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공수처, 이광철 자택 압수수색…"靑 자료는 확보 못해"

URL복사

 

윤중천 보고서 왜곡·유출 주요 관계인
이광철 청 민정비서관 자택 압수수색
청와대 '임의제출' 불발…내일 절차 재개
"사건 실체적 진실 규명 위한 압수수색"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왜곡·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0일 이광철 민정비서관 자택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다만 이 비서관 청와대 사무실 압수수색은 '임의제출'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이 비서관이 사무실에 없는 사정 등으로 불발, 공수처는 오는 21일 압수수색 절차를 재개할 방침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이 비서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수처는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이 검사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접대 건설업자인 윤씨 면담 보고서를 왜곡·유출하는 과정에 이 비서관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대검 과거사조사단이 김 전 차관 사건을 들여다볼 당시 청와대 민정 선임행정관이던 이 비서관은 과거사조사단 간사이기도 했다.

공수처는 "이른바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및 유출 의혹 사건 수사를 위해 주요 사건관계인인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이 비서관 사무실이 있는 민정수석실 압수수색에도 나섰으나 자료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당초 청와대는 임의제출 방식으로 압수수색에 협조할 방침이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는 국가보안시설이라 비서실장 승인 없이는 압수수색을 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도 "공수처에 임의제출 방식으로 요구받은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8일 공수처는 윤씨 보고서 작성에 관여했던 수사관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PC와 휴대전화 등에서 면담보고서 작성 관련 자료를 확보하려는 차원이었다.

 

대검 검찰총장 부속실에 근무하고 있던 이 수사관은 압수수색 이후 일선 검찰청으로 전보됐다.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대통령비서실 등은 보안 사항을 다루는 업무 특성상 관련 법률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의 집행보다는 임의제출 방식으로 수사에 협조해왔다"라며 "이번 공수처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대해서도 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비서관의 부재가 걸림돌이었다.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 위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지면서 사표를 제출했으나 후임자 인선까지 계속 근무하는 것으로 정리, 이날까지도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

청와대는 아직 현직인 이 비서관이 이날 자택 압수수색 관계로 사무실에 없는 상황에서 임의제출을 집행하는 데 난색을 표했고, 결국 추후 이 비서관이 있을 때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된 것이다.

공수처는 "이 비서관의 청와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했으나 청와대 내부 사정으로 금일 관련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라며 "수사팀은 압수수색 절차 중단으로 금일 오후 6시30분께 청와대에서 일단 철수, 내일 다시 압수수색 절차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이 비서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필요한 만큼 수사팀은 관련 자료 확보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