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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인선 대구시 지방분권협의회 의장, “남은 인생 대구발전 위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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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대구시 지방분권협의회는 지난 4월 이인선 계명대학교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장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인선 의장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경상북도 정무부지사와 경제부지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원장, 계명대학교 부총장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재직하면서 2008년 개청 후 26개 외국인 투자기업에서 6억1천300만 달러, 508개의 국내기업에서 4조3천억 원의 투자유치와 1만 5천 개의 일자리를 일궈내며 지역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남은 인생을 대구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이 의장을 시사뉴스가 만났다. 다음은 이 의장과의 일문일답.

 

Q. 지난 4월부터 대구시 지방분권협의회 의장을 맡으셨는데 활동을 해보시니 어떠신가요?

 

지방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이를 통해 전반적인 나라발전의 기틀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구시 지방분권협의회는 모범적인 활동으로 지방분권 선도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여왔습니다. 2022년에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지방분권을 한 걸음 더 전진시키기 위해 제5기 지방분권협의회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Q. 얼마 전 모 언론사에서 ‘지방자치부활 30주년 기념 대구 경북권 대토론회’에 참석하셔서 인사말을 하셨는데 지금 상황에서 지방분권은 어디쯤 와 있습니까?

 

민주주의의 상징인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이 흘렀지만, 권한과 예산의 독립이 없는 형식적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지방분권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방분권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지방분권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구광역시 지방분권협의회는 전국 최초로 조례에 따라 구성된 민관협의회이고, 분권 선도도시로 지역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시의 지방분권정책에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협의회는 시민사회계, 법조계, 언론계, 학계, 청년계 등 대구시의 각계각층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활발히 봉사하고 계신 분들로 구성해서 지방분권을 통해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게 하려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협의회는 먼저 시의 지방분권 추진계획을 심의하고 시의 지방분권정책에 대구시민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과 어려운 지방분권을 시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구군 분권 토크’나, ‘청소년 지방분권 아카데미’‘지방분권 뮤지컬’을 제작해 홍보하고 있고,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방분권 플래시몹’ 공연을 개최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 제주도, 광주시 등 타 시도의 지방분권협의회와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전국적인 지방분권 추진 기반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지방분권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방자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지방분권이 꼭 필요합니다. 지방분권 없는 지방자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지방분권은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나누어 주민에게 돌려주는 것이고, 지방자치는 지방분권으로 나눠진 권한을 가지고 지역을 자율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방자치의 핵심 요소로 ‘자주 입법권’, ‘자주 재정권’, ‘자주 조직권’을 말하는데요. 지역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있다고 가정해 볼 때,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근거가 되는 법을 만들 수 있는 권한 즉 ‘자주 입법권’이 있어야 합니다.

 

또,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적절하게 배정할 수 있는 ‘자주 재정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조직을 편성하고, 인력을 배치할 수 있도록 ‘자주 조직권’이 절실합니다. 즉, 지방분권이 없는 지방자치는 존재할 수 없고,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 지방분권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합니다.

 

Q. 의장님은 국내외 현장을 누비시면서 발로 뛰는 성과를 많이 만드셨는데 기억에 남는 현장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2018년 4월부터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폴 등의 동남아 지역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의 판로개척과 투자유치를 병행하는 활동을 펼친 결과, 현재 2~3개 업체가 수성지구와 경산지구에 대한 합작 투자를 검토 중입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태강스틸’과, 미국 카텍사의 합작 투자를 성사시킨 성과입니다.

 

2019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박람회 ‘CES’에서 태강스틸을 알게 되었고, 한국 기업 투자가 가능한 미국기업을 물색하기 위해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 시를 방문해 미국 ‘카텍’사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태강스틸은 카텍사로부터 120만 달러를 유치해 영천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800만 달러 상당의 공장을 신설하고, 신규설비를 도입할 수 있게 되었죠.

 

​미국에 갔던 국내기업이 제2의 기업을 만들어서 다시 영천에 들어오게 된, 그야말로 ‘합작 투자'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100번을 만나면 한두 건이 이루어질까 말까 하는 것이 투자이기 때문에 제가 직접 현장을 뛰어다녔습니다.

 

Q.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의장님은 국내외 논문 236편의 교수이면서 23건이 특허 출원이 있는 과학자로서 인정을 받아 대구신기술사업단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 대구경북자유구역청장. 경상북도경제부지사 등을 역임하셨는데 살아오시는 동안 쉬지 않고 일을 하시는 표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성과를 일구시는데 특별한 방법이나 동력은 무엇입니까?

 

저는 언제나 저 자신의 노력으로 얻은 결과물이 사회에 순기능을 하는 역할을 하는 데 앞장서 왔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구인데요. 당나라 임 제 선사의 말씀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입니다. 스스로 주인이 되는 삶, 어디에서 어떤 일을 맡던 늘 사명감과 책임을 다하면 그 자리가 참되어진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긍정적인 마인드로 세상을 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나 상황도 저는 긍정적인 사고로 정리, 극복하고 사회를 위해 노력을 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우리 지역에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젊은이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소신과 사명이었습니다. 특히 과학 유공훈장을 받고 나서부터 이러한 사명감이 더 깊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의 바탕에는 아마도 독립운동을 하시며 치열하게 살아오신 조부님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하며, 저 역시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사회에 이바지하겠다고 매일 다짐합니다.

 

Q. 노력 없는 결과는 없듯이 의장님의 행보가 이를 보여주네요. 이인선 의장께서는 계명대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장을 맡고 계신데요. 어떤 일을 하는 곳이죠?

 

대학의 지역사회공헌 필요성에 따라 계명대 교직원들이 매달 월급에서 1%를 기부해 사랑 기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 기금을 사용해 지역봉사와 해외 봉사를 하는 일과 정책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정책센터 운영, 대구·경북 지역과 연계하는 지역연구센터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계명대는 이러한 노력 덕분에 최근 대학의 사회공헌지수평가에서 9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Q. 학계와 관계, 경제계의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토대로 여의도 진출을 모색하셨는데, 지금 상황은 어떠신가요?

 

지역과 중앙에서 고루 직책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 자신의 능력을 떠나 같이 일한 공무원, 연구원 등 선후배님들 덕분에 가는 곳마다 좋은 결과를 냈던 것 같습니다.

 

정치적인 아쉬움은 정치적인 부분의 저의 부족함이지요. 앞으로, 응원해 주신 분들과 함께하면서 지역사회 나아가 나라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희생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Q. 지방분권이나 교육적인 측면도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고 이는 정치권의 역할이기도 한데요. 끝으로 개인적 소망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구의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제 강점기 국채보상운동, 민주화 시대 2,28 민주학생 운동, 산업화 시기 새마을 운동 등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이끌어온 역동적이며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도시입니다.

 

이제 시대적 소명인 지방분권 실현과 남북통일을 통해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길에 한 사람의 대구시민으로서 앞장서고자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남은 인생을 대구발전을 위해서 총력을 쏟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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