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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늘어나는 '빚투'에…당국, 신용대출 한도 연봉 수준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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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연봉의 1.5~2배 수준이었던 은행 신용대출 한도가 앞으로 연봉 수준으로 더 조여질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 신용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국내 금융시장의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의 1.5배~2배로 취급했지만 앞으로는 연봉 수준으로 맞춰 관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1억원 이상 신용대출을 받는 차주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1억원 미만 신용대출에는 이러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다 보니, 최근 들어 신용대출이 다시 급격하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금감원은 20·30세대의 신용대출 증가세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30세대들이 상대적으로 소득이 약한데 신용대출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 등 일부 기업의 공모주 청약 등 자산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082억원으로 전월(689조1073억원) 대비 6조200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대형 기업공개(IPO) 때문에 일시적으로 신용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신용대출 한도 규제는 신규 대출자만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마 신규 대출 취급자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것은 은행 내부적 논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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