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141080)와 이중항체 기반의 ADC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주가는 상승 중이다.
23일 레고켐바이오는 이날 오후 1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6%(1800원) 오른 5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22일 북경한미가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ADC(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공동 연구 및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북경한미약품이 보유한 서로 다른 2개의 항원에 결합하는 이중항체 물질에 레고켐이 보유한 ADC 링커-톡신 플랫폼을 적용해 차세대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이를 기반으로 신속한 글로벌 상용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이 링커(linker)로 연결되는 의약품이다.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의 표적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차세대 항체 기술이다. 면역글로불린G와 유사한 구조여서 면역원성 및 안정성 등에서 우수하고 생산 효율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협약 체결 직후 후보물질 도출 연구에 돌입해 내년 전임상 수행을 목표로 한다. 복수 후보물질의 공동 임상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개발 과정 중 단독으로 글로벌 사업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술이전 옵션도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