 같은데 다시 계산해보라"고 응수했다.

두 후보는 발언권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박 의원이 기본소득 재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라고 요구하자 이 지사는 박 의원의 발언을 끊고 "이미 했다. 박 의원이 안 듣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그렇지 않다. 나는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재차 공격했다.

정 전 총리도 이 지사에게 기본소득 재원을 추궁하며 가세했다. 그는 "오늘도 동문서답을 한다"며 "처음 발표할 때는 50조원이 들어가는데 조세감면하고 일반 회계조정 반반하겠다고 했다. 조세 25조원을 감면하겠다는 것이 그대로 유효하냐. 철회하는 것이냐고 질문 하는데 답변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일관되게 얘기를 안해준다"며 "이건 정책 질문인데 제가 지금 네거티브를 하는 것도 아닌데 정책 토론을 하는데 수차례 질문을 하고 박 의원도 하는데 여전히 회피 내지는 답변 거부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지사는 "답변했다"며 "답을 안했는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맞섰다.

반면 명낙 대전을 펼쳤던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에게 정책 질문만 했다. 그는 주도권 토론에서 이 지사의 송배전 공약 등을 지적하면서 뼈 있는 말을 던지는 수준에 그쳤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총리 시절 포항 지진 대응 등을 언급하면서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한전 송배전 업무의 민간 참여를 말한 적이 있느냐"며 "그말이 한전 민영화까지 오해를 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거친 공세 대신 덴마크 에너지 기업을 언급하면서 한전을 해당 기업처럼 재생 에너지 플랫폼으로 만들자고 제안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그는 "그린에너지 전환을 위해서 (이를) 촉진하고 지원하기 위해 탄소세 논의가 나오는 것인데 탄소세를 가지고 기본소득으로 나눠자고 하면 에너지 전환이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 탄소중립이 이뤄질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도 지적했다.

이 지사는 '한전 민영화 지적'에 "민영화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탄소세의 기본소득 재원 활용에 대해서는 "다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발표한 것처럼 일부는 산업 전환에, 일부는 기본소득에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을 이 전 대표 대신에 추미애 전 법무장관과 박용진 의원에게 기후 위기를 묻는데 활용했다. 기후 위기 대응은 후보간 이견이 크지 않은 분야로 꼽힌다.

그는 '명추연대'로 거론됐던 추 전 장관에게는 신재생 에너지 고속도로와 탄소세 부과 등을 물어 "후보 제안이 좋다", "탄소세 도입은 필요하다" 등의 동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추 전 장관과 찰떡 호흡을 과시한 것이다.

이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대구경북(TK)이 낳고 길러줬다"며 연고를 강조했다. 아울러 "TK는 보수정권, 보수 정치세력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는데 그 결과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차별과 소외·배제였다"면서 균형 발전도 약속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