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7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포항시, “대형트롤어선 동해안 조업 적극 반대”

URL복사

 

[시사뉴스 김대우 기자] 포항시는 해양수산부의 대형트롤어선 동해안 조업 합법화 움직임과 관련해 동해안 전체 어업인들에게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어업관련 간담회에서 TAC(총허용어획량)을 기반으로 한 대형트롤어선의 동경 128도 이동 조업의 합법화에 대한 의견이 제시되는 등 합법화 움직임을 보이자 동해안지역 오징어 채낚기 연합회 등 수산∙어업인들은 이구동성으로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형트롤어선의 동경 128도 이동조업 금지’는 1965년 한일 어업협정에 근거해서 기업형 대규모 어선으로부터 동해안 수산자원 및 어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에서 규정한 사항으로, 일반 어선보다 어획량이 9배에 달하는 대형트롤어선의 조업이 합법화 될 경우 동해안 전체 어업인의 어획량 감소 등에 따른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 동해안의 경우 한일 어업협정에 따른 조업구역 축소, 중국어선의 싹쓸이 조업 등의 영향으로 동해안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이 지난 3년 전 대비 50% 이상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채낚기 어선은 러시아 어장에서 오징어를 조업하고 있고, 동해구 트롤은 한정된 오징어 TAC 물량을 배정받아 자원을 보호하면서 어렵게 어업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트롤어선의 동경 128도 이동조업 합법화를 추진하는 것은 동해안 수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포항시도 기업형 대형트롤어선이 동해안에서 조업하게 되면 오징어 자원은 물론 동해안의 다양한 어종의 성어와 치어의 남획으로 동해안의 수산자원 고갈 및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역의 어업인 단체에서도 “대형트롤어선의 불법조업 성행과 트롤그물로 인한 동해안 영세 어업인의 어구 손실 및 분쟁발생이 불 보듯 뻔하다”며, “동해안 어업인들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 동해안의 수산자원은 지역 어업인들의 가장 중요한 생존자원이다”며, “특히 오징어의 경우 매년 어획량이 감소해 멀리 떨어진 러시아까지 가서 조업하는 상황에서 대형 트롤어선의 동경 128도 이동조업 합법화는 동해안 전체 어업인 및 수산업 종사자들의 생계에 막대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