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면역 형성 기간인 14일이 지나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누적 2599건으로 확인됐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국내 접종완료자 740만7767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2599명이다.
이는 접종 완료자 대비 0.035%, 100만명당 3.5명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30대가 0.076%로 발생률이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돌파감염 발생률은 감소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0.098%, 아스트라제네카 0.055%, 화이자 0.018%, 교차접종 0.012% 순이었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완료한 703명 중 526명(74.8%)에서 주요변이가 확인됐다. 델타 변이 498명, 알파 변이 26명, 베타·감마 변이 각 1명 등이다.
접종 후 확진자 1만3856명 중 76.8%는 1차 접종자였다. 4.4%는 2차까지 접종을 완료했지만 2주가 지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는 까다롭고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로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급등함고 있다"며 "비록 델타 변이의 위세가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백신 접종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이런 효과가 누적될수록 일상 회복은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