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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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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사랑’으로 순수한 첫사랑의 대명사로 급부상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박시연. 2008년 TV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데뷔 이례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낸 그녀가 ‘마린보이’로 파격변신을 선보였다. 숨길 수 없는 섹시함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될 ‘마린보이’의 유리 캐릭터는 ‘타짜’의 정마담을 능가하는 섹시함과, 치밀함을 가진 인물로 관객들은 스크린에서 발산되는 그녀의 매력을 거부할 수 없게 만들었다. ‘마린보이’에서 숨겨진 노래 실력까지 선보인 박시연은 캐릭터를 위해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저한 준비를 하며 영화 속 두 남자는 물론 관객들까지 사로잡았다.
4개월 동안 대장정을 해왔는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나 기뻤던 순간이 있다면.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내가 유리가 되고 싶었다. 시나리오 읽으면서 너무 재미있었고 유리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감독님을 만났다. 감독님과 처음 캐릭터 잡으면서 정말 많은 얘기를 하고 또 의견을 서로 절충하면서 유리 캐릭터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던 것이 잘 그려진 것 같아 기분 좋다. 영화를 처음 봐서 영화 전체가 보이지 않았다. 영화 속 장면을 찍었던 날들이나 고생한 스탭들이 더 많이 생각났다. 다시 한번 봐야 영화가 보일 것 같다.
유리는 두 남자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그들의 계획을 흔드는 결정적인 역할이다. 캐릭터가 선이 굵고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표현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
인가.
팜므파탈 이라고 말하기에는 많이 모자란다. 유리 캐릭터를 잡으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유리가 섹시하게 갈수도 있고, 바보스러운 백치미로 갈수도 있고. 그래서 감독님과 얘기한 결론은 무심한 여자였다. 감독님하고 캐릭터를 설정하고 중점을 두었던 건 세상일에 모든 일에 무심한 표정을 항상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기본적으로 깔고 갔던 감정은 그런 감정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의리도 있고. 그런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들과 잘 어울린 것 같다.
실제로 노래를 불렀나.
노래 직접 부른 것 맞다. 그런데 많은 기계의 힘을 빌린 것 같다. 나도 영화 보면서 깜짝 놀랐다.
준비가 많았을 것 같다.
노래는 극중에서 천수를 유혹하려고 부르는 장면인데 나름대로 트레이닝도 하고 노력 많이 했다. 지금 보니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김강우 씨와의 로맨스 라인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스토리에서 위험한 사랑을 하는 만큼 지금 나온 장면, 너무 만족한다.
영화에 노출 씬이 있는데 베드 씬 찍으면서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궁금하다.
에피소드라고 하기에는 너무 치열하게 촬영을 했다. 사랑하는 장면인데 치열하게 찍었다. 좋은 장면을 건지느라 바빠서 특별히 에피소드라 말할만한 것은 없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배우들과 연기 호흡은 어땠나.
감독님 처음 작품 하지만 너무 많이 배웠고 흥행을 떠나서 기억에 남는 작품을 하게 해줘 감사드린다. 조재현 선배님은 대 선배님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그럼에도 많은 애교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시고 오히려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잘해줘서 감사드린다. 오히려 애정씬은 김강우 씨와 많았는데 선배님과 호흡이 더 맞았던 것 같기도 하다. 김강우 씨는 아빠 같다. 수중촬영이 너무 힘들어서 무서워했는데 강우 오빠가 잘 챙겨줘서 감동 받았다. 너무 감사한다.
다양한 소재의 범죄영화와 맞붙는다. 영화 ‘마린보이’ 만의 강점과 다른 영화들과의 차별점이 있다면.
‘마린보이’는 장르가 국한되지 않는 매력을 갖고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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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 환자 30%가 ‘비만’, 10년 새 2배 이상 증가 국내 환자 1만여 명 13년간 추적 관찰… 아시아 최대 규모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영향으로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비만 유병률이 일반인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황성욱·김민규 교수팀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11,216명의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평균 비만율이 2008년 13.1%에서 2021년 29.8%로 2.3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 증가와 함께 혈당, 콜레스테롤 등 대사 증후군과 관련된 혈액학적 지표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염증성 장질환과 대사 증후군을 동반한 환자를 위한 맞춤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들의 비만 유병률 증가를 처음으로 입증한 데 의의가 크다.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다.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 환자의 특성과 증상에 맞게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해야 하며 평생 치료와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연구는 대부분 전통적으로 비만율이 높은 백인 인종 중심으로 진행되어, 동양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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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무료 국악콘서트 ‘야광명월’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은 오는 8월 시민을 위한 여름밤 무료 국악콘서트 ‘야광명월’을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로 선보이는 ‘야광명월’은 서울돈화문국악당뿐만 아니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도 함께 개최되며, 도심 속 실내 문화공간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힐링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8월 13~14일 진행되는 ‘남산 야광명월’은 젊은 국악 아티스트 네 팀의 감각적인 무대로 구성되며, 젊은 국악이라는 특성을 살려 창작의 공간이었던 ‘연습실’을 공연의 ‘무대’로 활용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된다. 13일에는 담백하고 따뜻한 감각으로 국악의 결을 세심하게 빚어내는 가야금 3인조 ‘누룽지’, 전통 판소리에 기반한 폭발적인 고음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이아진’이 출연한다. 14일에는 거문고, 가야금, 해금의 3인조 앙상블 ‘다못’,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2인조 인디국악팀 ‘신수동 3평’이 무대를 준비한다. 특히 화이트·실버·블루 등 달빛을 닮은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착용 후 관람하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드레스코드:달빛’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8월 16~17일 진행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야광명월: 별, 아리랑’은 국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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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